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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업중증왕대(鄴中贈王大)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9.

산과바다

자연마 (紫燕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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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중증왕대(鄴中贈王大)(741) 이백(李白)

         업중(鄴中)에서 맏이 왕창령(王昌齡)에게 주며

 

一身竟無託(일신경무탁) : 끝내 내 한 몸 맡길 데 없어

遠與孤蓬征(원여고봉정) : 외로움 데리고 이리저리 떠도네.

千里失所依(천리실소의) : 천리 길 의지 할 곳 잃어

復將落葉幷(부장락엽병) : 다시 또 낙엽과 뒹구네.

中途偶良朋(중도우량붕) : 가는 길에 좋은 벗을 만나니

問我將何行(문아장하행) : 내게 묻네. 어디로 가려냐고.

欲獻濟時策(욕헌제시책) : 백성 구제하는 時局策 올리려하나

此心誰見明(차심수견명) : 이런 마음 누가 똑똑히 봐줄까.

君王制六合(군왕제륙합) : 임금이 천하를 경영하는데

海塞無交兵(해새무교병) : 바닷가 변방에는 전쟁도 없네.

 

* 鄴中王大勸入高鳳石門山幽居(高鳳石門山에 은거지로 들어오라 권하는 맏이 王昌齡에게 주며)라고도 한 곳도 있다.

* 鄴中(업중) : 鄴京(업경) : 나라 서울. 河北省臨漳縣일대.

* 六合 : 天下 : 天地四方

 

 

壯士伏草間(장사복초간) : 훌륭한 병사들 풀숲에 엎디어

沈憂亂縱橫(침우란종횡) : 근심에 잠겨 어지러이 제멋대로네.

飄飄不得意(표표부득의) : 나부끼며 떠돌다 뜻 못 이루고

昨發南都城(작발남도성) : 어제는 南都城 떠났네.

紫燕櫪下嘶(자연력하시) : 자연마(紫燕馬) 말구유 아래 히힝 대고

青萍匣中鳴(청평갑중명) : 청평검(青萍劍) 칼집 속에서 울고 있네.

投軀寄天下(투구기천하) : 이 몸 던져 천하에 의탁하고

長嘯尋豪英(장소심호영) : 길게 휘파람불어 영웅호걸 찾으리라.

耻學瑯琊人(치학랑야인) : 배움에 부끄러워하던 랑야(瑯琊)사람 제갈양(諸葛亮)

龍蟠事躬耕(용반사궁경) : 웅크린 용으로 몸소 농사일하네.

 

* 南都 : 河南省南陽縣南陽의 남쪽에 있다.

* 老子

故貴以身爲天下者, 若可以寄天下.

愛以身爲天下者, 若可以託天下.

내몸을 귀하게 여기듯 천하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길 수 있고

내몸을 사랑 하듯이 천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길 수 있다.

 

* 瑯琊(랑야) : 산동성 랑야(瑯琊)군 양도현

* 躬耕地(궁경지) : 諸葛亮(181~234)이 몸소 농사를 지으며 隱居했던 草廬가 있던 곳으로 河南省 南陽市 臥龍崗武侯祠인지 湖北省 襄樊古隆中인지 논란이 있다.

 

 

富貴吾自取(부귀오자취) : 부귀도 내 스스로 이루고

建功及春榮(건공급춘영) : 공을 세워 봄날에 미처 영달하리라.

我願執爾手(아원집이수) : 나는 너의 손을 잡고 싶고

爾方達我情(이방달아정) : 너는 두루 내 마음을 환히 알고 있네.

相知同一己(상지동일기) : 서로를 알아 내 한 몸과 같은데

豈惟弟與兄(기유제여형) : 어찌 형제만을 생각할까.

抱子弄白雲(포자롱백운) : 너를 얼싸안고 흰 구름과 놀다가

琴歌發清聲(금가발청성) : 거문고 노래 가락 맑은 소리 나네.

臨別意難盡(임별의난진) : 헤어지게 되어 마음 다하기 어려워도

各希存令名(각희존령명) : 각자 좋은 명성 간직하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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