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여강주인부(廬江主人婦)(748年) – 이백(李白)
여강(廬江)에 있는 주인집 아내는
孔雀東飛何處棲(공작동비하처서) : 공작새 동쪽으로 날아가 어디에 머무는가?
廬江小吏仲卿妻(여강소리중경처) : 廬江府 하급 관리 焦仲卿 아내 있는 곳이라네.
爲客裁縫君自見(위객재봉군자견) : 나그네 위해 하는 바느질 그대 스스로 보고 있으니
城烏獨宿夜空啼(성오독숙야공제) : 성 까마귀야 홀로 묵으며 밤중에 괜히 우네.
* 廬江(여강) : 安徽省 廬江縣
* 六朝時代(222~589)에 제작된 작자 미상의 為焦仲卿妻作 [또는 孔雀東南飛]이란 장편 서사시의 서문은 다음과 같다.
漢末建安中,廬江府小吏焦仲卿妻劉氏,為仲卿母所遣,自誓不嫁。其家逼之,乃投水而死。仲卿聞之,亦自縊于庭樹。時人傷之,為詩云爾。
漢나라말 建安 연간(196~220)에, 廬江府의 하급 관리 焦仲卿의 아내 劉蘭芝는, 焦仲卿의 어머니가 그를 쫓아 내려하자, 스스로 다른 곳에 시집가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그 집안에서 그를 핍박하여, 이에 물에 몸을 던져죽었다. 焦仲卿이 그 소식을 듣고, 그 또한 정원 나무에 목매죽었다. 당시 사람들이 그것을 마음 아파하여, 읊은 것이 시가 되었다.
* 漢나라때 작자 미상의 艶歌行(염가행)에
翩翩堂前鷰,冬藏夏來見。펄펄 나는 집 앞 제비, 겨울에 숨었다 여름에 나오네.
兄弟兩三人,流蕩在他縣。형제 두세사람, 타향에서 쓸려다니네.
故衣誰當補,新衣誰當綻。낡은 옷 누가 마땅히 꿰맬까? 새 옷 누가 마땅히 기울까?
賴得賢主人,覽取為吾綻。어진 안주인에게 맡기니, 가져다 터진 곳 기워주네.
夫壻從門來,斜柯西北眄。남편 문으로 들어와, 비스듬히 기대어서 북쪽 흘겨보네.
語卿且勿眄,水清石自見。말 하네 여보시오 흘겨보지 마시오, 물 맑아 돌이 절로 보인다오.
石見何纍纍,遠行不如歸。돌을 보니 어찌나 겹겹이 쌓였는지, 먼 길이라 돌아가지 못하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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