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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송하빈객귀월(送賀賓客歸越)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8.

산과바다

鏡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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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빈객귀월(送賀賓客歸越) - 이백(李白)

               월로 돌아가는 하지장을 송별하며

 

鑑湖流水春始波(감호유수춘시파) : 거울 같은 호수의 흐르는 물 봄이 되자 출렁이고

狂客移舟逸興多(광객이주일흥다) : 미친 나그네 배 저으니 고상한 흥취도 많다네.

山陰道士如常見(산음도사여상견) : 산음의 도사를 만나본다면

應寫黃庭換白鵝(응사황정환백아) : 황정경(黃庭經) 써주고 하얀 거위와 바꾸리라

 

 

* 賀賓客 : 당나라의 시인이며 서예가인 賀知章. 벼슬이 太子賓客에 올랐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賀賓客이라 한 것이다.

* 黃庭經 : 도가의 경전

 

* 飮中八仙歌(음중 팔선가) : 두보의 시에 나오는 당나라 때에 여덟 명의 시인인 하지장(賀知章), 왕진(王璡), 이적지(李適之), 최종지(崔宗之), 소진(蘇晉), 이백(李白), 장욱(張旭), 초수(焦遂) 여덟 명을 말하는데, 다 술과 시를 사랑한 사람들이다.

 

* 하지장(賀知章)은 당나라 현종 때 사람으로 이백과 같은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다. 이백의 시를 듣고 현종에게" 적선謫仙" , 귀향 온 신선이라고 부르며 추대를 한다. 후에 나이 80을 먹어 퇴임할 때, 지금의 소흥지방을 제수 받아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 곳에는 경호(鏡湖)라는 호수가 있는데 물이 맑아 거울처럼 비춘다 해서 경호라 불렀다고)

 

 

* 賀知章 고향에 돌아와 칠언절구 두 수를 지었다. 그 시가 회향우서(回鄕偶書 二首)로 다음과 같은 시다.

회향우서(回鄕偶書 二首)

其一

少小離家老大回(소소이가노대회) : 어릴 적 집 떠나 늙어서 돌아오니

鄕音無改鬂毛衰(향음무개빈모쇠) : 고향 말씨는 같은데 내 머리는 쇠했네.

兒童相見不相識(아동상견불상식) : 아이와 만났으나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笑問客從何處來(소문객종하처래) : 웃으며 '손님 어디서 왔소?' 묻는다.

其二

離別家鄕歲月多(이별가향세월다) : 고향 떠나온 지 여러 해

近來人事半消磨(근래인사반소마) : 요즘 사람일들이 많이 변했네

唯有門前鏡湖水(유유문전경호수) : 단지 문앞 경호[鏡湖]의 물만이

春風不改舊時波(춘풍불개구시파) : 변함없이 옛처럼 봄바람에 물결치네

시에 나오는 경호는 엄청 컸는데, 후에 소흥의 부자들이 호수 안에 둑을 쌓고 주변에 흙이 퇴적되면서 지금의 작은 크기로 변했다. 소흥주는 바로 이 경호의 물로 빚어 만들었다 한다. 소흥에 가서 경호를 보고 하지장과 관련된 유적을 보고 싶네.

鏡湖의 落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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