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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소군원(昭君怨)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8.

산과바다

왕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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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군원(昭君怨) - 이백(李白)

              왕소군의 원망

 

昭君拂玉鞍(소군불옥안) : 왕소군옥안장을 떨치며

上馬啼紅頰(상마제홍협) : 말 위에 오르니 붉은 두 뺨에 흐르는 눈물

今日漢宮人(금일한궁인) : 오늘은 한나라의 궁인이지만

明朝胡地妾(명조호지첩) : 내일이면 오랑캐의 첩이 되는구나

 

漢家秦地月(한가진지월) : 한나라 시절 옛 진나라 땅에 떠 있던 달은

流影照明妃(류영조명비) : 그림자를 내려 명비를 비추네.

一上玉關道(일상옥관도) : 한번 옥관도에 올라

天涯去不歸(천애거불귀) : 멀리 떠나간 뒤 다시 돌아오지 않네.

漢月還從東海出(한월환종동해출) : 한나라 달은 돌아와 다시 동해에 떠오르건만

明妃西嫁無來日(명비서가무래일) : 명비는 서쪽으로 시집가 돌아올 줄 모르네.

燕支長寒雪作花(연지장한설작화) : 연지산은 늘 추워 눈꽃을 만들고

蛾眉憔悴沒胡沙(아미초췌몰호사) : 미인은 초췌해져 오랑캐 모래에 사라지도다.

生乏黃金枉畵工(생핍황금왕화공) : 살아선 황금이 없어 초상화를 잘못 그리게 하더니

死遺靑塚使人嗟(사유청총사인차) : 죽어선 청총을 남겨 사람으로 하여금 탄식케 하네.

 

* 明妃 : 나라 文帝 司馬昭의 이름과 글자가 같은 것을 피해 王明君이라 하였고, 明妃라고도 부름

* 燕支 : 어떤 자료에서는 燕地(연나라 땅)라고 나오나 나라와 나라는 그 거리가 멀고, 흉노가 위치한 곳에 연지산이 있는 곳으로 보아 연지산이 옳은 듯함

* 왕소군은 궁중화가인 모연수(毛延壽)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 초상화를 잘못 그림으로 흉노에게 시집을 가게되며, 모연수는 元帝에게 참형 당함

* 靑塚 : 왕소군의 무덤으로 모든 풀이 누렇게 변하는 가을에도 초록빛을 띠어 청총이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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