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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북상행(北上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7.

산과바다

太行山(태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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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상행(北上行)(751) 이백(李白)

            북쪽으로 가는 길을 노래하며

 

北上何所苦(북상하소고) : 북쪽으로 가는 길 어찌해 괴로운가?

北上緣太行(북상연태항) : 북쪽으로 가는 길 太行山 때문이네.

磴道盤且峻(등도반차준) : 돌 비탈길 펑펑하다 가파르고

巉巖凌穹蒼(참암릉궁창) : 깍아 지른 바위 푸른 하늘로 치솟네.

馬足蹶側石(마족궐측석) : 말발굽 길섶 돌부리에 채이고

車輪摧高岡(거륜최고강) : 수레바퀴 높은 산등성이에서 부러지네.

沙塵接幽州(사진접유주) : 모래 먼지 유주(幽州)로 이어지고

烽火連朔方(봉화련삭방) : 봉홧불 북쪽으로 줄지었네.

殺氣毒劒戟(살기독검극) : 살기(殺氣) 독하여 창칼 같고

嚴風裂衣裳(엄풍렬의상) : 매서운 바람에 옷도 찢기네.

 

 

* 太行山河南省 齊源縣河北省 山東縣 境界 山西省 太原縣에 걸쳐있다.

* 중국 태항산(太行山)은 하남성과 산동성,산시성,하북성을 포함 4개 성과 경계를 이루며.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로서 거대하게 산군을 아루고 있다. 한자걷다, 가다라는 의미일 때는으로 읽지만""이나 "항렬(行列)"의 뜻일 때는 으로 읽는다. 태항산맥은 커다란 산이 줄지어 있다는 의미로 ""인 것이다. 태항산 대협곡(太行山 大峽谷)으로 불리는데 규모면에서도 엄청 클 뿐 아니라 웅장함이 대단한 곳으로 예로부터 "태항산 800"라 불려온 이 산맥을 현지인들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빼닮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중 하남성과 산서성 경계 남단에 위치한 남태항의 구련산(九蓮山)과 왕망령(王莽嶺·1,655m)~만선산(万仙山·1,672m) 일원은 거대한 협곡으로 이름난 곳으로 특히 올해 들어 우리 등산인 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는 지역이다. 태항산은 덩치가 큰 만큼 명소와 절경지가 곳곳에 널려 있으나 태항산의 경관은 세 개 지역으로 나뉘어 구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첫째 코스는 천길 낭떠러지의 8부 능선 길을 따르는 구련산(九蓮山) 탐승, 두 번째 코스는 장쾌한 조망을 만끽하며 능선을 따르다 선경이 펼쳐지는 계곡으로 내려서는 왕망령(王莽嶺)~만선봉(萬仙峰)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그리고 세 째 코스는 설악산 비선대나 비룡폭포를 오르내리듯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비경을 엿보는 도화곡(桃花谷)~왕상암(王相岩) 트레킹이 그것이다.

 

* 태항산은 일대를 묶어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여 있고 근래에 들어 본격적인 개발을 하고 있으며 관광 상품을 아울러 개발하는 등 중국인들이 자주 왕림하는 산이기도 하다. 태항산맥은 예로부터 그 험준함으로 인해 前漢을 멸망시키고 나라를 건국한 王莽後漢을 건국한 劉秀가 치열한 싸움을 벌인 곳이며 이를 증명하듯 9개의 蓮花가 피어오르는 듯하다는 九蓮山周家浦 사이에는 웅장한 성곽과 같은 형상을 한 劉秀城王莽嶺이 마주보고 있으며 근대사에서는 우리나라 광복중국의 팔로과 연합하여 일본軍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또한, 列子湯問篇에 나이 90가 넘는 愚公太行山의 흙을 파서 발해만 까지 한번 운반하는데 1년이 걸렸다는 둘레 700리가 넘는 태항산을 옮기겠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이 이를 비웃자 愚公子子孫孫 代를 이어 하다보면 언젠가는 을 옮길수 있다고 믿고 계속하자 옥황상제가 이에 감동 받아 산을 옮겨 주었다고 한다. 먼저 九蓮山으로 이동 120m의 천호폭포, 999계단을 오르는 천제, 서련촌을 거쳐 50여개의 크고작은 산봉우리로 구성된 대항대협곡의 지존으로 불리는 왕망령 정상을 거쳐 만선산으로 하산하는 첫째날 일정이었다. 구련산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장가계,황산의 경치에 웅장함이 더해진 이며 9개의 蓮花가 피어오르는 듯하여 九蓮山으로 불리우며 太行山 大 峽谷의 남부에 위치해 있고 120m天壺瀑(천호폭포),999계단의 돌 계단인 天梯와 웅장한 하늘의 과 같은 天門溝(천문구),소박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西蓮村,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폭포가 이어지는 仙脂峽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 幽州는 河北省 順天縣 范陽郡으로 현재의 北京市지역이다.

 

 

奔鯨夾黃河(분경협황하) : 날뛰는 고래 黃河 끼고 있고

鑿齒屯洛陽(착치둔낙양) : 착치(鑿齒)洛陽에 진치고 있네.

前行無歸日(전행무귀일) : 앞으로 가도 돌아올 날 기약 없어

返顧思舊鄉(반고사구향) : 고개 돌려 고향 그리네.

慘戚冰雪裏(참척빙설리) : 끔찍이 슬프게도 얼음 눈 속에서

悲號絕中腸(비호절중장) : 슬피 울부짖으니 애끊어지네.

尺布不掩體(척포불엄체) : 조각 천으로 몸 가리지 못해

皮膚劇枯桑(피부극고상) : 살갗 지독히 말라빠진 뽕잎 같네.

汲水澗谷阻(급수간곡조) : 물 길으려 산골짜기 가로막고

採薪隴坂長(채신롱판장) : 땔감 주우러 롱산(隴山) 길게 늘어서네.

 

* 鑿齒(착치)는 입에 1미터 이상 되는 엄니가 한개 나있고, 壽華라는 늪지대에 산다.

* 隴坂(롱판)隴首, 隴坻, 隴頭와 함께 隴山의 별칭이다.

 

 

猛虎又掉尾(맹호우도미) : 사나운 호랑이 또 꼬리 흔들며

磨牙皓秋霜(마아호추상) : 어금니 갈아 서리같이 희네.

草木不可餐(초목불가찬) : 풀 나무 먹을 수 없어

飢飲零露漿(기음령로장) : 굶주려 맺힌 이슬방울로 목축이네.

歎此北上苦(탄차북상고) : 이렇게 북쪽으로 가는 길 괴로워 탄식하며

停驂爲之傷(정참위지상) : 곁마 세우고 그를 위해 아파하네.

何日王道平(하일왕도평) : 어느 날에야 王道 바로잡아

開顏覩天光(개안도천광) : 얼굴 펴고 하늘빛 바라볼까.

 

* 驂(참) : 곁마, 4필의 말이 끄는 마차에서 바깥의 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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