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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백호자가(白毫子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7.

산과바다

달속의 계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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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호자가(白毫子歌) 이백(李白)

                백호자(白毫子)를 노래하며

 

淮南小山白毫子(회남소산백호자) : 회남(淮南) 작은 산에 사는 백호자(白毫子)

乃在淮南小山裏(내재회남소산리) : 정말 회남(淮南) 작은 산에 만 있네.

夜臥松下雲(야와송하운) : 밤에는 솔 아래 구름 깔고 눕고

朝餐石中髓(조찬석중수) : 아침에는 석수(石髓)를 먹지.

小山連緜向江開(소산련면향강개) : 작은 산 잇달아 강을 향해 열리고

碧峰巉巖綠水迴(벽봉참암록수회) : 푸른 봉우리 깎아지른 듯 하고 푸른 강물 맴도네.

余配白毫子(여배백호자) : 나는 白毫子를 짝하여

獨酌流霞杯(독작류하배) : 홀로 류하배(流霞杯)에 술 따르네.

拂花弄琴坐青苔(불화농금좌청태) : 푸른 이끼 위에 앉고 꽃 스치고 거문고 타며

綠蘿樹下春風來(녹라수하춘풍래) : 푸른 덩굴나무 아래 봄바람 불어오네.

南窗蕭颯松聲起(남창소삽송성기) : 남쪽 창에 쓸쓸한 솔바람소리 일고

憑崖一聽清心耳(빙애일청청심이) : 모퉁이에 기대어 한번 들어보니 고요하게 들리네.

可得見(가득견) : 볼 수 있으되

未得親(미득친) : 가까이 하지 못하네.

八公攜手五雲去(팔공휴수오운거) : 八公이 손잡고 오색구름으로 데려가고는

空餘桂樹愁殺人(공여계수수살인) : 부질없이 계수나무 만 남아 사람 시름케 하네.

 

 

* 不可考列仙傳邛疏邛疏者周封史也能行氣煉形石髓而服之謂之石鐘乳至數百年往來入太室山中有臥石牀枕焉

불가고열선전공소邛疏라는 사람은 나라 封史를 지냈다. 기를 움직이고 육신을 단련 할 수 있었다. 돌의 정수를 삶아서 먹으며, 그것을 石鐘乳 라 불렀다. 수 백 년이 지나, 오가다 太室山 속으로 들어가 돌 침상에 누웠다.

* 桂樹(계수) : 우리나라에서는 달 속에 계수나무와 토기가 있다고 하지만, 중국의 전설은 계수나무와 두꺼비가 살고 있다고 되어 있다. 즉 여기에서의 桂樹는 바로 달 속의 계수나무를 뜻하는 것으로 조정의 儒臣比喩하거나, 넓게는 道學(두꺼비)에 상대되는 儒學(계수나무)譬喩하여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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