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백호자가(白毫子歌) – 이백(李白)
백호자(白毫子)를 노래하며
淮南小山白毫子(회남소산백호자) : 회남(淮南) 작은 산에 사는 백호자(白毫子)
乃在淮南小山裏(내재회남소산리) : 정말 회남(淮南) 작은 산에 만 있네.
夜臥松下雲(야와송하운) : 밤에는 솔 아래 구름 깔고 눕고
朝餐石中髓(조찬석중수) : 아침에는 석수(石髓)를 먹지.
小山連緜向江開(소산련면향강개) : 작은 산 잇달아 강을 향해 열리고
碧峰巉巖綠水迴(벽봉참암록수회) : 푸른 봉우리 깎아지른 듯 하고 푸른 강물 맴도네.
余配白毫子(여배백호자) : 나는 白毫子를 짝하여
獨酌流霞杯(독작류하배) : 홀로 류하배(流霞杯)에 술 따르네.
拂花弄琴坐青苔(불화농금좌청태) : 푸른 이끼 위에 앉고 꽃 스치고 거문고 타며
綠蘿樹下春風來(녹라수하춘풍래) : 푸른 덩굴나무 아래 봄바람 불어오네.
南窗蕭颯松聲起(남창소삽송성기) : 남쪽 창에 쓸쓸한 솔바람소리 일고
憑崖一聽清心耳(빙애일청청심이) : 모퉁이에 기대어 한번 들어보니 고요하게 들리네.
可得見(가득견) : 볼 수 있으되
未得親(미득친) : 가까이 하지 못하네.
八公攜手五雲去(팔공휴수오운거) : 八公이 손잡고 오색구름으로 데려가고는
空餘桂樹愁殺人(공여계수수살인) : 부질없이 계수나무 만 남아 사람 시름케 하네.
* 不可考《列仙傳邛疏》邛疏者,周封史也。能行氣煉形。煮石髓而服之,謂之石鐘乳。至數百年,往來入太室山中,有臥石牀枕焉
불가고《열선전공소》에 邛疏라는 사람은 周나라 封史를 지냈다. 기를 움직이고 육신을 단련 할 수 있었다. 돌의 정수를 삶아서 먹으며, 그것을 石鐘乳 라 불렀다. 수 백 년이 지나, 오가다 太室山 속으로 들어가 돌 침상에 누웠다.
* 桂樹(계수) : 우리나라에서는 달 속에 계수나무와 토기가 있다고 하지만, 중국의 전설은 계수나무와 두꺼비가 살고 있다고 되어 있다. 즉 여기에서의 桂樹는 바로 달 속의 계수나무를 뜻하는 것으로 조정의 儒臣을 比喩하거나, 넓게는 道學(두꺼비)에 상대되는 儒學(계수나무)을 譬喩하여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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