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방도안릉우개환위여조진록림별류증(訪道安陵遇蓋還為餘造真籙臨別留贈) - 이백(李白)
안릉에서 개환선생을 만나 도를 물었더니 날 위해 도록을 만들어 주었기에, 떠나면서 남긴다.
清水見白石(청수견백석) : 맑은 물속이라야 흰 돌을 볼 수 있는 것처럼
仙人識青童(선인식청동) : 신선 중에서도 청의동자임을 알아볼 수 있었네.
安陵蓋夫子(안릉개부자) : 안릉에서 만난 개환 선생은
十歲與天通(십세여천통) : 10세 때에 이미 하늘의 이치를 깨달아 하늘과 통하였다 한다.
懸河與微言(현하여미언) : 빠르게 몇 마디 말을 던져 보았는데
談論安可窮(담론안가궁) : 말하고 의론 하는데 조금도 막힘없이 술술 말을 이어가니
能令二千石(능령이천석) : 이 천석 넉넉한 녹봉을 받는 太守가
撫背驚神聰(무배경신총) : 개환 등을 쓰다듬으며 그의 신묘한 총명에 경탄하였다 한다.
揮毫贈新詩(휘호증신시) : 붓을 휘둘러 새로운 시를 지어 주는데
高價掩山東(고가엄산동) : 그 높은 가치는 산동지방을 뒤덮으니
至今平原客(지금평원객) : 지금 평원에서 떠도는 나는
感激慕清風(감격모청풍) : 감격스러워 그의 맑은 기풍을 흠모하게 되었네.
學道北海仙(학도북해선) : 북해의 신선에게서 신선의 도를 배우고
傳書蕊珠宮(전서예주궁) : 예주궁에서 비서(秘書)를 전해 받았으며.
丹田了玉闕(단전료옥궐) : 옥관을 통하여 단전호흡까지 마치니
白日思雲空(백일사운공) : 대낮에 구름 속에서 공중에 떠있는 듯이 생각되어 지는구나.
爲我草真籙(위아초진록) : 나를 위해 초서로 쓴 참된 도록을 만드는
天人慚妙工(천인참묘공) : 천인을 바라보니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신묘한 기술이었네.
七元洞豁落(칠원동활락) : 耳目鼻口의 7구멍이 뚫린 부적은
八角輝星虹(팔각휘성홍) : 8각 모양인데 무지개 색이 휘황하게 감도는구나.
三災盪璇璣(삼재탕선기) : 세 가지 재난을 씻어내기를 북극성에 빌고
蛟龍翼微躬(교룡익미궁) : 교룡이 날개 짓을 하듯 몸을 낮추고는
舉手謝天地(거수사천지) : 두 손 모아 천지간에 용서를 빌고
虛無齊始終(허무제시종) : 공허한 마음으로 가지런히 처음부터 끝까지 빌고 또 빌었네.
黃金滿高堂(황금만고당) : 황금을 집안가득 채워준다 해도
答荷難克充(답하난극충) : 그대에게 입은 은혜에 충분한 보답이 되기가 어렵도다.
下笑世上士(하소세상사) : 세상의 선비들을 비웃을 수 있으니
沉魂北羅酆(침혼북라풍) : 그네들은 죽으면 혼백은 북쪽 지옥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니
昔日萬乘墳(석일만승분) : 지난 날 만승천자의 무덤도
今成一科蓬(금성일과봉) : 오늘 날에는 한 무더기 쑥대밭이 되고 말았구나.
贈言若可重(증언약가중) : 한 말씀 더 보탠다면
實此輕華嵩(실차경화숭) : 살았을 때 華嶽과 崇山의 가르침(道敎)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일 게다.
* 青童 : 靑衣童子
* 安陵 : 河北省景縣、吳橋縣的鄉鎮安陵以京杭大運河為界,分為東安陵和西安陵,東安陵隸屬於中國雜技之鄉——河北省吳橋縣,西安陵隸屬於河北省景縣。古有“李白到訪安陵”之說。
* 懸河(현하) : 급히 흐르는 내
* 微言 : 뜻이 깊은 말. 넌지시 하는 말
* 能令 : 풍족하게,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 平原 : 山東省 平原縣
* 學道 : 學習道行。指學仙或學佛。(도행을 배우고 익히는 것. 선도를 배우다 혹은 불도를 배우다.)
《漢書·張良傳》:“廼學道,欲輕舉.” 《한서·장량전》 : “이에 선도를 배우겠다고,, 가볍게 거동을 하려고 한다.”
* 顏師古注(안사고주):道謂仙道(도는 선도를 일컬음)
* 蕊珠宮(예주궁) : 꽃술과 주옥으로 장식한 궁전. 신선 세계의 궁전.
* 丹田 : 人體部位名。
道教稱人體有三丹田:在兩眉間者為上丹田,在心下者為中丹田,在臍下者為下丹田. 見 晉 葛洪 《抱朴子·地真》。一般指下丹田。《黃庭外景經·上部經》:“呼吸廬間入丹田.”
務成子注:“呼吸元氣會丹田中。丹田中者,臍下三寸陰陽戶,俗人以生子,道人以生身.” 도교에서 말하는 인체에는 세 단전 : 양미산에 있는 것은 상단전, 심장 아래에 있는 것은 중단전, 배꼽 아래에 있는 것은 하단전이다.
진 나라 갈홍은 《抱朴子·地真》에서 : 일반적으로 단전은 하단전을 말한다. 라 하였다.
《黃庭外景經·上部經》 : 숨쉬기는 단전을 거쳐 들이킨다.
務成子가 注하기를 : 호흡은 원기를 단전 가운데에 모아 한다. 단전 가운데란 배꼽 아래 세치 음양이 있는 곳으로 속인들은 자식을 낳고, 돈인들은 몸을 기른다.
* 玉闕(옥궐) : 道教語。指腎中白氣與肺相連的通道。(도교의 말로, 腎臟 가운데에 숨 쉬는 공기가 폐로 이어지는 통로를 지칭하는 것.)
* 《黃庭內景經·肺部》:“肺部之宮似華蓋,下有童子坐玉闕.”
* 梁丘子注:“童子名皓華,肺形如蓋故以下言之,玉闕者,腎中白氣上與肺連也.”
* 《黃庭內景經·肺部》 : 폐부의 궁은 임금님 자리(心臟)와 같은 것으로서, 아래에는 동자 (肺)가 옥궐(腎臟)에 앉아있다.
梁나라 丘子가 注하기를 ; 동자 이름은 皓華고, 폐는 아래에 말한바 옥궐 자가 신장 가운데의 숨 공기를 위로 올려 폐로 연통할 때에 뚜껑과 같은 형체로 되었다.
唐李白《訪道安陵遇蓋寰》詩:“丹田了玉闕,白日思雲空.”
* 真籙(진록) : 참된 圖籙. 즉, 天神이 주는 符信을 말함. 圖讖이라고도 한다.
* 七元 : 道家指耳、目、鼻、口, 七竅的元氣。《黃庭內景經·肺部》:“七元之子主調氣。” 梁丘子注引元陽子曰:“七元,七竅之元氣也。”
* 豁落(활락) : 道教的符籙。道教有“七元豁落鎮星精符”、“一元豁落日精之符”等。(도교의 부적. 도교에는 ‘일곱 가지 부적이 별자리의 정기를 담고 있다.’ ‘첫째 부적은 태양 정기를 담은 부적이다’)
《道藏》有《北帝說豁落七元經》。
唐 李白《訪道安陵遇蓋寰為餘造真籙臨別留贈》詩:“七元洞豁落,八角輝星虹。”參見“ 豁落圖”。
* 星虹(성홍) : 猶虹霓(유홍예)。무지개
* 璇璣(선기) : 指北極星。
《後漢書·天文誌上》“天地設位,星辰之象備矣” 劉昭注引《星經》:“琁璣者,謂北極星也。” 唐 李白《訪道安陵遇蓋寰為予造真籙臨別留贈》詩:“三災盪璿璣,蛟龍翼微躬。”
* 微躬(미궁) : 謙詞(겸사)。卑賤的身子(비천적신자)。
* 羅酆(라풍) : 羅酆山-道教傳說中的山名。(도교의 전설에 나오는 산 이름)
傳為 酆都大帝 統領的鬼所。後附會為四川省豐都縣的平都山,指為冥府所在之地。
* 晉 葛洪《枕中書》:“ 張衡、 楊雲為北方鬼帝,治羅酆山。”亦省作“ 羅酆”。
지옥의 대왕이 통치를 하는 귀신들의 장소라고 전해지고 있다. 훗날 사천성 풍도현의 평도산이 저승부가 있는 곳이라고 억지로 지칭하고 있다.
唐 李白《訪道安陵遇蓋寰》詩:“下笑世上士,沉魂北羅酆。” 王琦注:“《真誥》:' 羅酆山在北方癸地……山上有六洞,洞中有六宮,輒周圍千里,是為六天鬼神之宮也。'註云:'此即應是北酆鬼王決斷罪人住處。'” ▲ 王琦가 注한:“《真誥》에서 ‘나풍산은 북방의 계지에 있고, 산꼭대기에는 6 동굴이 있고, 동굴 안에는 6 궁이 있는데, 어림잡아 주위가 천리다. 註하여 말하기를 :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에서 지옥의 鬼王이 죄인들에게 벌을 주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라고 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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