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명안행(鳴雁行) – 이백(李白)
우는 기러기를 노래하며
胡雁鳴(호안명) : 북방 기러기 울며
辭燕山(사연산) : 燕山과 작별하고
昨發委羽朝度關(작발위우조도관) : 어제 위우산(委羽山)떠나 아침에 관문(關門) 넘네.
一一銜蘆枝(일일 함로지) : 저마다 갈대가지 꺾어 물고
南飛散落天地間(남비산락천지간) : 남쪽으로 날아와 사방으로 흩어지네.
連行接翼往復還(연행접익왕복환) : 줄지어 날개 맞대고 오가며
客居煙波寄湘吳(객거연파기상오) : 연파(烟波)에 몸을 맡겨 상오(湘吳)에 머무네.
凌霜觸雪毛體枯(능상촉설모체고) : 서리 딛고 눈 맞아 온몸이 야위었고
畏逢矰繳驚相呼(외봉증격경상호) : 주살을 맞을세라 겁에 질려 우짖네.
聞弦虛墜良可吁(문현허추량가우) : 헛되이 떨어지는 활시위 소리에 탄식하고
君更彈射何爲乎(군갱탄사하위호) : 그대 다시 활 쏘아 어쩌자는 건가.
* 燕山은 燕나라 梧台 동쪽 河北省 薊縣(계현))에 있는 산으로 옥과 비슷한 燕石이 많이난다. 魚目燕石은 似是而非를 뜻한다.
* 委羽는 北海밖에 있는 해가 비치지 않는 산이다.
* 雁門關=西徑關은 山西省 雁門縣에 있었다.
* 湘吳는 湖南省 湘江 유역과 江蘇省 남부를 지칭한다.
* 포조(鮑照) : 421~465 전후)가 처음 지은 노래로서, 혹한에 떠는 기러기의 가련한 처지를 노래했다. 잡곡가사(雜曲歌辭) 중의 하나이다.
* 남쪽으로 날아와 의지할 곳 없는 기러기의 처지를 동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상오(湘吳)의 지명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영왕 린의 사건으로 고초를 당한 말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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