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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명안행(鳴雁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6.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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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안행(鳴雁行) 이백(李白)

                  우는 기러기를 노래하며

 

胡雁鳴(호안명)                        : 북방 기러기 울며

辭燕山(사연산)                        : 燕山과 작별하고

昨發委羽朝度關(작발위우조도관) : 어제 위우산(委羽山)떠나 아침에 관문(關門) 넘네.

一一銜蘆枝(일일 함로지)           : 저마다 갈대가지 꺾어 물고

南飛散落天地間(남비산락천지간) : 남쪽으로 날아와 사방으로 흩어지네.

連行接翼往復還(연행접익왕복환) : 줄지어 날개 맞대고 오가며

客居煙波寄湘吳(객거연파기상오) : 연파(烟波)에 몸을 맡겨 상오(湘吳)에 머무네.

凌霜觸雪毛體枯(능상촉설모체고) : 서리 딛고 눈 맞아 온몸이 야위었고

畏逢矰繳驚相呼(외봉증격경상호) : 주살을 맞을세라 겁에 질려 우짖네.

聞弦虛墜良可吁(문현허추량가우) : 헛되이 떨어지는 활시위 소리에 탄식하고

君更彈射何爲乎(군갱탄사하위호) : 그대 다시 활 쏘아 어쩌자는 건가.

 

 

* 燕山은 나라 梧台 동쪽 河北省 薊縣(계현))에 있는 산으로 옥과 비슷한 燕石이 많이난다. 魚目燕石似是而非를 뜻한다.

* 委羽는 北海밖에 있는 해가 비치지 않는 산이다.

* 雁門關=西徑關山西省 雁門縣에 있었다.

* 湘吳는 湖南省 湘江 유역과 江蘇省 남부를 지칭한다.

* 포조(鮑照) : 421~465 전후)가 처음 지은 노래로서, 혹한에 떠는 기러기의 가련한 처지를 노래했다. 잡곡가사(雜曲歌辭) 중의 하나이다.

 

* 남쪽으로 날아와 의지할 곳 없는 기러기의 처지를 동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상오(湘吳)의 지명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영왕 린의 사건으로 고초를 당한 말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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