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맹호행(猛虎行) - 이백(李白)
맹호의 노래
朝作猛虎行 아침에 맹호행(猛虎行) 짓고
暮作猛虎吟 저녁엔 맹호음(猛虎吟) 짓네.
腸斷非關隴頭水 애가 끊기는 건 농두수(隴頭水)와 상관없고
淚下不爲雍門琴 눈물 흐르는 건 옹문금(雍門琴) 탓 아니라네.
旌旗繽紛兩河道 깃발들은 양하도(兩河道)에 즐비하게 나부끼고
戰鼓驚山欲傾倒 전장의 북소리에 산도 놀라 무너지려네.
秦人半作燕地囚 진(秦)의 사람들 태반이 연(燕) 지방 죄수 되고
胡馬翻銜洛陽草 오랑캐 말은 이제 낙양의 풀을 먹누나.
一輸一失關下兵 일진일퇴의 관새(關塞) 병사들
朝降夕叛幽薊城 아침에 항복했다 저녁에 배반하는 유계성(幽薊城)
巨鼇未斬海水動 큰 자라 베지 않아 바닷물 진동하여
魚龍奔走安得寧 고기와 용이 달아나니 어이 편안하리오.
頗似楚漢時 자못 초한(楚漢)시절처럼
翻覆無定止 엎치락뒤치락 끝이 없구나.
朝過博浪沙 아침에 박랑사(博浪沙) 지나
暮入淮陰巿 저녁에 회음시(淮陰巿)에 들었도다.
張良未遇韓信貧 장량(張良) 불우하고, 한신(韓信) 가난할 적에
劉項存亡在兩臣 유비(劉備)와 항우(項羽)의 존망이 이들에 달려
暫到下邳受兵略 잠시 하비(下邳)에 가서는 병략을 받고
來投漂母作主人 표모에게 의탁하여 주인으로 섬겼지.
賢哲棲棲古如此 현철도 불우함이 자고로 이랬거늘
今時亦棄靑雲士 지금도 또한 청운의 선비를 버리는 도다.
有策不敢犯龍鱗 계책 있어도 감히 용안에 다가가지 못하고
竄身南國避胡塵 남쪽 땅에 숨어들어 오랑캐 먼지나 피하는 신세
寶書玉劍掛高閣 귀한 책과 옥 칼을 높은 누에 걸어놓고
金鞍駿馬散故人 금 안장, 준마는 벗들에게 다 주었네.
昨日方爲宣城客 지난날 막 선성(宣城)의 나그네 되었을 때는
制鈴交通二千石 방울 울리며 태수와 오고 가고
有時六博快壯心 때로 육박(六博)으로 마음을 장히 하여
繞床三匝呼一擲 침상을 세 번 돌며 소리치며 던졌도다.
楚人每道張旭奇 초의 사람들 매번 장욱(張旭)이 희안타 하며,
心藏風雲世莫知 풍운을 품었건만 세상이 몰라준다 하네.
三吳邦伯皆顧盼 오(吳) 땅의 사또들이 모두 돌아보고
四海雄俠兩追隨 천하의 영웅이 뒤를 따르니
蕭曹曾作沛中吏 패(沛) 땅 아전이었던 소하(蕭何)와 조참(曹參)
攀龍附鳳當有時 용과 봉새 따른 것도 때가 있었네.
溧陽酒樓三月春 율양(溧陽)의 주루, 때는 춘삼월
楊花茫茫愁殺人 버들 꽃은 끝도 없어 시름겨워 죽겠노라.
胡雛綠眼吹玉笛 푸른 눈의 오랑캐 녀석은 옥저(玉笛)를 불고
吳歌白紵飛梁塵 오가(吳歌)에 백저무(白紵舞)로 서까래 먼지 인다.
丈夫相見且爲樂 장부끼리 만났으면 모름지기 즐길지니
槌牛撾鼓會衆賓 소 잡고 북 울리며 손들을 모을지라.
我從此去釣東海 나 이 길로 동해(東海)로 가서 고기를 낚아
得魚笑寄情相親 잡은 고기 웃으며 벗에게 보내리라.
* 繽紛(빈분) : 紛亂貌。 紛飛貌。
* 定止 : 停頓;止息。
* 唐李白《猛虎行》:“頗似楚漢時,翻覆無定止。”
* 博浪沙 : 地名。在今 河南省 陽武縣 東南。
張良 與力士狙擊 秦始皇 於此。(장량이 여기에서 力士를 시켜 진시황을 속임수 공격을 했다.)
《史記·留侯世家》:“ 良與客狙擊秦始皇帝博浪沙中。”
下邳-江蘇省 북단에 있는 邳縣의 옛 이름. 전국시대 張良이 博浪沙에서 창해공을 시켜 진시황을 죽이려다가 실패하자 장량이 도망간 곳이 下邳땅이고, 그는 친구 項伯의 집에서 잠시 동안 숨어 지냈다. 그 때 장량은 黃石公으로부터 姜太公의 兵書 세 권을 전수받는다.
* 來投 : 來降
* 漂母 : 빨래하는 아낙네라는 뜻이나,
* 青雲士 : 《史記·伯夷列傳》:“閭巷之人,欲砥行立名者,非附青雲之士,惡能施於後世哉?”
* 惡 : 어찌 오
* 張守節正義:“若不託貴大之士,何得封侯爵賞而名留後代也?” 後因以“青雲士”喻指位高名顯的人。
⊙ 여염집 사람이 행실을 닦아 이름을 내려고 하는 자가 靑雲之士에 붙지 않는다면 어찌 후세에 벋어갈 수 있겠는가? 장수절 정의; 만약 貴大之士에 의탁하지 않으면, 어떻게 봉후작상을 얻을 수 있어서 후대에 이름을 남기는가?
훗날 ‘青雲士’로서, 지위가 높고 이름을 날린 사람을 지칭하여 비유하게 된 것이다.
* 宣城 : 중국 安徽省 남동쪽 宣城縣
* 三吳 : ①중국 강동(江東) 일대를 칭함. ②太湖 유역의 소주(蘇州)·상주(常州)·호주(湖州) ③吳興, 吳郡, 會稽에서 나온 말로, 강소성 남부와 절강성 북부를 총칭. 모두 같은 지역으로 표현만 다르다.
* 顧盼(고반) : 서예에서 章法의 하나로 ‘系’등의 아래 점을 찍을 때 서로 돌아보게 하는 것.
章法에는, 疏密, 大小, 長短, 組細, 濃淡, 乾濕, 巆帶, 連綿, 遠近, 向背, 虛實, 顧盼, 錯落, 肥瘦, 首尾, 氣運, 偃仰, 起伏, 款識, 印章 등이 있다.
* 攀龍附鳳(반룡부봉) : 용을 끌어 잡고 봉황에게 붙는다는 뜻으로, 勢力 있는 사람을 의지하여 붙잡고 좇음
* 溧陽 : 地名. 중국 江蘇省 常州에 있는 도시.
* 胡雛(호추) : 對 胡人的蔑稱。(여기서는 페르시아(이란) 人을 뜻함.)
* 梁塵(량진) : 梁나라 간신을 비유한 것임.
三婦艶詩 (梁, 昭明太子)
大婦舞輕巾, 中婦拂華茵. : 큰 부인은 털이개질 하고, 둘째 부인은 비단요 털어내네.
小婦獨無事, 紅黛潤芳津. : 작은 부인 홀로 할 일없으니, 윤기 있는 피부에 화장하고 눈썹 그리네.
良人且高臥, 方欲薦梁塵. : 어진이는 자리에 누워, 들보(梁나라)에서 먼지(奸臣) 떨어낼 궁리만 하네.
* 茵=요(깔개), 또는 잡초.
* 芳津 : 윤기 흐르는 피부.
* 소명태자(昭明太子) : 중국 남조 시대 梁나라 武帝의 황태자(501~531).
姓은 蕭. 名은 統. 字는 德施. 昭明은 諡號. 불교를 숭상하고 문학을 좋아하였다.
著書에 《정서(正序)》 10권, 《영화집(英華集)》 20권 따위가 있다.
[출처] 들보위에 먼지를 어떻게 털가|작성자 몽촌-
槌牛-謂擊殺牛。 唐李白《猛虎行》:“丈夫相見且為樂,槌牛撾鼓會眾賓。”
按,近年發現的 內蒙和林格爾 漢墓壁畫有 “打牛圖”,畫面上庖丁二人,一人拉牛,
一人高舉大槌猛打牛頭,此為古代 “槌牛”之物證。
⊙근년에 발견된 내몽골과 임격이의 漢나라 묘 벽화에 있는 ‘打牛圖’에 따르면, 화면에서는 두 포정과 한 사람이 소를 잡는데, 한사람이 큰 방망이를 높이 들어 소머리를 강하게 내리치고 있다. 이것이 옛날에 있었던 ‘槌牛’의 물증이다.
* 撾鼓(과고) : 擊鼓 特指擊登聞鼓
* 眾賓(중빈) : 眾多的客人 唐李白《猛虎行》:“丈夫相見且為樂,槌牛撾鼓會眾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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