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망월유회(望月有懷) - 이백(李白)
달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바가 있어
淸泉映疏松(청천영소송) : 샘물에 듬성듬성 달과 솔 비치는데
不知幾千古(부지기천고) :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알 수가 없네.
寒月搖淸波(한월요청파) : 둥근 달은 차갑게 물결 위에 일렁이고
流光入窗戶(유광입창호) : 달빛은 창문 넘어 남실남실 흘러오네.
對此空長吟(대차공장음) : 달빛 찬 하늘 보며 시 한수 읊조리며
思君意何深(사군의하심) : 깊고 깊은 그대 뜻 헤아려보네.
無人見安道(무인견안도) : 편안한길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興盡愁人心(흥진수인심) : 흥취 다 하자마자 시름이이네.
* 淸泉(청천) : 맑은 샘물
* 寒月(한월) : 맑고 차가운 달빛. 오징(吳澄)은 「送國子伴讀倪行簡赴京」이란 시에서 ‘不怕狂風妨去鷁, 偏愁寒月照棲鴉(바람 거세 배 못 뜨는 건 안 무서운데 / 못난 사람 비추는 달빛에 시름이 이네)’라고 읊었다. ‘棲鴉(서아)’는 노동(盧仝)이 「示添丁」이란 시에서 ‘忽來案上翻墨汁, 塗抹詩書如老鴉(갑자기 서안 위에 먹물을 뒤집어서 / 서책들을 까마귀처럼 까맣게 칠해놓네)’라고 한 이후, 치졸하고 유치한 글을 가리키는 말이 되어 겸양을 나타낼 때 많이 쓰이게 되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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