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동산음(東山吟)(725年) – 이백(李白)
동산에서 읊으며
攜妓東土山(휴기동토산) : 기녀 데리고 東山 본뜬 土山에서
悵然悲謝安(창연비사안) : 서운 하구나 슬픈 謝安이여
我妓今朝如花月(아기금조여화월) : 내 기녀 오늘 아침 핀 달덩이 꽃 같은데
他妓古墳荒草寒(타기고분황초한) : 저 기녀 옛 무덤에 잡초 만 떨고 있네.
白雞夢後三百歲(백계몽후삼백세) : 謝安이 흰 닭 꿈을 꾼 뒤 삼백년
洒酒澆君同所歡(세주요군동소환) : 그대에게 술 뿌리고 물대며 즐거이 함께하네.
酣來自作青海舞(감래자작청해무) : 술기운 올라 스스로 青海波 춤추고
秋風吹落紫綺冠(추풍취락자기관) : 가을바람 불어 보랏빛 비단의 관에 닿네.
彼亦一時(피역일시) : 저 또한 한때요
此亦一時(차역일시) : 나 또한 한때거늘
浩浩洪流之詠何必奇(호호홍류지영하필기) : (謝安이) 浩浩洪流 가락 읊은 것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랴.
* 東山은 浙江省紹興에 있고 土山은 江寧城(南京)에 있다.
* 謝安=謝安石=謝太傅=謝相=謝公=謝文靖(320~385) : 東晉의 太傅로 行書를 잘 썼고, 音樂에 能했다.
* 唐朝房玄齡褚遂等<<晉書卷七十九列傳第四十九謝安>>安雖放情丘壑,然每遊賞,必以妓女從。……又于土山營墅,樓館林竹甚盛,每攜中外子侄往來游集,肴饌亦屢費百金,世頗以此譏焉,而安殊不以屑意。
唐나라때 房玄齡, 褚遂 등이 지은 <<진서권칠십구렬전제사십구사안>>에 謝安은 심산유곡에서 자기 마음대로 해서, 매번 노닐고 구경 다녔는데, 반드시 기녀를 따라오게 했다. …… 또 東山을 본떠 만든 흙산에서 별장을 지어, 누대와 집에는 숲과 대나무를 무성하게 하고, 매번 내외 조카들을 거느리고 와서 모여 놀고, 안주 반찬으로도 자주 백금을 지불하여, 謝安은 남달리 자질구레한 마음이 없었다.
* 浩浩洪流 : 謝安이 위기의 순간 불렀다는 노래구절. “넓고 넓은 큰 강 흘러가고”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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