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동무음(東武吟)(744年) – 이백(李白)
동무(東武)를 읊으며
好古笑流俗(호고소류속) : 옛 것을 좋아하고 속된 것을 비웃으며
素聞賢達風(소문현달풍) : 평소에 어진 분의 통달한 풍도를 들어왔다.
方希佐明主(방희좌명주) : 어진 임금님을 도우려 희망하여
長揖辭成功(장읍사성공) : 길게 읍하고 성공의 계책을 말씀으로 올렸었다.
白日在高天(백일재고천) : 맑은 해는 높은 하늘에 있고
回光燭微躬(회광촉미궁) : 그 밝은 빛 미물을 고루 비춘다.
恭承鳳凰詔(공승봉황조) : 삼가 봉황의 뜻을 받들어.
欻起雲蘿中(훌기운나중) : 운집한 잡초 속에서 문득 일어났다.
淸切紫霄逈(청절자소형) : 아득한 궁궐에서 사심 없었고
優游丹禁通(우유단금통) : 궁궐을 마음대로 드나들었었다.
君王賜顔色(군왕사안색) : 임금께서 흡족한 표정 지으시고
聲价凌煙虹(성개능연홍) : 명성은 커져서 안개와 무지개 뚫고 올랐다.
乘輿擁翠蓋(승여옹취개) : 천자의 수레에 푸른 덮개 에워싸고
扈從金城東(호종금성동) : 고관들도 금성 동쪽으로 에워싸였다.
寶馬麗絶景(보마려절경) : 좋은 말 타고 좋은 경치 벗하며
錦衣入新豐(금의입신풍) : 비단 옷 입고 신풍으로 들어갔었다.
依岩望松雪(의암망송설) : 바위에 기대어 소나무의 눈을 보고
對酒鳴絲桐(대주명사동) : 술을 마주 놓고 풍악을 울렸었다.
因學揚子雲(인학양자운) : 양자운의 문학을 배워서
獻賦甘泉宮(헌부감천궁) : 감천궁에서 부를 지어 올렸다.
天書美片善(천서미편선) : 임금은 작은 재주 어여쁘다 글을 내리시고
淸芬播無窮(청분파무궁) : 고상한 평판이 끝없이 퍼져갔었다.
歸來入咸陽(귀내입함양) : 돌아와서 함양 땅에 들어가면
談笑皆王公(담소개왕공) : 웃으며 이야기 나누면 모두가 왕공이었다.
一朝去金馬(일조거금마) : 하루아침에 금마문을 떠나니
飄落成飛蓬(표낙성비봉) : 정처 없이 날리는 쑥대의 신세 되었어라.
賓客日疏散(빈객일소산) : 찾아오는 빈객들은 날로 적어지고
玉樽亦已空(옥준역이공) : 옥 술독도 이미 다 비어있어라.
才力猶可倚(재력유가의) : 재주는 아직도 의지할 만 하여.
不慚世上雄(부참세상웅) : 세상의 영웅호걸에 부끄럽지 않도다.
閑作東武吟(한작동무음) : 한가히 동무음을 지어보았으나
曲盡情未終(곡진정미종) : 곡진하여 마음은 아직도 다하지 않았다.
書此謝知己(서차사지기) : 이를 적어서 친한 친구를 떠나
吾尋黃綺翁(오심황기옹) : 나는 한나라 시대의 신선들 황기옹을 찾으리라.
* 出東門後書懷留別翰林諸公 (東門 또는 金門을 나선 뒤 감회를 글로 적어 翰林院에 남아계신 여러분과 작별하며) 또는 還山留別金門知己 (산으로 돌아와 金門에 남아계신 지인들과 작별하며) 라고도 한다.
* 東武 : 漢나라 때 고을로 山東省 諸城縣 지역으로 정벌에 나갔다 늙어 버림받은 병사가 東武 지역을 배회하며 임금을 그리는 내용이다.
* 金城 : 漢나라 때 甘肅省 皐蘭縣 서북쪽에 있던 성.
* 新豐 : 陝西省 臨潼縣 동쪽 長安附近
* 揚雄(=揚子雲=揚執戟, BC53~BC18)은 前漢때 유학자로 임금을 따라 甘泉宮으로 가 賦를 지어 올려 재능을 인정받았다.
* 甘泉宮 : 秦始皇이 陝西省 膚施縣 남쪽에 있는 甘泉山에 세운 宮殿
* 漢高祖 劉邦(BC206~BC195) 때 陝西省 商山에 隱居하던 네 사람 노인으로 東園公, 綺里季, 夏黃公, 甪里先生(녹리선생)을 말하는데, 수염과 눈썹까지 희어 사호(四皓)라 하였다. 이중 綺里季, 夏黃公을 함께 일컬어 黃綺翁이라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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