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조춘기왕한양(早春寄王漢陽) - 이백(李白)
이른 봄날 왕한양에게 부치다
聞道春還未相識(문도춘환미상식) : 봄날이 왔다는 말 들었으나 아직 알지 못해서
走傍寒梅訪消息(주방한매방소식) : 차가운 매화나무로 달려가 소식을 찾아본다.
昨夜東風入武陽(작야동풍입무양) : 어젯밤 봄바람이 무창(武昌)으로 불어 드니
陌頭楊柳黃金色(맥두양류황금색) : 길가의 버드나무 황금빛 물결이로다.
碧水浩浩雲茫茫(벽수호호운망망) : 푸른 강물 아득하고 구름은 망망한데
美人不來空斷腸(미인불래공단장) : 미인이 오지 않아 부질없이 애간장 태우누나.
預拂青山一片石(예불청산일편석) : 푸른 산의 한 조각 바위 미리 쓸어놓았으니
與君連日醉壺觴(여군련일취호상) : 그대와 연일토록 술 마셔 취해보려네.
* 이 시는《李太白集》14권에 실려 있는 바, 이른 봄 한양현령(漢陽縣令)인 왕씨(王氏)에게 부친 詩로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벗인 왕한양(王漢陽)이 오기를 기다리며 함께 앉아 술 마실 바위를 미리 씻어 놓겠다는 李白의 마음 씀이 정겹게 느껴진다. 미인(美人)은 바로 왕한양을 가리킨다.
* 陌頭(맥두) : 길가. 길바닥.
* 武陽(무양) : 장강(長江)과 한수(漢水)가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무창(武昌)을 가리킨다.
* 美人은 벗 王漢陽을 가리킨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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