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횡강사6수(橫江詞六首) - 이백(李白)
횡강을 노래하며
其一
人道橫江好(인도횡강호) : 남들은 橫江 좋다 말하나
儂道橫江惡(농도횡강오) : 나는 橫江 싫다 말하네.
一風三日吹倒山(일풍삼일취도산) : 바람이 한번 불면 사흘 동안 산을 뒤집고
白浪高於瓦官閣(백랑고어와관각) : 하얀 물결은 와관각(瓦官閣)보다 높네.
* 橫江浦 : 安徽省當塗縣長江邊采石磯(牛渚) 맞은편에 있다.
*一風三日吹倒山을 猛風吹倒天門山(맹렬한 바람 불어 천문산도 뒤집고)이라 한곳도 있다.
* 瓦官閣 : 364년 金陵(建康)에 晉나라 哀帝(361~365)가 세운 瓦官寺의 누각
* 《태평환우기(太平寰宇記)》에 의하면, 횡강나루(橫江浦)는 화주(和州) 역양현(歷陽縣) 동남쪽 26리 되는 곳에 있었으며, 강 건너 남쪽 언덕에 채석기(采石磯; 일명 牛渚)가 있어 배들이 오갔다고 한다. 지금의 안휘성 마안시(馬鞍市) 경내에 있다.
其二
海潮南去過潯陽(해조남거과심양) : 바다물결 남쪽으로 심양(潯陽)을 지나고
牛渚由來險馬當(우저유래험마당) : 牛渚山(우저산)은 옛 부터 馬當山 보다 험하지.
橫江欲渡風波惡(횡강욕도풍파악) : 황강(橫江)을 건너려도 풍파 사나워
一水牽愁萬里長(일수견수만리장) : 한줄기 강물에 끌리는 근심 저 멀리 길어지네.
* 潯陽=尋陽 : 江西省揚子江九江에 설치되었던 縣
* 馬當 : 江西省九江市彭澤縣에 있는 산 이름
其三
橫江西望阻西秦(횡강서망조서진) : 橫江서쪽 바라보니 西秦땅은 막혀있고
漢水東連揚子津(한수동련양자진) : 漢水는 동쪽으로 揚子나루로 이어지네.
白浪如山那可渡(백랑여산나가도) : 산더미 같은 흰 물결 어찌 건널까
狂風愁殺峭帆人(광풍수쇄초범인) : 미친바람이 뱃사람의 속을 썩이는구나.
* 西秦(385~431) : 甘肅省에 있던 鲜卑族이 세운 五胡十六国의 하나
* 揚子津 : 江蘇省揚州市에 있던 나루터
* 愁殺(수살) : 몹시 시름에 잠기게 함
其四
海神來過惡風迴(해신래과악풍회) : 해신이 왔다갔나 거센 바람 휘돌고,
浪打天門石壁開(낭타천문석벽개) : 물결 天門山 때려 돌 벽 열리네.
浙江八月何如此(절강팔월하여차) : 浙江 팔월이라도 어찌 이 같을까
濤似連山噴雪來(도사련산분설래) : 파도 이어진 산들이 눈 뿜으며 오는듯하네.
* 天門山 : 安徽省當塗縣蕪湖 부근에 長江을 끼고 東梁山(博望山)과 西梁山이 마주 보고 있다.
* 浙江=錢塘江 : 浙江省錢塘縣 동남쪽 定山, 包山 사이로 흐른다.
其五
橫江館前津吏迎(횡강관전진리영) : 횡강의 관사 앞에서 나루터 관리가 맞으며
向余東指海雲生(향여동지해운생) : 바다에 피어오르는 구름을 나를 향해 가리킨다.
郎今欲渡緣何事(랑금욕도연하사) : 그대는 무슨 일로 강을 건너려 하는가?
如此風波不可行(여차풍파불가행) : 풍파가 이와 같이 심하니 건너지 못 한다오
* 橫江館 : 橫江驛舍
* 津吏 : 나루터 管掌하는 鄕吏
其六
月暈天風霧不開(월훈천풍무불개) : 달무리지고 하늘 높은 바람에 안개 자욱하고
海鯨東蹙百川迴(해경동축백천회) : 바다고래 동쪽에서 닥쳐와 온 강물이 되돌아오네.
驚波一起三山動(경파일기삼산동) : 놀란 물결 한번 일면 三山이 움직이니
公無渡河歸去來(공무도하귀거래) : 임이여! 강 건너지 말고 돌아오소서.
* 月暈(월훈) : 달무리
* 三山 : 江蘇省江寧縣長江邊에늘어선세개의봉우리가있는산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보음(梁甫吟) - 이백(李白) (0) | 2020.10.31 |
---|---|
공무도하(公無渡河) - 이백(李白) (0) | 2020.10.31 |
괘석강상대월유회(挂席江上待月有懷) - 이백(李白) (0) | 2020.10.31 |
여사랑중흠청황학루상취적(與史郎中欽聽黃鶴樓上吹笛) - 이백(李白) (0) | 2020.10.31 |
구호오왕미인반취(口號吳王美人半醉) - 이백(李白) (0) | 2020.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