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희증두보(戲贈杜甫) - 이백(李白)
두보에게 농담삼아 주다.
飯顆山頭逢杜甫(반과산두봉두보) : 반과산 정상에서 두보를 만나니
頂戴笠子日卓午(정대립자일탁오) : 눌러쓴 삿갓에 햇볕이 쨍쨍 내리네.
借問別來太瘦生(차문별래태수생) : 헤어진 후 어찌 그리 야위었느냐 묻노니
總為從前作詩苦(총위종전작시고) : 아마도 모두가 시 짓는 고통 때문이겠지
* 飯顆山(반과산) : 당나라 때 장안 부근에 있던 산 이름.
* 笠子(입자) : 삿갓.
* 日卓午(일탁오) : 정오의 태양이 머리 위에 솟다.
* 借問(차문) : 남에게 모르는 것을 물음.
* 太瘦生(태수생) : 몹시 야위다. 生은 어조사(語助辭).
* 總(총) : 아마. 혹시.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 및 당시기사(唐詩紀事)에 실려 있으며, 당(唐) 현종(玄宗) 천보(天寶) 5년(746) 경에 지은 시이다. 천보(天寶) 3년(744) 이백은 44세로 장안(長安)에서 쫓겨나 낙양(洛陽)에 머물고 있을 때 두보(33세)를 처음 만났다. 이듬해 늦가을에 석문(石門)에서 다시 만나 이별한 후로는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이들 두 사람은 길지 않은 교유기간 동안 11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이백이 두보를 위해 쓴 시는 3편에 불과하나 두보는 평생토록 그를 그리워하면서 여러 편의 시를 지었다. 이 시에서는 이백이 두보에게 안부를 묻는 형식으로 농담 삼아 지은 시이다.
* 李白과 杜甫의 서로에 대한 시 年譜
杜甫: 증이백(贈李白)[五言律排] (744年)
杜甫: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 (744年)
杜甫: 증이백(贈李白)[七言絶句] (745年)
杜甫: 여이십이백동심범십은거(與李十二白同尋范十隱居) (745年)
李白: 노군동석문송두이보(魯郡東石門送杜二甫) (745年)
李白: 희증두보(戲贈杜甫) (746年秋)
李白: 사구성하기두보(沙邱城下寄杜甫) (746年秋)
杜甫: 동일유회이백(冬日有懷李白) (746年)
杜甫: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 (747年)
杜甫: 송공소부사병귀유강동겸정이백(送孔巢父謝病歸游江東兼呈李白) (747年)
杜甫: 몽이백이수(夢李白二首) (759年)
杜甫: 천말회이백(天末懷李白) (759年)
杜甫: 기이십이백이십운(寄李十二白二十韻) - (759年)
杜甫: 불견(不見) - (761年)
杜甫: 견회(遣懷) (766年)
杜甫: 석유이수(昔遊二首) (766年)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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