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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사구성하기두보(沙邱城下寄杜甫)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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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구성하기두보(沙邱城下寄杜甫) - 이백(李白)

           사구성 아래에서 두보에게 부치다

 

我來竟何事(아내경하사) : 내가 와서 무슨 일을 했던가.

高外沙邱城(고외사구성) : 우뚝 솟은 저 밖에 사구성이구나

星變有古樹(성변유고수) : 성 주변에 오래된 나무 서 있고

日久連秋聲(일구연추성) : 오랫동안 가을소리 잇닫는다.

魯酒不可醉(로주불가취) : 노나라의 술로는 취하지도 않아

齊歌空復情(제가공복정) : 제 나라 노랫소리에 공연히 마음이 동하네.

思君若汶水(사군약문수) : 그대 생각하니 제나라 문강이 문수를 건너는 것 같아

浩蕩寄南征(호탕기남정) : 호탕하게 남행길에 부친다.

 

 

* 沙丘(사구) : 산동성 문수(汶水) 근처에 있던 마을.

* 竟(경) : 결국. 마침내.

* 高卧(고와) : 베개를 높이 하고 자다. 즉 편안하다는 뜻.

* 魯酒(노주) : 노나라에서 담근 술.

* 齊歌(제가) : 제나라의 노래. ()와 제()는 산동성(山東省) 일대이다.

* 汶水(문수) : () 지방의 강 이름. 춘추전국시대 때 제나라와 노나라 사이를 가로질러 두 나라의 국경선 역할을 했다.

* 南征(남정) : 남행(南行).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 현종(玄宗) 천보(天寶) 4(745) 가을에 지은 시이다. 천보(天寶) 3(744) 이백은 44세로 장안(長安)에서 쫓겨나 낙양(洛陽)에 머물고 있을 때 두보(33)를 처음 만났고 이듬해 늦가을에 석문(石門)에서 다시 만나 이별한 후로는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헤어진 다음해 가을에 이백은 남쪽 강동으로 가기 전에 사구성에 들렀고 두보는 문수의 남쪽인 장안으로 갔으므로 이백이 사구성에 들렀다가 두보를 생각하며 시를 써서 보낸 것이다. 이백이 두보를 위해 쓴 시는 3편에 불과하나 두보는 평생토록 그를 그리워하면서 십여 편의 시를 지었다.

 

李白(이백) : 701 ~ 762.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두보와 함께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꼽힌다. 이 두 사람을 합쳐서 이두(李杜)’라고 칭하고 이백을 시선(詩仙)’이라 부른다.

 

杜甫(두보) : 712 ~ 770.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중국 고대 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시성(詩聖)이라 부르며 이백과 함께 이두(李杜)라고도 일컬어진다.

 

* 李白과 杜甫의 서로에 대한 시 年譜

杜甫: 증이백(贈李白)[五言律排] (744)

杜甫: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 (744)

杜甫: 증이백(贈李白)[七言絶句] (745)

杜甫: 여이십이백동심범십은거(與李十二白同尋范十隱居) (745)

李白: 군동석문송두이보(魯郡東石門送杜二甫) (745)

李白: 희증두보(戲贈杜甫) (746年秋)

李白: 사구성하기두보(沙邱城下寄杜甫) (746年秋)

杜甫: 동일유회이백(冬日有懷李白) (746)

杜甫: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 (747)

杜甫: 송공소부사병귀유강동겸정이백(送孔巢父謝病歸游江東兼呈李白) (747)

杜甫: 몽이백이수(夢李白二首) (759)

杜甫: 천말회이백(天末懷李白) (759)

杜甫: 기이십이백이십운(寄李十二白二十韻) - (759)

杜甫: 불견(不見) - (761)

杜甫: 견회(遣懷) (766)

杜甫: 석유이수(昔遊二首)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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