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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우후망월(雨後望月)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8.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우후망월(雨後望月) - 이백(李白)

             비 그친 후 달을 바라보며

 

四郊陰靄散(사교음애산) : 사방에 음산한 구름과 안개 흩어지고

開戶半蟾生(개호반섬생) : 문을 여니 반달이 떠오르네.

萬里舒霜合(만리서상합) : 아득히 먼 곳까지 서리 가득히 펼쳐지니

一條江練橫(일조강련횡) : 한 줄기 강 흰 비단을 가로 펼친 듯하네.

出時山眼白(출시산안백) : 달이 뜨니 산이 하얀 눈을 뜨고

高後海心明(고후해심명) : 달이 높이 뜨니 바다 속까지 밝아지네.

爲惜如團扇(위석여단선) : 둥근 부채 같아 애석하여

長吟到五更(장음도오경) : 길게 시 읊으니 새벽이 되어가네.

 

 

* 陰靄(음애) : 음산한 구름과 안개. ()는 구름과 안개.

* 半蟾(반섬) : 반달. ()은 달 속에 두꺼비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달을 비유함.

* 舒霜合(서영합) : 서리가 가득히 펼쳐지다. ()은 가득하다는 뜻.

* 江練(강련) : 강물이 흰 비단과 같다. ()은 흰 비단.

* 團扇(단선) : 둥글게 만든 부채.

* 五更(오경) : 새벽 3~5.

* 爲惜(위석) : 애석하다.

* 團扇(단선) : 둥근 부채를 말한다. 둥근 부채가 가을에는 버림받는다는 것으로 버림받은 자신의 처지를 비유한 것이다.

반첩여(班婕妤)怨歌行(원가행)

() 땅에서 난 흰 비단 새로 잘라내니 희고 깨끗함 서리와 눈 같구나. 마름질하여 합환선(合歡扇) 만드니 둥근 모양 밝은 달과 같네.

(新裂齊紈素, 皎潔如霜雪, 裁爲合歡扇, 團圓似明月.)”라는 표현이 있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오언율시로 당() 개원(開元) 3(715) 이백의 15세 때 촉땅에 있을 때의 작품이다. 비가 온 뒤 밝은 달이 뜨고 산과 바다를 비추는 모습을 과장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둥근 부채를 인용하여 계절이 변하였음을 말하고 자신의 처지를 읊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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