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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장문원2수(長門怨二首)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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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문원2수(長門怨二首) - 이백(李白)

                장문궁 궁녀의 원한

 

其一

天迴北斗挂西樓(천회북두괘서루) : 하늘을 돌아 북두칠성은 서쪽 누각에 걸리고

金屋無人螢火流(금옥무인형화류) : 임 없는 황금 궁전에는 반딧불만 흐르네.

月光欲到長門殿(월광욕도장문전) : 달빛은 장문궁(長門宮)에 비춰들고

別作深宮一段愁(별작심궁일단수) : 한 가닥 시름 구중궁궐에 피어나네.

 

* 北斗(북두) : 북두칠성.

* 西樓(서루) : 장안(長安) 궁중의 서루(西樓).

* 金屋(금옥) : 황금으로 장식한 집. 여인들이 거처하는 화려한 방. 漢武故事(한무고사)()나라 진영(陳嬰)의 증손녀의 이름은 아교(阿嬌)였는데, 그 어머니는 한 무제의 고모 관도장공주(館陶長公主)였다. 무제가 어렸을 때 장공주가 무릎 위에 올려놓고 묻기를 너는 어떤

아내를 얻고 싶으냐.’라 하고는 아교(阿嬌)를 가리키며 이 아이는 어떠하냐.’라 하니, 무제는 웃으며 답하기를 만약 아교를 얻게 된다면 마땅히 금옥(金屋)에 모셔두겠습니다.’라고 하였다.[漢陳嬰曾孫女名阿嬌 其母爲武帝姑館陶長公主 武帝幼時 長公主抱置膝上 問曰 兒欲得婦否 竝指阿嬌曰 好否 帝笑對曰 若得阿嬌 當以金屋貯之]”는 내용이 보인다.

* 長門殿(장문전) : 長門宮(장문궁). 한나라 때 진황후(陳皇后:아교)가 총애를 잃고 유폐되었던 궁전 이름.

* 別作深宮(별작심궁) : 따로 지은 깊은 궁궐. 구중궁궐. 장문궁.

 

 

其二

桂殿長愁不記春(계전장수불기춘) : 계수나무 궁궐에 긴 수심은 봄 지난줄 모르고

黃金四屋起秋塵(황금사옥기추진) : 황금 궁전 네 벽에는 가을 먼지 일어나네.

夜懸明鏡青天上(야현명경청천상) : 밤 되어 푸른 하늘에 걸린 밝은 달은

獨照長門宮裏人(독조장문궁리인) : 홀로 장문궁 안 사람을 비추고 있네.

 

 

* 桂殿(계전) : 장문궁(長門宮)을 말한다.

* 不記春(불기춘) : 행복했던 시절이 지났음을 기억하지 못함.

* 四屋(사옥) : 네 벽.

* 明鏡(명경) : 달빛. 맑은 거울.

* 長門怨(장문원)은 고악부의 제목으로 후궁이나 궁녀의 원한을 읊은 시이다. () 현종(玄宗) 천보(天寶) 2(743) 이백(李白) 43세 때 장안에서 지은 시로 한() 武帝(무제:유철)의 황후인 진 황후 곧 陳阿嬌(진아교)의 고사를 소재로 한 것이다.

阿嬌(아교)는 한() 무제(武帝)의 왕비 진황후(陳皇后)의 아명(兒名)으로, 무제가 어렸을 때 어린 궁녀 진아교를 보고 만약 진아교에게 장가들면 금으로 집을 지어 그 속에 가두어 두겠다고 했으나, 진아교는 황후가 된 뒤 오만하고 질투가 심하며 아들이 없어 장문궁에 유폐되었다가 폐비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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