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태원조추(太原早秋) - 이백(李白)
太原市의 초가을
歲落眾芳歇(세락중방헐) : 한 해가 다 가니 온갖 꽃이 다 지고
時當大火流(시당대화류) : 시절은 대화 별 서쪽으로 흐르니 가을이 되었네.
霜威出塞早(상위출새조) : 성 밖에 나가니 일찍 내린 서리가 맹위를 떨치고
雲色渡河秋(운색도하추) : 구름 빛이 황하를 건너니 가을이로구나.
夢繞邊城月(몽요변성월) : 꿈은 변방 성에 뜬 달을 맴돌고
心飛故國樓(심비고국루) : 마음은 고향의 누대로 달려가네.
思歸若汾水(사귀약분수) : 돌아가고픈 마음은 분수의 물 같아
無日不悠悠(무일불유유) : 돌아갈 날이 없어 편안하지가 않도다.
* 이 시는 당(唐) 현종(玄宗) 개원(開元) 23년(735) 이백의 35세 때 지은 오언율시이다. 안륙(安陸:지금의 호북성)을 떠나 은거를 하며 유람할 때 태원을 찾아가서 가을에 쓴 시로 초가을의 모습을 묘사하였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분수의 강물에 실어 읊은 시이다.
* 太原(태원) : 병주(并州)를 말하며 당나라 시대의 하동도(河東道)로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태원이다.
* 歲落(세락) : 시간이 흐르다. 세월이 지나가다.
* 衆芳歇(중방헐) : 온갖 꽃들이 시들어 떨어지다.
* 大火(대화) : 별자리이름. 28수(宿) 중의 하나. 동방칠수(東方七首)의 하나인 심숙(心宿)을 말하며 6~7월에는 서쪽으로 흘러간다. 대화가 서쪽으로 흘러가니 음력 7월 이후이다.
* 塞(새) : 변경의 요새. 장성(長城)을 말한다.
* 분수(汾水) : 산서성(山西省) 영무현(寧武縣) 부근의 산중에서 발원하여 태원시(太原市)를 거쳐 산서성(山西省)의 거의 중앙부를 남하하여 하진현(河津縣)의 서쪽에서 황하(黃河)와 합류하는 대하(大河)이다.
* 悠悠(유유) : 아득히 먼 모양. 많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문원2수(長門怨二首) - 이백(李白) (0) | 2020.10.28 |
---|---|
백두음2수(白頭吟二首) - 이백(李白) (0) | 2020.10.28 |
백운가송유십육귀산(白雲歌送劉十六歸山)/백운가송우인(白雲歌送友人) - 이백(李白) (0) | 2020.10.28 |
청평조사3수(淸平調詞三首)/청평조(淸平調) - 이백(李白) (0) | 2020.10.27 |
양춘가(陽春歌) - 이백(李白) (0) | 2020.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