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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원단구가(元丹丘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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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단구가(元丹丘歌) - 이백(李白)

                 원단구를 노래하다

 

元丹丘(원단구)                        : 원단구(元丹丘)

愛神仙(애신선)                        : 신선을 사랑한다네.

朝飲潁川之清流(조음영천지청류) : 아침에는 영천(潁川)의 맑은 물을 마시고

暮還嵩岑之紫烟(모환숭잠지자연) : 저녁에는 숭산(嵩山) 자줏빛 구름 속으로 돌아오고

三十六峰長周旋(삼십육봉장주선) : 숭산 서른여섯 봉우리를 늘 맴돈다네.

長周旋(장주선)                        : 늘 맴돌며

躡星虹(섭성홍)                        : 별과 무지개를 밟고

身騎飛龍耳生風(신기비룡이생풍) : 몸은 비룡을 타니 귀에서는 바람이 인다네.

橫河跨海與天通(황하과해여천통) : 황하를 가로 질러 바다 건너 하늘까지 통하나니

我知爾遊心無窮(아지이유심무궁) : 나는 안다네, 그대 노니는 마음 끝이 없다는 것을.

 

 

* 元丹丘(원단구) : 중국 당() 나라의 도사(道士). 신선술(神仙術)을 좋아하였으며, 이백(李白)과 교유함. 단구생(丹丘生)이라고도 함. 도교(道教)에 빠져 있던 당 현종의 누이동생인 옥진공주(玉眞公主)를 수행하며 이백을 당 현종에게 천거하도록 부탁하기도 하였다.

* 潁川(영천) : 지금의 하남성(河南省)에 있으며, 숭산(崇山)의 소실산(小室山)에서 영수(潁水)가 발원한다. () 임금 때의 고사(高士)인 허유(許由)가 출사(出仕)를 원치 않아 자신을 부른다는 말을 들은 후 이곳에서 귀를 씻었다고 전해진다.高士傳(고사전)

* 嵩岑(숭잠) : 嵩山(숭산)의 정수리. 은 높은 산을 말한다. 숭산은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북쪽에 주봉(主峰)이 있는데 옛날에는 중악(中嶽)이라고 불렀다. 오악(五嶽)의 중앙에 위치하고 높아 숭고(嵩高)라고도 한다. 외방산(外方山)이라고도 했는데 동쪽은 태실산(太室山), 서쪽은 소실산(小室山)이라 하며 총칭이 嵩山(숭산)’이다.

* 紫烟(자연) : 자주 빛의 엷게 흐르는 구름.

* 三十六峰(삼십육봉) : 숭산에는 서른여섯 개의 봉우리가 있다.

* 長周旋(장주선) : 늘 주위를 돌다. 맴돌다. 은 늘, 항상의 뜻.

* 躡星虹(섭성홍) : 별과 무지개를 밟는다. 성홍(星虹)은 유성과 무지개를 말한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 현종(玄宗) 개원(開元) 22(734) 즈음에 지은 시로 당시 이백(李白)은 원단구(元丹邱)와 숭산에 은거하던 때였다. 이백이 30세 전후에 도교에 빠져 원단구를 도교의 친구로 삼았으며 원단구의 도술을 감탄하여 이 시를 지었다. 원단구에 대한 묘사는 봉취생곡(鳳吹笙曲)에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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