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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최복양형계중전산흥(崔濮陽兄季重前山興)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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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양형계중전산흥(崔濮陽兄季重前山興) -왕유(王維)-

       복양 최계중 형 계신 앞산의 감흥

 

秋色有佳興(추색유가흥) : 가을빛에 좋은 감흥 일어나니

況君池上閒(황군지상한) : 하물며, 형님 계신 연못의 한가함이야.

悠悠西林下(유유서림하) : 유유히 서쪽 숲 아래 살면서

自識門前山(자식문전산) : 문 앞산의 정취를 절로 알았어라

千里橫黛色(천리횡대색) : 천리 멀리 검푸른 산 빛 가로 뻗히고

數峯出雲間(수봉출운간) : 많은 산봉우리들 구름 사이로 솟아있다.

嵯峨對秦國(차아대진국) : 높고 험산 산이 진나라 땅과 마주보고

合沓藏荊關(합답장형관) : 모여 든 산맥은 사립대문에 가리었구나.

殘雨斜日照(잔우사일조) : 떨어져 남은 빗방울에 지는 해 빛나고

夕嵐飛鳥還(석남비조환) : 저녁녘 산기운 속으로 나는 새 돌아온다.

故人今尙爾(고인금상이) : 옛 친구는 지금도 이러하건만

歎息此頹顔(탄식차퇴안) : 이 늙은 내 얼굴에 탄식만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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