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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투도일사란약숙(投道一師蘭若宿)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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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도일사란약숙(投道一師蘭若宿) -왕유(王維)-

        도사에 부탁하여 절에 묵다

 

一公棲太白(일공서태백) : 도사 한 분이 태백산에 거하니

高頂出雲烟(고정출운연) : 높은 산봉우리 구름 밖에 솟았다.

梵流諸壑遍(범류제학편) : 진리는 여러 골짜기에 두루 퍼지고

花雨一峰偏(화우일봉편) : 꽃비는 산봉우리에 두루 떨어진다.

迹爲無心隱(적위무심은) : 스님의 종적은 무심적멸에 숨었고

名因立敎傳(명인립교전) : 이름은 교화로 인해 알려졌도다.

鳥來還語法(조래환어법) : 돌아와 불법 설하니 새도 날아오고

客去更安禪(객거경안선) : 사람들 떠나고 나면 다시 선정에 든다.

晝涉松路盡(주섭송로진) : 낮에 소나무 길을 끝까지 걸어

暮投蘭若邊(모투난약변) : 저물어 산사에 투숙한다.

洞房隱深竹(동방은심죽) : 동방은 대나무 숲 깊숙이 가려 있고

淸夜聞遙泉(청야문요천) : 맑은 밤에 아득한 샘물 소리 들린다.

向是雲霞裏(향시운하리) : 조금 전에는 구름과 놀 속에 있었는데

今成枕席前(금성침석전) : 지금은 잠자리 앞에 앉았다.

豈惟留暫宿(기유류잠숙) : 어찌 다만 잠시 머물러 묵어가랴

服事將窮年(복사장궁년) : 평생토록 불법을 섬기며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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