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四十二 (80 華嚴)
十定品第二十七之三
27-3. 십정품
제7회의 처음 설법으로서, 이 회에서 말한 11품에 대한 서론과, 지혜의 근본인 열 가지 선정을 말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의 아란야법보리도량에 있는 보광명전에서 찰나짬[刹那際]삼매에 들어 여래의 모습을 나타내고, 형상이 없는 데 머물렀다. 그 때 금강혜보살과 여러 보살들이 모여 왔는데, 보안보살이 보살들의 부사의하고 광대한 삼매를 부처님께 물었고, 부처님은 보현보살에게 설명하기를 청하고, 또 보살에게는 넓은 광명·묘한 광명 등의 열 가지 삼매가 있는데, 이 삼매를 닦아 이루면 여래가 된다고 하시었다.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명을 받자와 열 가지 삼매를 말하였으니, 넓은 광명 삼매 ·묘한 광명 삼매 ·여러 부처님 국토에 차례로 가는 삼매 ·청정하고 깊은 마음의 행 삼매 ·과거에 장엄한 갈무리를 아는 삼매 ·지혜 광명의 갈무리 삼매 ·모든 세계 부처님의 장엄을 아는 삼매 ·일체 중생의 차별한 몸 삼매 ·법계에 자재한 삼매 ·걸림 없는 바퀴 삼매 들이다.
「佛子!云何為菩薩摩訶薩一切眾生差別身三昧?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得十種無所著。何者為十?所謂:於一切剎無所著,於一切方無所著,於一切劫無所著,於一切眾無所著,於一切法無所著,於一切菩薩無所著,於一切菩薩願無所著,於一切三昧無所著,於一切佛無所著,於一切地無所著。是為十。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의 차별한 몸 삼매[差別身三昧]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열 가지 집착이 없게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온갖 세계에 집착이 없고, 온갖 방위에 집착이 없고, 온갖 겁에 집착이 없고, 온갖 중생에 집착이 없고, 온갖 법에 집착이 없고, 모든 보살에 집착이 없고, 모든 보살의 원에 집착이 없고, 온갖 삼매에 집착이 없고, 모든 부처님께 집착이 없고, 온갖 지위에 집착이 없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於此三昧云何入?云何起?
佛子!菩薩摩訶薩於此三昧,內身入,外身起;外身入,內身起;同身入,異身起;異身入,同身起;人身入,夜叉身起;夜叉身入,龍身起;龍身入,阿脩羅身起;阿脩羅身入,天身起;天身入,梵王身起;梵王身入,欲界身起;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 삼매에 어떻게 들어가고 어떻게 일어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은 이 삼매에 속 몸[內身]으로 들어가 겉몸에서 일어나고, 겉몸으로 들어가 속 몸에서 일어나며, 같은 몸으로 들어가 다른 몸에서 일어나고, 다른 몸으로 들어가 같은 몸에서 일어나며,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야차의 몸에서 일어나고, 야차의 몸으로 들어가 용의 몸에서 일어나며, 용의 몸으로 들어가 아수라 몸에서 일어나고, 아수라 몸으로 들어가 하늘의 몸에서 일어나고, 하늘의 몸으로 들어가 범왕의 몸에서 일어나고, 범왕의 몸으로 들어가 욕심세계[欲界]의 몸에서 일어나느니라.
天中入,地獄起;地獄入,人間起;人間入,餘趣起;千身入,一身起;一身入,千身起;那由他身入,一身起;一身入,那由他身起;
천상에서 들어가 지옥에서 일어나고, 지옥에서 들어가 인간에서 일어나며, 인간에서 들어가 다른 갈래에서 일어나며, 천 몸에서 들어가 한 몸에서 일어나고, 한 몸에서 들어가 천 몸에서 일어나며, 나유타 몸에서 들어가 한 몸에서 일어나고, 한 몸에서 들어가 나유타 몸에서 일어나느니라.
閻浮提眾生眾中入,西瞿陀尼眾生眾中起;西瞿陀尼眾生眾中入,北拘盧眾生眾中起;北拘盧眾生眾中入,東毘提訶眾生眾中起;東毘提訶眾生眾中入,三天下眾生眾中起;三天下眾生眾中入,四天下眾生眾中起;四天下眾生眾中入,一切海差別眾生眾中起;一切海差別眾生眾中入,一切海神眾中起;
염부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서 서(西) 구다니(瞿陀尼)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서 구다니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북(北) 구로(拘盧)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북 구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동(東) 비제하(毘提訶)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동 비제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삼천하(三天下)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삼천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사천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사천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차별한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일체 바다 차별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신중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一切海神眾中入,一切海水大中起;一切海水大中入,一切海地大中起;一切海地大中入,一切海火大中起;一切海火大中入,一切海風大中起;一切海風大中入,一切四大種中起;一切四大種中入,無生法中起;無生法中入,妙高山中起;妙高山中入,七寶山中起;七寶山中入,一切地種種稼穡樹林黑山中起;一切地種種稼穡樹林黑山中入,一切妙香華寶莊嚴中起;
일체 바다 신장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수대(水大)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체 바다 수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지대(地大) 가운데서 일어나며, 일체 바다 지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화대(火大)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체 바다 화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풍대(風大) 가운데서 일어나며, 일체 바다 풍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사대종(四大種)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체 사대종 가운데서 들어가 죽사리 없는 법 가운데서 일어나며, 죽사리 없는 법 가운데서 들어가 묘고산 가운데서 일어나고, 묘고산 가운데서 들어가 칠보산 가운데서 일어나며, 칠보산 가운데서 들어가 모든 땅에 가지가지로 가꾸는 나무숲 흑산[一切地種種稼穡樹林黑山] 가운데서 일어나고, 모든 땅에 가지가지로 가꾸는 나무숲 흑산 가운데서 들어가 온갖 묘한 향과 꽃과 보배로 장엄한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一切妙香華寶莊嚴中入,一切四天下下方、上方一切眾生受生中起;一切四天下下方、上方一切眾生受生中入,小千世界眾生眾中起;小千世界眾生眾中入,中千世界眾生眾中起;中千世界眾生眾中入,大千世界眾生眾中起;大千世界眾生眾中入,百千億那由他三千大千世界眾生眾中起;百千億那由他三千大千世界眾生眾中入,無數世界眾生眾中起;
온갖 묘한 향과 꽃과 보배로 장엄한 가운데서 들어가 모든 사천하의 아래와 위에서 온갖 중생이 태어나는 가운데서 일어나고, 모든 사천하의 아래와 위에서 온갖 중생의 태어나는 가운데서 들어가 소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소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중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중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백천억 나유타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백천억 나유타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수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無數世界眾生眾中入,無量世界眾生眾中起;無量世界眾生眾中入,無邊佛剎眾生眾中起;無邊佛剎眾生眾中入,無等佛剎眾生眾中起;無等佛剎眾生眾中入,不可數世界眾生眾中起;不可數世界眾生眾中入,不可稱世界眾生眾中起;不可稱世界眾生眾中入,不可思世界眾生眾中起;
수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한량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한량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그지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그지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같을 이 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같을 이 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컬을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컬을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생각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不可思世界眾生眾中入,不可量世界眾生眾中起;不可量世界眾生眾中入,不可說世界眾生眾中起;不可說世界眾生眾中入,不可說不可說世界眾生眾中起;不可說不可說世界眾生眾中入,雜染眾生眾中起;雜染眾生眾中入,清淨眾生眾中起;清淨眾生眾中入,雜染眾生眾中起;眼處入,耳處起;耳處入,眼處起;鼻處入,舌處起;舌處入,鼻處起;身處入,意處起;意處入,身處起;自處入,他處起;他處入,自處起;
생각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더러운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더러운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깨끗한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깨끗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더러운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눈으로 들어가 귀에서 일어나고, 귀로 들어가 눈에서 일어나며, 코로 들어가 혀에서 일어나고, 혀로 들어가 코에서 일어나며, 몸으로 들어가 뜻에서 일어나고, 뜻으로 들어가 몸에서 일어나며, 자기 처소에서 들어가 남의 처소에서 일어나고, 남의 처소에서 들어가 자기의 처소에서 일어나느니라.
一微塵中入,無數世界微塵中起;無數世界微塵中入,一微塵中起;聲聞入,獨覺起;獨覺入,聲聞起;自身入,佛身起;佛身入,自身起;一念入,億劫起;億劫入,一念起;同念入,別時起;別時入,同念起;前際入,後際起;後際入,前際起;前際入,中際起;中際入,前際起;三世入,剎那起;剎那入,三世起;真如入,言說起;言說入,真如起。
한 티끌 속에서 들어가 수없는 세계의 티끌 가운데서 일어나고, 수없는 세계의 티끌 가운데서 들어가 한 티끌 속에서 일어나며, 성문에서 들어가 독각에서 일어나고, 독각에서 들어가 성문에서 일어나며, 자기 몸에서 들어가 부처님 몸에서 일어나고, 부처님 몸에서 들어가 자기 몸에서 일어나며, 한 생각에 들어가 억 겁에 일어나고, 억 겁에 들어가 한 생각에 일어나며, 같은 생각에 들어가 다른 때에 일어나고, 다른 때에 들어가 같은 생각에 일어나며, 앞 즈음[前際]에 들어가 뒷 즈음[後際]에 일어나고, 뒷 즈음에 들어가 앞 즈음에 일어나며, 앞 즈음에 들어가 중간 즈음[中際]에 일어나고, 중간 즈음에 들어가 앞 즈음에 일어나며, 삼세에 들어가 찰나에 일어나고, 찰나에 들어가 삼세에 일어나며, 진여(眞如)에서 들어가 말하는 데서 일어나고, 말하는 데서 들어가 진여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有人為鬼所持,其身戰動不能自安,鬼不現身令他身然;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自身入定他身起,他身入定自身起。
불자들이여, 마치 사람이 귀신에게 지피면 몸이 떨리어 스스로 진정하지 못하나니, 귀신의 몸이 나타나지 않지마는 그 사람의 몸이 떨리게 하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제 몸에서 선정에 들어가 다른 이의 몸에서 일어나고, 다른 이의 몸에서 선정에 들어 제 몸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死屍以咒 力故而能起行,隨所作事皆得成就,屍之與咒 雖各差別,而能和合成就彼事;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同境入定異境起,異境入定同境起。
불자들이여, 송장이 주문의 힘으로 일어나 다니면서 간 곳마다 짓는 일을 성취하나니, 송장과 주문이 각각 다르지마는 능히 화합하여 저런 일을 성취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같은 경계에서 선정에 들어 다른 경계에서 일어나고, 다른 경계에서 선정에 들어 같은 경계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比丘得心自在,或以一身作多身,或以多身作一身,非一身沒多身生,非多身沒一身生;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一身入定多身起,多身入定一身起。
불자들이여, 마치 비구가 마음이 자유롭게 되면 한 몸으로 여러 몸을 만들기도 하고, 여러 몸으로 한 몸을 만들기도 하며, 한 몸이 사라지지 않고 여러 몸이 생기기도 하고, 여러 몸이 사라지지 않고 한 몸이 생기기도 하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한 몸이 선정에 들어가 여러 몸에서 일어나고, 여러 몸이 선정에 들어가 한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느니라.
佛子!譬如大地其味一種,所生苗稼種種味別,地雖無差別,然味有殊異;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無所分別,然有一種入定多種起,多種入定一種起。
불자들이여, 마치 땅은 맛이 하나이지마는 거기서 나는 곡식은 맛이 각각 다르니 땅은 차별이 없으나 맛은 차별이 있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분별이 없지마는 한 가지로 선정에 들어가 여러 가지에서 일어나고, 여러 가지의 선정에 들어서 한 가지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得十種稱讚法之所稱讚。何者為十?所謂:入真如故,名為如來;覺一切法故,名之為佛;為一切世間所稱讚故,名為法師;知一切法故,名一切智;為一切世間所歸依故,名所依處;了達一切法方便故,名為導師;引一切眾生入薩婆若道故,名大導師;為一切世間燈故,名為光明;心志圓滿,義利成就,所作皆辦,住無礙智,分別了知一切諸法故,名為十力自在;通達一切法輪故,名一切見者。是為十。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열 가지 칭찬하는 법으로 칭찬하게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진여에 들었으므로 여래(如來)라 하고, 온갖 법을 깨달았으므로 부처[佛]라 하고, 모든 세간의 칭찬을 받으므로 법사(法師)라 하고, 온갖 법을 알므로 온갖 지혜[一切智]라 하고, 모든 세간이 의지하는 바이므로 의지할 데[所依處]라 하고, 모든 법의 방편을 통달하므로 길잡이[導師]라 하고, 일체 중생을 인도하여 살바야(薩婆若; 일체지)에 들게 하므로 대도사(大導師)라 하고, 모든 세간의 등불이 되므로 광명(光明)이라 하고, 뜻[心志]이 원만하고 이치를 성취하고 지을 것을 모두 마치고 걸림 없는 지혜에 머물러서 온갖 법을 분별하여 알므로 열 가지 힘[十力]이라 하고, 온갖 법바퀴를 자유롭게 통달하므로 온갖 것을 보는 이[一切見者]라 하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復得十種光明照耀。何者為十?所謂:得一切諸佛光明,與彼平等故;得一切世界光明,普能嚴淨故;得一切眾生光明,悉往調伏故;得無量無畏光明,法界為場演說故;得無差別光明,知一切法無種種性故;得方便光明,於一切法離欲際而證入故;得真實光明,於一切法離欲際心平等故;得遍一切世間神變光明,蒙佛所加恆不息故;得善思惟光明,到一切佛自在岸故;得一切法真如光明,於一毛孔中善說一切故。是為十。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고는 열 가지 광명을 얻어 비추게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광명을 얻나니 저와 평등한 연고요, 일체 세계의 광명을 얻나니 두루 깨끗하게 장엄하는 연고요, 일체 중생의 광명을 얻나니 모두 가서 조복하는 연고요, 한량없이 두려움 없는 광명을 얻나니 법계로 장소를 삼아 연설하는 연고요, 차별없는 광명을 얻나니 온갖 법이 갖가지 성품이 없음을 아는 연고요, 방편인 광명을 얻나니 모든 법이 욕심을 떠난 즈음[離欲際]에 증득하는 연고요, 진실한 광명을 얻나니 일체 법이 욕심을 여읜 데에 마음이 평등한 연고요, 일체 세간에 두루한 신통 변화의 광명을 얻나니 부처님의 가피를 받고 항상 쉬지 않는 연고요, 잘 생각하는 광명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의 자재로운 언덕에 이르는 연고요, 모든 법이 진여인 광명을 얻나니 한 털구멍에서 온갖 법을 말하는 연고라.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復得十種無所作。何者為十?所謂:身業無所作,語業無所作,意業無所作,神通無所作,了法無性無所作,知業不壞無所作,無差別智無所作,無生起智無所作,知法無滅無所作,隨順於文不壞於義無所作。是為十。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고는 또 열 가지 지을 것 없음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몸으로 하는 업이 지을 것이 없고, 말로 하는 업이 지을 것이 없고, 뜻으로 하는 업이 지을 것이 없고, 신통이 지을 것이 없고, 법이 성품 없는 줄을 앎이 지을 것이 없고, 업이 없어지지 않는 줄을 앎이 지을 것이 없고, 차별 없는 지혜가 지을 것이 없고, 일어남이 없는 지혜가 지을 것이 없고, 법이 멸하지 않는 줄을 앎이 지을 것이 없고, 글을 따르고 뜻에 잘못되지 않음이 지을 것이 없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無量境界種種差別。所謂:一入多起,多入一起;同入異起,異入同起;細入粗起,粗 入細起;大入小起,小入大起;順入逆起,逆入順起;無身入有身起,有身入無身起;無相入有相起,有相入無相起;起中入,入中起。如是皆是此之三昧自在境界。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한량없는 경계가 가지가지로 차별하나니, 이른바 하나에 들어가 여럿에서 일어나고, 여럿에 들어가 하나에서 일어나며, 같은 데 들어가 다른 데서 일어나고, 다른 데 들어가 같은 데서 일어나며, 가는[細] 데 들어가 굵은 데서 일어나고, 굵은 데 들어가 가는 데서 일어나며, 큰 데 들어가 작은 데서 일어나고, 작은 데 들어가 큰 데서 일어나며, 순한 데 들어가 거슬린 데서 일어나고, 거슬린 데 들어가 순한 데서 일어나며, 몸 없는 데 들어가 몸 있는 데서 일어나고, 몸 있는 데 들어가 몸 없는 데서 일어나며, 형상 없는 데 들어가 형상 있는 데서 일어나고, 형상 있는 데 들어가 형상 없는 데서 일어나나니, 이런 것이 모두 이 삼매의 자유로운 경계니라.
佛子!譬如幻師,持咒得成,能現種種差別形相;咒與幻別而能作幻,咒唯是聲而能幻作眼識所知種種諸色、耳識所知種種諸聲、鼻識所知種種諸香、舌識所知種種諸味、身識所知種種諸觸、意識所知種種境界。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同中入定異中起,異中入定同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요술장이가 주문을 외어 성취하면 갖가지 차별한 모양을 능히 나타내나니, 주문과 요술이 다르지마는 능히 요술을 부리느니라. 주문은 다만 소리지마는 능히 눈으로 보는 가지각색 빛과 귀로 듣는 가지각색 소리와 코로 맡는 가지각색 냄새와 혀로 맛보는 가지각색 맛과 몸으로 부딪치는 가지가지 촉감과 뜻으로 아는 가지가지 경계를 만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같은 데서 선정에 들어가 다른 데서 일어나고, 다른 데서 선정에 들어가 같은 데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三十三天共阿脩羅鬥戰之時,諸天得勝,脩羅退衄;阿脩羅王其身長大七百由旬,四兵圍遶無數千萬,以幻術力將諸軍眾,同時走入藕絲孔中。菩薩摩訶薩亦復如是,已善成就諸幻智地,幻智即是菩薩,菩薩即是幻智,是故能於無差別法中入定、差別法中起,差別法中入定、無差別法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삼십삼천이 아수라와 싸울 적에 하늘이 이기고 아수라가 패하면, 아수라왕의 키는 칠백 유순이요, 네 가지 군대 수천만이 호위하였마는 요술을 부려서 여러 군대들과 한꺼번에 달아나다가 연줄기 실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나니,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미 요술 같은 지혜를 이루었으므로, 요술 같은 지혜가 곧 보살이요 보살이 곧 요술 같은 지혜니라. 그러므로 차별 없는 법에서 선정에 들어가고, 차별 있는 법에서 일어나며, 차별한 법에서 선정에 들어가고, 차별 없는 법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農夫田中下種,種子在下,果生於上。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一中入定多中起,多中入定一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농부들이 밭에 씨앗을 심으면 씨앗은 밑에 있고 열매는 위에서 열리듯이,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서 하나에서 선정에 들어가 많은 데서 일어나고, 많은 데서 선정에 들어가 하나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男女赤白和合,或有眾生於中受生,爾時名為:歌羅邏位,從此次第,住母胎中,滿足十月;善業力故,一切肢分皆得成就,諸根不缺,心意明瞭;其歌羅邏與彼六根體狀各別,以業力故,而能令彼次第成就,受同異類種種果報。菩薩摩訶薩亦復如是,從一切智歌羅邏位,信解願力漸次增長;其心廣大,任運自在,無中入定有中起,有中入定無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남녀의 붉은 것과 흰 것이 화합하여 혹여 중생이 그 속에서 태에 들면, 그 때를 가라라위(歌羅邏位; kalala)라고 하니, 그 때부터 점점 자라 어머니의 태중에서 열 달이 차면서 선한 업의 힘으로 모든 부분[肢分]이 차례로 이루어져서, 여러 감관[諸根]이 결함이 없고 의식이 분명하여지는데, 가라라와 여섯 감관은 자체와 형상이 제각기 다르지마는, 업의 힘으로 차례차례 성숙하여 같은 종류·다른 종류의 가지가지 과보를 받는 것과 같나니,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온갖 지혜의 가라라로부터 믿고 이해하고 원하는 힘이 점점 자라서 마음이 커지고 자유롭게 되어, 없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있는 데서 일어나고, 있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없는 데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龍宮依地而立,不依虛空,龍依宮住,亦不在空,而能興雲遍滿空中;有人仰視所見宮殿,當知皆是乾闥婆城,非是龍宮。
佛子!龍雖處下而雲布上。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於無相入有相起,於有相入無相起。
불자들이여, 마치 용궁이 땅을 의지하여 있고 허공을 의지하지 않았으며, 용은 용궁에 있고 허공에 있지 않건마는, 구름을 일으켜 허공에 가득하였을 적에, 사람들이 우러러보면 보이는 것이 모두 건달바성이요, 용궁이 아니니라.
불자여, 용은 아래 있으나 구름은 위에 있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서 형상 없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형상 있는 데서 일어나고, 형상 있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형상 없는 데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妙光大梵天王所住之宮,名:一切世間最勝清淨藏;此大宮中,普見三千大千世界諸四天下天宮、龍宮、夜叉宮、乾闥婆宮、阿脩羅宮、迦樓羅宮、緊那羅宮、摩睺羅伽宮;人間住處及三惡道、須彌山等,種種諸山、大海、江河、陂澤、泉源、城邑、聚落、樹林、眾寶,如是一切種種莊嚴,盡大輪圍所有邊際,乃至空中微細遊塵,莫不皆於梵宮顯現,如於明鏡見其面像。
불자들이여, 마치 묘한 빛 대범천왕[妙光大梵天王]의 사는 궁전을 모든 세간에서 가장 훌륭하고 청정한 광이라 이름하는데 이 궁전에는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사천하에 있는 천궁·용궁·야차 궁전·건달바 궁전·아수라 궁전·가루라 궁전·긴나라 궁전·마후라가 궁전·인간의 거처·삼악도·수미산·여러 가지 산·바다·강·못·샘물·시내·도시·마을·숲·보배 등 가지각색 장엄과 큰 철위산의 끝[邊際]까지와 내지 허공에 날리는 작은 티끌들까지 모두 나타나는 것이, 거울 속의 얼굴을 보는 듯하니라.
菩薩摩訶薩住此一切眾生差別身大三昧,知種種剎,見種種佛,度種種眾,證種種法,成種種行,滿種種解,入種種三昧,起種種神通,得種種智慧,住種種剎那際。
보살마하살은 이 일체 중생의 차별한 몸 삼매에 머물러서는 갖가지 세계를 알고, 갖가지 부처님을 뵈옵고, 갖가지 중생을 제도하고, 갖가지 법을 증득하고, 갖가지 행을 이루고, 갖가지 지혜를 만족하고, 갖가지 삼매에 들어가고, 갖가지 신통을 일으키고, 갖가지 지혜를 얻고, 갖가지 찰나의 짬에 머무느니라.
佛子!此菩薩摩訶薩到十種神通彼岸。何者為十?所謂:到諸佛盡虛空遍法界神通彼岸,到菩薩究竟無差別自在神通彼岸,到能發起菩薩廣大行願入如來門佛事神通彼岸,到能震動一切世界一切境界悉令清淨神通彼岸,到能自在知一切眾生不思議業果皆如幻化神通彼岸,到能自在知諸三昧粗細入出差別相神通彼岸,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부처님들의 허공에 가득하고 법계에 두루한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보살의 끝까지 차별이 없이 자유로운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보살의 광대한 행과 원을 내고 여래의 문에 들어가는 부처의 일인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일체 세계를 진동하여 모든 경계를 다 청정케 하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일체 중생의 헤아릴 수 없는 업과 과보가 다 요술 같은 줄을 자유롭게 아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모든 삼매의 미세하고 거칠음과 들어가고 나오는 차별한 모양을 자유롭게 아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느니라.
到能勇猛入如來境界而於其中發生大願神通彼岸,到能化作佛化轉法輪調伏眾生令生佛種令入佛乘速得成就神通彼岸,到能了知不可說一切祕密文句而轉法輪令百千億那由他不可說不可說法門皆得清淨神通彼岸,到不假晝夜年月劫數一念悉能三世示現神通彼岸。是為十。佛子!是名:菩薩摩訶薩第八一切眾生差別身大三昧善巧智。
능히 용맹하게 여래의 경계에 들어가 그 가운데서 큰 서원을 내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능히 부처님을 변화하여 짓고 법륜을 변화하여 굴리면서 중생을 조복하고 부처의 종성을 내게 하고 부처님 법에 들게 하여 빨리 성취케 하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말할 수 없는 온갖 비밀한 문구(文句)를 알고 법륜을 굴리어서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문을 모두 청정케 하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낮과 밤과 해와 달과 겁을 빌지 않고 한 생각에 삼세를 모두 나타내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불자들이여,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여덟째 모든 중생의 차별한 몸인 큰 삼매의 교묘한 지혜라 하느니라.”
「佛子!云何為菩薩摩訶薩法界自在三昧?佛子!此菩薩摩訶薩於自眼處乃至意處入三昧,名:法界自在。菩薩於自身一一毛孔中入此三昧,自然能知諸世間,知諸世間法,知諸世界,知億那由他世界,知阿僧祇世界,知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見一切世界中有佛出興,菩薩眾會悉皆充滿,光明清淨,淳善無雜,廣大莊嚴,種種眾寶以為嚴飾。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법계에 자유자재하는 삼매[法界自在三昧]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눈에서와 내지 뜻에서 삼매에 들어가는 것을 법계에 자유자재한다 하나니, 보살이 자기의 낱낱 털구멍 속에서 이 삼매에 들면, 자연히 모든 세간을 알고 모든 세간의 법을 알며, 모든 세계를 알고 억 나유타 세계를 알고 아승기 세계를 알고,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알며, 일체 세계 가운데 부처님께서 나시어서 보살 대중이 모두 가득함을 보며, 광명하고 청정하여 순일하게 착한 것뿐이요, 섞이지 아니하였으며, 광대한 장엄과 가지각색 보배로 훌륭하게 장식하느니라.
菩薩於彼,或一劫、百劫、千劫、億劫、百千億那由他劫、無數劫、無量劫、無邊劫、無等劫、不可數劫、不可稱劫、不可思劫、不可量劫、不可說劫、不可說不可說劫、不可說不可說佛剎微塵數劫,修菩薩行常不休息;
보살이 저 세계에서 혹은 한 겁·백 겁·천 겁·억 겁·백천억 나유타 겁·수없는 겁·한량없는 겁·그지없는 겁·같을 이 없는 겁·셀 수 없는 겁·일컬을 수 없는 겁·생각할 수 없는 겁·헤아릴 수 없는 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에 보살의 행을 닦으면서 항상 쉬지 아니하느니라.
又於如是無量劫中住此三昧,亦入亦起,亦成就世界,亦調伏眾生,亦遍了法界,亦普知三世,亦演說諸法,亦現大神通,種種方便無著無礙;以於法界得自在故,善分別眼,善分別耳,善分別鼻,善分別舌,善分別身,善分別意,如是種種差別不同,悉善分別盡其邊際。
또 이와 같이 한량없는 겁에서 이 삼매에 머무는데, 들어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고 세계를 성취하기도 하고 중생을 조복하기도 하고 법계를 두루 알기도 하고 삼세를 두루 알기도 하고 법문을 연설하기도 하고 큰 신통을 나타내기도 하여 가지가지 방편이 집착함도 없고 걸림도 없느니라.
법계에서 자유자재함을 얻었으므로 눈을 잘 분별하고 귀를 잘 분별하고 코를 잘 분별하고 혀를 잘 분별하고 몸을 잘 분별하고 뜻을 잘 분별하며, 이와 같이 가지가지 차별하고 같지 아니한 것을 모두 잘 분별하여 끝닿은 데[邊際]까지를 다하느니라.
菩薩如是善知見已,能生起十千億陀羅尼法光明,成就十千億清淨行,獲得十千億諸根,圓滿十千億神通,能入十千億三昧,成就十千億神力,長養十千億諸力,圓滿十千億深心,運動十千億力持,示現十千億神變,具足十千億菩薩無礙,圓滿十千億菩薩助道,積集十千億菩薩藏,照明十千億菩薩方便,演說十千億諸義,成就十千億諸願,出生十千億迴向,淨治十千億菩薩正位,明瞭十千億法門,開示十千億演說,修治十千億菩薩清淨。
보살이 이와 같이 잘 알아보고는 능히 십천억 다라니법의 광명을 내며, 십천억 청정한 행을 성취하며, 십천억 감관을 얻으며, 십천억 신통을 원만하며, 십천억 삼매에 들어가며, 십천억 신통한 힘을 이루며, 십천억 여러 가지 힘을 기르며, 십천억 깊은 마음을 원만하며, 십천억 힘으로 가지(加持)함을 움직이며, 십천억 신통변화를 나타내며, 십천억 보살의 걸림 없음을 구족하며, 십천억 보살의 도를 돕는 일을 원만하며, 십천억 보살의 광을 모으며, 십천억 보살의 방편을 비추며, 십천억 모든 이치를 연설하며, 십천억 소원을 성취하며, 십천억 회향을 내며, 십천억 보살의 바른 지위를 다스리며, 십천억 법문을 밝히 알며, 십천억 연설을 열어 보이며, 십천억 보살의 청정함을 닦느니라.
「佛子!此菩薩摩訶薩復有無數功德、無量功德、無邊功德、無等功德、不可數功德、不可稱功德、不可思功德、不可量功德、不可說功德、無盡功德。
佛子!此菩薩於如是功德,皆已辦具,皆已積集,皆已莊嚴,皆已清淨,皆已瑩徹,皆已攝受,皆能出生,皆可稱歎,皆得堅固,皆已成就。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또 수없는 공덕·한량없는 공덕·그지없는 공덕·같을 이 없는 공덕·셀 수 없는 공덕·일컬을 수 없는 공덕·생각할 수 없는 공덕·헤아릴 수 없는 공덕·말할 수 없는 공덕·다함이 없는 공덕이 있느니라.
불자들이여, 이 보살은 이러한 공덕을 모두 마련하였고 모두 모았고 모두 장엄하였고 모두 깨끗이 하였고 모두 사무치게 하였고 모두 받아들였고 모두 능히 내었고 모두 칭찬하였고 모두 견고히 하였고 모두 성취하였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為東方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名號諸佛之所攝受,一一名號復有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佛,各各差別;如東方,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彼諸佛悉現其前,為現諸佛清淨剎,為說諸佛無量身,為說諸佛難思眼,為說諸佛無量耳,為說諸佛清淨鼻,為說諸佛清淨舌,為說諸佛無住心,為說如來無上神通,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르면 동방으로 십천억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이름을 가진 여러 부처님의 거두어 주심이 되며, 낱낱 이름마다 다시 십천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이 있어 각각 차별하나니, 동방과 같이 남방·서방·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하방도 그와 같으니라. 저 부처님들이 모두 앞에 나타나서 부처님들의 청정한 세계를 나타내며,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몸을 말하며, 부처님들의 생각할 수 없는 눈을 말하며,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귀를 말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한 코를 말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한 혀를 말하며, 부처님들의 머무름이 없는 마음을 말하며, 여래의 위없는 신통을 말하느니라.
令修如來無上菩提,令得如來清淨音聲,開示如來不退法輪,顯示如來無邊眾會,令入如來無邊祕密,讚歎如來一切善根,令入如來平等之法,宣說如來三世種性,示現如來無量色相,闡揚如來護念之法,演暢如來微妙法音,辨]">辨明一切諸佛世界,宣揚一切諸佛三昧,示現諸佛眾會次第,護持諸佛不思議法,說一切法猶如幻化,明諸法性無有動轉,開示一切無上法輪,讚美如來無量功德,令入一切諸三昧雲,令知其心如幻如化、無邊無盡。
그리하여 여래의 위없는 보리를 닦게 하며, 여래의 청정한 음성을 얻게 하며, 여래의 물러나지 않는 법륜을 열어 보이며, 여래의 그지없이 모인 대중을 나타내며, 여래의 그지없는 비밀에 들어가게 하며, 여래의 모든 선근을 찬탄하며, 여래의 평등한 법에 들게 하며, 여래의 삼세의 종성을 말하며, 여래의 한량없는 몸매를 나타내며, 여래의 호념하시는 법을 드러내며, 여래의 미묘한 법문의 음성을 연설하며,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밝게 분별하며, 모든 부처님의 삼매를 드러내며, 모든 부처님의 대중의 차례를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의 부사의한 법을 보호하며,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음을 말하며, 모든 법의 성품이 변동하지 않음을 밝히며, 온갖 위없는 법륜을 열어 보이며, 여래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며, 모든 삼매 구름에 들어가게 하며, 마음이 요술 같고 변화함과 같아서 그지없고 다함이 없음을 알게 하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法界自在三昧時,彼十方各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名號如來,一一名中各有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佛同時護念,令此菩薩得無邊身;令此菩薩得無礙心;令此菩薩於一切法得無忘念;令此菩薩於一切法得決定慧;令此菩薩轉更聰敏,於一切法皆能領受;令此菩薩於一切法悉能明瞭;令此菩薩諸根猛利,於神通法悉得善巧;令此菩薩境界無礙,周行法界恆不休息;令此菩薩得無礙智,畢竟清淨;令此菩薩以神通力,一切世界示現成佛。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법계에 자유자재하는 삼매에 머물렀을 때에, 시방에 각각 십천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이름이 다른 여래가 있고, 낱낱 이름마다 각각 십천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이 있어 동시에 애호하고 염려하시어서, 이 보살로 하여금 그지없는 몸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걸림 없는 마음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모든 법에 잊지 않는 생각[無妄念]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온갖 법에 결정한 지혜를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점점 총명하고 민첩하여 모든 법을 다 알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모든 법을 분명히 알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감관이 예리하여 신통한 법에 교묘함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경계에 장애가 없이 법계에 두루 다니면서 쉬지 않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걸림 없는 지혜를 얻어 필경까지 청정케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신통한 힘으로 일체 세계에서 성불함을 보이게 하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得十種海。何者為十?所謂:得諸佛海,咸睹 見故;得眾生海,悉調伏故;得諸法海,能以智慧悉了知故;得諸剎海,以無性無作神通皆往詣故;得功德海,一切修行悉圓滿故;得神通海,能廣示現令開悟故;得諸根海,種種不同悉善知故;得諸心海,知一切眾生種種差別無量心故;得諸行海,能以願力悉圓滿故;得諸願海,悉使成就,永清淨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르면 열 가지 바다[十種海]를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부처님 바다를 얻나니 모두 보는 연고며, 중생 바다를 얻나니 모두 조복하는 연고며, 법의 바다를 얻나니 지혜로써 다하는 연고며, 세계 바다를 얻나니 성품도 없고 지음도 없는 신통으로 다 나아가는 연고며, 공덕 바다를 얻나니 온갖 것을 수행하여 원만한 연고며, 신통 바다를 얻나니 널리 나타내어 깨닫게 하는 연고며, 근성 바다[諸根海]를 얻나니 가지가지 같지 아니한 것을 잘 아는 연고며, 마음 바다를 얻나니 일체 중생의 갖가지로 차별한 한량없는 마음을 아는 연고며, 수행 바다를 얻나니 능히 소원하는 힘으로 원만하는 연고며, 서원 바다를 얻나니 모두 성취하여 영원히 청정케 하는 연고니라.
佛子!菩薩摩訶薩得如是十種海已,復得十種殊勝。何等為十?一者於一切眾生中最為第一,二者於一切諸天中最為殊特,三者於一切梵王中最極自在,四者於諸世間無所染著,五者一切世間無能映蔽,六者一切諸魔不能惑亂,七者普入諸趣無所罣礙,八者處處受生知不堅固,九者一切佛法皆得自在,十者一切神通悉能示現。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열 가지 바다를 얻고는 다시 열 가지 수승함[十種殊勝]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일체 중생 가운데 가장 제일이요, 둘은 온갖 하늘 가운데 가장 특별하고, 셋은 모든 범천왕 가운데 가장 자재하고, 넷은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고, 다섯은 모든 세간이 가리워 무색케 할 수 없고, 여섯은 모든 마군이 의혹케 하지 못하고, 일곱은 여러 갈래에 두루 들어가도 걸림이 없고, 여덟은 처처에 태어나는 것이 견고하지 못함을 알고, 아홉은 온갖 불법에 자유자재하여지고, 열은 모든 신통을 모두 나타내는 것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得如是十種殊勝已,復得十種力,於眾生界修習諸行。何等為十?一謂勇健力,調伏世間故;二謂精進力,恆不退轉故,三謂無著力,離諸垢染故;四謂寂靜力,於一切法無諍論故;五謂逆順力,於一切法心自在故;六謂法性力,於諸義中得自在故;七謂無礙力,智慧廣大故;八謂無畏力,能說諸法故;九謂辯才力,能持諸法故;十謂開示力,智慧無邊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열 가지 수승함을 얻고는 다시 열 가지 힘[十種力]을 얻어 중생 세계에서 여러 행을 닦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용맹한 힘이니 세간을 조복함이요, 둘은 정진하는 힘이니 항상 물러나지 않음이요, 셋은 집착하지 않는 힘이니 항상 물러나지 않음이요, 셋은 집착하지 않는 힘이니 모든 때를 여읨이요, 넷은 고요한 힘이니 모든 법에 다투는 일이 없음이요, 다섯은 순하고 거슬리는 힘이니 온갖 법에 마음이 자유로움이요, 여섯은 법의 성품을 아는 힘이니 모든 이치에 자유로워짐이요, 일곱은 걸림이 없는 힘이니 지혜가 광대함이요, 여덟은 두려움이 없는 힘이니 법을 능히 말함이요, 아홉은 말 잘하는 힘이니 모든 법을 능히 지님이요, 열은 열어 보이는 힘이니 지혜가 그지없는 연고니라.
佛子!此十種力是廣大力、最勝力、無能摧伏力、無量力、善集力、不動力、堅固力、智慧力、成就力、勝定力、清淨力、極清淨力、法身力、法光明力、法燈力、法門力、無能壞力、極勇猛力、大丈夫力、善丈夫修習力、成正覺力、過去積集善根力、安住無量善根力、
불자들이여, 이 열 가지 힘은 곧 광대한 힘이며 가장 나은 힘이며 꺾지 못하는 힘이며 한량없는 힘이며 잘 모으는 힘이며 동요하지 않는 힘이며 견고한 힘이며 지혜의 힘이며 성취하는 힘이며 훌륭한 선정의 힘이며 청정한 힘이며 매우 청정한 힘이며 법신의 힘이며 법의 광명의 힘이며 법 등불의 힘이며 법문의 힘이며 깨뜨릴 수 없는 힘이며 매우 용맹한 힘이며 대장부의 힘이며 좋은 대장부의 닦아 익히는 힘이며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힘이며 과거에 선근을 쌓은 힘이며 한량없는 선근에 머무른 힘이니라.
住如來力力、心思惟力、增長菩薩歡喜力、出生菩薩淨信力、增長菩薩勇猛力、菩提心所生力、菩薩清淨深心力、菩薩殊勝深心力、菩薩善根熏習力、究竟諸法力、無障礙身力、入方便善巧法門力、清淨妙法力、安住大勢一切世間不能傾動力、一切眾生無能映蔽力。
또 여래의 힘에 머무른 힘이며 마음으로 생각하는 하는 힘이며 보살의 기쁨을 더하는 힘이며 보살의 신심을 내는 힘이며 보살의 용맹을 늘게 하는 힘이며 보리심으로 생기는 힘이며 보살의 깨끗하고 깊은 마음으로 나는 힘이며 보살의 훌륭하고 깊은 마음으로 나는 힘이며 보살의 선근으로 쐰[熏習] 힘이며 모든 법을 끝까지 깨달은 힘이며 장애가 없는 몸의 힘이며 방편의 교묘한 법문에 들어간 힘이며 청정하고 기묘한 법의 힘이며 큰 세력에 머물러서 모든 세간에서 흔들지 못하는 힘이며 일체 중생이 가릴 수 없는 힘이니라.
佛子!此菩薩摩訶薩於如是無量功德法,能生,能成就,能圓滿,能照明,能具足,能遍具足,能廣大,能堅固,能增長,能淨治,能遍淨治。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한량없는 공덕을 능히 내고 능히 성취하고 능히 원만하고 능히 비추고 능히 갖추고 능히 두루 구족하고 능히 넓히고 능히 견고히 하고 능히 증장하고 능히 깨끗하게 다스리고 능히 두루 깨끗하게 다스리느니라.
此菩薩功德邊際、智慧邊際、修行邊際、法門邊際、自在邊際、苦行邊際、成就邊際、清淨邊際、出離邊際、法自在邊際、無能說者。此菩薩所獲得、所成就、所趣入、所現前、所有境界、所有觀察、所有證入、所有清淨、所有了知、所有建立一切法門,於不可說劫無能說盡。
이 보살의 공덕의 가[邊際]와 지혜의 가와 수행의 가와 법문의 가와 자유의 가와 고행의 가와 성취의 가와 청정의 가와 뛰어남의 가와 법에 자유로움의 가를 능히 말할 이가 없으며, 이 보살이 얻은 것·성취한 것·나아간 것·앞에 나타난 것·가진 경계·가진 관찰·가진 증득·가진 청정·분명히 아는 것·세워 놓은 온갖 법문을 말할 수 없는 겁에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能了知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不可說不可說一切三昧。彼一一三昧,所有境界無量廣大,於境界中若入、若起、若住,所有相狀,所有示現,所有行處,所有等流,所有自性,所有除滅,所有出離,如是一切靡不明見。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고, 같을 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모든 삼매를 분명히 알며, 저 낱낱 삼매에 있는 경계가 한량없이 광대하거든, 저러한 경계에 들어가고 일어나고 머무는 일과, 거기 있는 형상과 나타내는 일과 행할 곳과 평등하게 흐름과 제 성품과 없애는 것과 뛰어나는 것, 이런 것들을 분명하게 보지 못하는 것이 없느니라.
佛子!譬如無熱惱大龍王宮流出四河,無濁無雜,無有垢穢,光色清淨猶如虛空。其池四面各有一口,一一口中流出一河,於象口中出恆伽河,師子口中出私陀河,於牛口中出信度河,於馬口中出縛芻河。
불자들이여, 마치 무열뇌(無熱惱)큰 용왕의 궁전에서 네 강이 흘러나오는데, 흐리지도 않고 잡란하지도 않고 때가 없고 빛이 깨끗하기가 허공과 같으며, 그 사면에는 각각 한 개의 어귀가 있어 어귀마다 강이 하나씩 흐르는데, 코끼리 어귀[象口]에서는 긍가(恒伽)강이 흘러나오고, 사자 어귀[師子口]에서는 사타(私陀)강이 흘러나오고, 소 어귀[牛口]에서는 신도(信度)강이 흘러나오고 말어귀[馬口]에서는 박추(縛芻)강이 흘러나오느니라.
其四大河流出之時,恆伽河口流出銀沙,私陀河口流出金剛沙,信度河口流出金沙,縛芻河口流出琉璃沙;恆伽河口作白銀色,私陀河口作金剛色,信度河口作黃金色,縛芻河口作琉璃色,一一河口廣一由旬。
네 큰 강들이 흐를 적에 긍가하에서는 은모래가 흘러나오고, 사타하에서는 금강 모래가 흘러나오고, 신도하에서는 금모래가 흘러나오고, 박추하에서는 유리모래가 흘러나오며, 긍가하 어귀는 은빛이요 사타하 어귀는 금강빛이요 신도하 어귀는 황금빛이요 박추하 어귀는 유리빛이며 낱낱 강의 어귀는 너비가 한 유순이니라.
其四大河既流出已,各共圍遶大池七匝,隨其方面四向分流,澒湧奔馳入於大海。其河旋遶,一一之間有天寶所成優缽 羅華、波頭摩華、拘物頭華、芬陀利華,奇香發越,妙色清淨;種種華葉,種種臺蕊,悉是眾寶,自然映徹,咸放光明,互相照現。
네 큰 강이 흘러 나와서는 제각기 무열뇌 못을 일곱 번씩 둘러 흐르고 제 방면을 따라 사방으로 나뉘어 흐르는데, 철철 흘러서 큰 바다로 들어가느니라. 그 강들이 둘러 흐르는 사이에는 하늘 보배로 된 청련화·홍련화·황련화·백련화들이 피었으니, 기이한 향기가 진동하고 빛깔이 깨끗하며, 가지가지 꽃과 입과 바닥[臺]과 꽃술이 모두 보배로 되어 자연히 맑게 사무치며 광명을 놓아 서로서로 비추었느니라.
其無熱池周圍廣大五十由旬,眾寶妙沙遍佈其底,種種摩尼以為嚴飾,無量妙寶莊嚴其岸,栴檀妙香普散其中,優缽羅華、波頭摩華、拘物頭華、芬陀利華及餘寶華皆悉遍滿,微風吹動,香氣遠徹,華林寶樹周匝圍遶。日光出時,普皆照明池河內外一切眾物,接影連輝成光明網。
무열뇌 못 둘레는 오십 유순인데 보배 모래가 밑에 깔리었고 갖가지 마니로 꾸미었으며, 한량없는 보배로 언덕을 단장하고 전단향을 그 가운데 흩었으며, 우발라(優鉢羅)화·파두마(波頭摩)화·구물두(拘物頭)화·분타리(芬陀利)화와 다른 꽃들이 가득히 피어, 실바람이 불 때마다 향기가 멀리 풍기고 꽃 숲과 보배 나무가 둘러섰으며, 해가 뜰 때는 못 가운데와 강 표면에 찬란하게 비치어 온갖 사물의 그림자와 한 데 닿아서 광명 그물을 이루느니라.
如是眾物,若遠、若近,若高、若下,若廣、若狹,若粗、若細,乃至極小一沙一塵,悉是妙寶,光明鑒徹,靡不於中日輪影現,亦復展轉更相現影;如是眾影不增不減、非合非散,皆如本質而得明見。
이러한 여러 물건이 멀거나 가깝거나 높거나 낮거나 넓거나 좁거나 크거나 작거나 내지 가장 작은 모래나 티끌까지도 모두 보배 광명에 비치는 것이요, 햇빛을 받아 그림자가 나타나고 다시 서로 비치어 영상이 나타나나니, 이 모든 그림자가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으며 합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아니하여 본바탕대로 분명히 볼 수 있느니라.
佛子!如無熱大池,於四口中流出四河入於大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從四辯才,流出諸行,究竟入於一切智海。
불자들이여, 무열뇌 못에서 네 어귀로 네 강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네 가지 변재로부터 여러 행이 흘러 나와서 필경에 온갖 지혜 바다로 들어가느니라.
如恆伽大河,從銀色象口流出銀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義辯才,說一切如來所說一切義門,出生一切清淨白法,究竟入於無礙智海。如私陀大河,從金剛色師子口流出金剛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法辯才,為一切眾生說佛金剛句,引出金剛智,究竟入於無礙智海。
마치 긍가하가 은빛인 코끼리 어귀에서 은 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뜻을 잘 아는 변재로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 온갖 뜻을 말하여 모든 깨끗한 법을 내며, 필경에 걸림 없는 지혜 바다에 들어가느니라.
마치 사타하가 금강빛인 사자 어귀에서 금강 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법을 잘 아는 변재로 일체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의 금강 같은 글귀를 말하여 금강 같은 지혜를 끌어내고 필경에 걸림없는 지혜 바다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如信度大河,從金色牛口流出金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訓辭辯,說隨順世間緣起方便,開悟眾生,令皆歡喜,調伏成熟,究竟入於緣起方便海。
마치 신도하가 황금빛인 소 어귀에서 금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훈고(訓誥)에 능한 변재로 세간의 인연으로 일어나는 방편을 따라 중생을 깨닫게 하고 환희케 하며, 조복하고 성숙하여 필경에 인연으로 일어나는 방편 바다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如縛芻大河,於琉璃色馬口流出琉璃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無盡辯,雨百千億那由他不可說法,令其聞者皆得潤洽,究竟入於諸佛法海。
마치 박추하가 유리빛인 말 어귀에서 유리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다함이 없는 변재로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법을 내려 듣는 이로 하여금 윤택케 하며, 필경에 부처님 법 바다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如四大河,隨順圍遶無熱池已四方入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成就隨順身業、隨順語業、隨順意業,成就智為前導身業、智為前導語業、智為前導意業,四方流注,究竟入於一切智海。
마치 네 큰 강이 무열뇌 못을 따라 둘러 흐르고는 사방으로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남을 따라 주는 몸의 업[隨順身業]과 따라 주는 말의 업과 따라 주는 뜻의 업을 성취하고 지혜가 앞잡이[前導]가 된 몸의 업과 지혜가 앞잡이가 된 말의 업과 지혜가 앞잡이가 된 뜻의 업을 성취하여 사방으로 흐르다가 필경에 온갖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느니라.
佛子!何者名為菩薩四方?佛子!所謂:見一切佛而得開悟,聞一切法受持不忘,圓滿一切波羅蜜行,大悲說法滿足眾生。如四大河圍遶大池,於其中間,優缽羅華、波頭摩華、拘物頭華、芬陀利華皆悉遍滿;菩薩摩訶薩亦復如是,於菩提心中間,不捨眾生,說法調伏,悉令圓滿無量三昧,見佛國土莊嚴清淨。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의 사방[四方]이라 하는가. 불자여, 모든 부처님을 보고 깨침을 얻으며 일체 법을 듣고 기억하여 잊지 아니하며, 모든 바라밀 행을 원만하며,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법을 말하여 중생을 만족케 함이니라. 마치 네 큰 강이 큰 못을 둘러 흐르는데, 그 중간에 우발라화·파두마화·구물두화·분다리화가 가득 찼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의 중간에서 중생을 버리지 않고 법을 말하여 조복하여 한량없는 삼매를 모두 원만케 하여 부처님 국토의 장엄이 청정함을 보게 하느니라.
如無熱大池,寶樹圍遶;菩薩摩訶薩亦復如是,現佛國土莊嚴圍遶,令諸眾生趣向菩提。如無熱大池,其中縱廣五十由旬,清淨無濁;菩薩摩訶薩亦復如是,菩提之心其量無邊,善根充滿,清淨無濁。
마치 무열뇌 큰 못에 보배 나무가 둘러섰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 국토에 장엄이 둘러 있는 것을 나타내어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마치 무열뇌 못의 너비와 길이가 오십 유순인데 청정하여 흐리지 않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의 크기가 끝이 없으며 선근이 가득하여 청정하고 흐리지 않느니라.
如無熱大池,以無量寶莊嚴其岸,散栴檀香遍滿其中;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百千億十種智寶嚴菩提心大願之岸,普散一切眾善妙香。
마치 무열뇌 못이 한량없는 보배로 언덕을 장엄하고 전단향을 흩어 가운데 가득하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백천억이 되는 열 가지 지혜 보배로 보리심의 소원 언덕을 장엄하고, 온갖 미묘하고 착한 향을 널리 흩느니라.
如無熱大池,底布金沙,種種摩尼間錯莊嚴;菩薩摩訶薩亦復如是,微妙智慧周遍觀察,不可思議菩薩解脫種種法寶間錯莊嚴,得一切法無礙光明,住於一切諸佛所住,入於一切甚深方便。
마치 무열뇌 못이 밑에는 금모래가 깔렸고 갖가지 마니로 사이사이 장엄되었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미묘한 지혜로 두루 관찰하며, 헤아릴 수 없는 보살의 해탈인 가지가지 법보로 사이사이 장엄하고, 온갖 법에 걸림 없는 장엄을 얻으며, 모든 부처님의 머무시는 데 머무르고 모든 깊은 방편에 들어가느니라.
如阿那婆達多龍王,永離龍中所有熱惱;菩薩摩訶薩亦復如是,永離一切世間憂惱,雖現受生而無染著。如四大河,潤澤一切閻浮提地,既潤澤已入於大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四智河潤澤天、人、沙門、婆羅門,令其普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智慧大海,以十種力而為莊嚴。
아나파달다(阿那婆達多)용왕이 용에게 있는 뜨거운 번뇌를 아주 여의었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의 번뇌와 근심을 여의었으므로 비록 지금에 태어나지마는 물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마치 네 큰 강이 염부제를 적시고는 큰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네 지혜의 강으로 하늘·사람·사문·바라문을 적시고는 그로 하여금 아눗따라삼약삼보디 지혜 바다에 들게 하며, 열 가지 힘으로 장엄하느니라.
何者為四?一者願智河,救護調伏一切眾生常不休息;二者波羅蜜智河,修菩提行饒益眾生,去、來、今世相續無盡,究竟入於諸佛智海;三者菩薩三昧智河,無數三昧以為莊嚴,見一切佛,入諸佛海;四者大悲智河,大慈自在普救眾生,方便攝取無有休息,修行祕密功德之門,究竟入於十力大海。
무엇이 넷이냐, 하나는 서원의 지혜 강이니 일체 중생을 구호하고 조복하여 쉬지 아니함이요, 둘은 바라밀 지혜 강이니 보리의 행을 닦으며 중생을 이익하여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에 계속하여 다하지 않다가 필경에 부처님 지혜의 바다에 들어감이요, 셋은 보살 삼매의 지혜 강이니 무수한 삼매로 장엄하고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여러 부처님 바다에 들어감이요, 넷은 큰 자비의 지혜 강이니 자비로 자유자재하게 중생을 구원하며 방편으로 거두어서 쉬지 아니하며, 비밀한 공덕의 문을 수행하다가 필경에 열 가지 힘인 큰 바다에 들어감이니라.
如四大河,從無熱池既流出已,究竟無盡,入於大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大願力修菩薩行,自在知見無有窮盡,究竟入於一切智海。
마치 네 큰 강이 무열뇌 못으로부터 흘러 나와서 필경에 다함이 없이 큰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큰 서원의 힘으로 보살행을 닦으며, 자유롭게 알고 보는 것이 다함이 없이 온갖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느니라.
如四大河,入於大海,無能為礙令不入者;菩薩摩訶薩亦復如是,常勤修習普賢行願,成就一切智慧光明,住於一切佛菩提法,入如來智無有障礙。如四大河,奔流入海,經於累劫亦無疲厭;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普賢行願,盡未來劫修菩薩行,入如來海不生疲厭。
마치 네 큰 강이 큰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여 들어가지 못하게 할 이가 없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현의 행과 원을 부지런히 닦아서 모든 지혜의 광명을 이루고 모든 부처들의 보리에 머물러서 여래의 지혜에 들어가는 것을 장애할 이가 없느니라. 마치 네 큰 강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는데 여러 겁을 지내어도 고달픔을 모르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현의 행과 원으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아서 여래의 바다에 들어가되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않느니라.
佛子!如日光出時,無熱池中金沙、銀沙、金剛沙、琉璃沙及餘一切種種寶物,皆有日影於中顯現;其金沙等一切寶物,亦各展轉而現其影,互相鑒徹,無所妨礙。菩薩摩訶薩亦復如是,住此三昧,於自身一一毛孔中,悉見不可說不可說佛剎微塵數諸佛如來,亦見彼佛所有國土道場眾會一一佛所聽法、受持、信解、供養,各經不可說不可說億那由他劫而不想念時節長短,其諸眾會亦無迫隘。
불자들이여, 마치 해가 뜰 때에 무열뇌 못에 있는 금모래 ·은모래 ·금강모래 ·유리모래와 다른 여러 가지 보물들마다 해의 영상이 나타나고, 금모래 등의 모든 보물들도 제각기 차츰차츰 영상이 나타나서 서로 사무쳐 비치어도 방해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 삼매에 머무르면 제 몸의 낱낱 털구멍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을 뵈오며, 그 부처님의 국토와 도량에 모인 대중들도 보며, 낱낱 부처님 계신 데서 법을 듣고 받아 지니고 믿고 이해하고 공양하기를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억 나유타 겁을 지내더라도,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을 생각하지도 않고 모인 대중들도 비좁지 아니하느니라.
何以故?以微妙心,入無邊法界故,入無等差別業果故,入不思議三昧境界故,入不思議思惟境界故,入一切佛自在境界故,得一切佛所護念故,得一切佛大神變故,得諸如來難得難知十種力故,入普賢菩薩行圓滿境界故,得一切佛無勞倦神通力故。
무슨 까닭이냐, 미묘한 마음으로 그지없는 법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같을 이 없는 차별한 업과 과보에 들어가는 연고며, 부사의한 삼매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헤아릴 수 없는 생각하는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자유자재한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심을 받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큰 신통 변화를 얻는 연고며, 모든 여래의 얻기 어렵고 알기 어려운 열 가지 힘을 얻는 연고며, 보현보살의 행이 원만한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피곤함이 없는 신통의 힘을 얻는 연고니라.
「佛子!菩薩摩訶薩雖能於定一念入出,而亦不廢長時在定,亦無所著;雖於境界無所依住,而亦不捨一切所緣;雖善入剎那際,而為利益一切眾生,現佛神通無有厭足;雖等入法界,而不得其邊;雖無所住、無有處所,而恆趣入一切智道,以變化力普入無量眾生眾中,具足莊嚴一切世界;雖離世間顛倒分別,超過一切分別之地,亦不捨於種種諸相;雖能具足方便善巧,而究竟清淨;雖不分別菩薩諸地,而皆已善入。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삼매에서 잠깐 동안에 들고 나고 하면서도 오랫동안 선정에 있는 일을 폐하지도 않고 또 집착하지도 않느니라. 경계에 대하여 의지하지도 않지마는 모든 반연을 버리지도 않느니라. 찰나의 짬에까지 잘 들어가지마는 중생을 이익하기 위하여 부처의 신통을 나타내기에 만족함이 없느니라. 법계에 평등하게 들어가지마는, 그 끝닿은 데를 얻지 못하느니라. 머무는 데도 없고 처소도 없지마는, 온갖 지혜의 길에 항상 들어가며, 변화하는 힘으로 한량없는 중생들 가운데 들어가서 온갖 세계를 구족하게 장엄하느니라. 비록 세간의 뒤바뀐 분별을 여의어 모든 분별하는 자리에서 뛰어났지마는, 가지가지 모양을 버리지도 않느니라. 방편의 교묘함을 비록 구족하였으나 필경까지 청정하느니라. 비록 보살의 여러 지위를 분별하지 않지마는, 모두 잘 들어가느니라.
佛子!譬如虛空,雖能容受一切諸物,而離有無。菩薩摩訶薩亦復如是,雖普入一切世間,而離世間想;雖勤度一切眾生,而離眾生想;雖深知一切法,而離諸法想;雖樂見一切佛,而離諸佛想;
불자들이여, 마치 허공이 모든 물건을 포용하여 받지마는 있다느니 없다 함을 여의었나니,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에 널리 들어가지마는, 세간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비록 일체 중생을 부지런히 제도하지마는 중생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모든 법을 깊이 알지마는 여러 가지 법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모든 부처님 뵈옵기를 좋아하지마는 부처님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雖善入種種三昧,而知一切法自性皆如,無所染著;雖以無邊辯才演無盡法句,而心恆住離文字法;雖樂觀察無言說法,而恆示現清淨音聲;雖住一切離言法際,而恆示現種種色相;雖教化眾生,而知一切法畢竟性空;雖勤修大悲度脫眾生,而知眾生界無盡無散;雖了達法界常住不變,而以三輪調伏眾生恆不休息;雖常安住如來所住,而智慧清淨,心無怖畏,分別演說種種諸法,轉於法輪常不休息。
여러 가지 삼매에 잘 들어가지마는 온갖 법의 성품이 모두 진여이어서 물들 것이 없는 줄을 아느니라. 그지없는 변재로 다함 없은 법문을 연설하지마는 마음은 항상 문자를 떠난 법에 머무느니라.
말이 없는 법을 관찰하기를 좋아하지마는 청정한 음성을 항상 나타내느니라. 온갖 말을 떠난 법에 머물지마는 가지각색 모양을 항상 나타내느니라. 비록 중생들을 교화하지마는 온갖 법의 성품이 끝까지 공한 줄을 아느니라. 부지런히 대자비를 닦아 중생을 제도하지마는 중생 세계가 다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는 줄을 아느니라. 법계가 항상 머물러 변하지 않는 줄을 알지마는 세 가지 바퀴로 중생 조복하기를 쉬지 않느니라. 여래의 머무르신 곳에 항상 머물지마는 지혜가 청정하고 마음에 두려움이 없으며 가지가지 법을 연설하여 법 바퀴 굴리기를 쉬지 아니하느니라.
佛子!是為菩薩摩訶薩第九法界自在大三昧善巧智。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아홉째 법계에 자유자재하는 큰 삼매의 교묘한 지혜니라.”
大方廣佛華嚴經卷第四十二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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