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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華嚴經

화엄경 華嚴經 卷第四十二

by 산산바다 2020. 1. 12.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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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四十二 (80 華嚴)

 

十定品第二十七之三

27-3. 십정품

 

7회의 처음 설법으로서, 이 회에서 말한 11품에 대한 서론과, 지혜의 근본인 열 가지 선정을 말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의 아란야법보리도량에 있는 보광명전에서 찰나짬[刹那際]삼매에 들어 여래의 모습을 나타내고, 형상이 없는 데 머물렀다. 그 때 금강혜보살과 여러 보살들이 모여 왔는데, 보안보살이 보살들의 부사의하고 광대한 삼매를 부처님께 물었고, 부처님은 보현보살에게 설명하기를 청하고, 또 보살에게는 넓은 광명·묘한 광명 등의 열 가지 삼매가 있는데, 이 삼매를 닦아 이루면 여래가 된다고 하시었다.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명을 받자와 열 가지 삼매를 말하였으니, 넓은 광명 삼매 ·묘한 광명 삼매 ·여러 부처님 국토에 차례로 가는 삼매 ·청정하고 깊은 마음의 행 삼매 ·과거에 장엄한 갈무리를 아는 삼매 ·지혜 광명의 갈무리 삼매 ·모든 세계 부처님의 장엄을 아는 삼매 ·일체 중생의 차별한 몸 삼매 ·법계에 자재한 삼매 ·걸림 없는 바퀴 삼매 들이다.

 

 

佛子云何為菩薩摩訶薩一切眾生差別身三昧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得十種無所著何者為十所謂於一切剎無所著於一切方無所著於一切劫無所著於一切眾無所著於一切法無所著於一切菩薩無所著於一切菩薩願無所著於一切三昧無所著於一切佛無所著於一切地無所著是為十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의 차별한 몸 삼매[差別身三昧]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열 가지 집착이 없게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온갖 세계에 집착이 없고, 온갖 방위에 집착이 없고, 온갖 겁에 집착이 없고, 온갖 중생에 집착이 없고, 온갖 법에 집착이 없고, 모든 보살에 집착이 없고, 모든 보살의 원에 집착이 없고, 온갖 삼매에 집착이 없고, 모든 부처님께 집착이 없고, 온갖 지위에 집착이 없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於此三昧云何入云何起

佛子菩薩摩訶薩於此三昧內身入外身起外身入內身起同身入異身起異身入同身起人身入夜叉身起夜叉身入龍身起龍身入阿脩羅身起阿脩羅身入天身起天身入梵王身起梵王身入欲界身起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 삼매에 어떻게 들어가고 어떻게 일어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은 이 삼매에 속 몸[內身]으로 들어가 겉몸에서 일어나고, 겉몸으로 들어가 속 몸에서 일어나며, 같은 몸으로 들어가 다른 몸에서 일어나고, 다른 몸으로 들어가 같은 몸에서 일어나며,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야차의 몸에서 일어나고, 야차의 몸으로 들어가 용의 몸에서 일어나며, 용의 몸으로 들어가 아수라 몸에서 일어나고, 아수라 몸으로 들어가 하늘의 몸에서 일어나고, 하늘의 몸으로 들어가 범왕의 몸에서 일어나고, 범왕의 몸으로 들어가 욕심세계[欲界]의 몸에서 일어나느니라.

 

 

天中入地獄起地獄入人間起人間入餘趣起千身入一身起一身入千身起那由他身入一身起一身入那由他身起

천상에서 들어가 지옥에서 일어나고, 지옥에서 들어가 인간에서 일어나며, 인간에서 들어가 다른 갈래에서 일어나며, 천 몸에서 들어가 한 몸에서 일어나고, 한 몸에서 들어가 천 몸에서 일어나며, 나유타 몸에서 들어가 한 몸에서 일어나고, 한 몸에서 들어가 나유타 몸에서 일어나느니라.

 

 

閻浮提眾生眾中入西瞿陀尼眾生眾中起西瞿陀尼眾生眾中入北拘盧眾生眾中起北拘盧眾生眾中入東毘提訶眾生眾中起東毘提訶眾生眾中入三天下眾生眾中起三天下眾生眾中入四天下眾生眾中起四天下眾生眾中入一切海差別眾生眾中起一切海差別眾生眾中入一切海神眾中起

염부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서 서(西) 구다니(瞿陀尼)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서 구다니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북() 구로(拘盧)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북 구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동() 비제하(毘提訶)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동 비제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삼천하(三天下)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삼천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사천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사천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차별한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일체 바다 차별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신중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一切海神眾中入一切海水大中起一切海水大中入一切海地大中起一切海地大中入一切海火大中起一切海火大中入一切海風大中起一切海風大中入一切四大種中起一切四大種中入無生法中起無生法中入妙高山中起妙高山中入七寶山中起七寶山中入一切地種種稼穡樹林黑山中起一切地種種稼穡樹林黑山中入一切妙香華寶莊嚴中起

일체 바다 신장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수대(水大)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체 바다 수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지대(地大) 가운데서 일어나며, 일체 바다 지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화대(火大)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체 바다 화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바다 풍대(風大) 가운데서 일어나며, 일체 바다 풍대 가운데서 들어가 일체 사대종(四大種)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체 사대종 가운데서 들어가 죽사리 없는 법 가운데서 일어나며, 죽사리 없는 법 가운데서 들어가 묘고산 가운데서 일어나고, 묘고산 가운데서 들어가 칠보산 가운데서 일어나며, 칠보산 가운데서 들어가 모든 땅에 가지가지로 가꾸는 나무숲 흑산[一切地種種稼穡樹林黑山] 가운데서 일어나고, 모든 땅에 가지가지로 가꾸는 나무숲 흑산 가운데서 들어가 온갖 묘한 향과 꽃과 보배로 장엄한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一切妙香華寶莊嚴中入一切四天下下方上方一切眾生受生中起一切四天下下方上方一切眾生受生中入小千世界眾生眾中起小千世界眾生眾中入中千世界眾生眾中起中千世界眾生眾中入大千世界眾生眾中起大千世界眾生眾中入百千億那由他三千大千世界眾生眾中起百千億那由他三千大千世界眾生眾中入無數世界眾生眾中起

온갖 묘한 향과 꽃과 보배로 장엄한 가운데서 들어가 모든 사천하의 아래와 위에서 온갖 중생이 태어나는 가운데서 일어나고, 모든 사천하의 아래와 위에서 온갖 중생의 태어나는 가운데서 들어가 소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소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중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중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백천억 나유타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백천억 나유타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수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無數世界眾生眾中入無量世界眾生眾中起無量世界眾生眾中入無邊佛剎眾生眾中起無邊佛剎眾生眾中入無等佛剎眾生眾中起無等佛剎眾生眾中入不可數世界眾生眾中起不可數世界眾生眾中入不可稱世界眾生眾中起不可稱世界眾生眾中入不可思世界眾生眾中起

수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한량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한량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그지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그지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같을 이 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같을 이 없는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일컬을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일컬을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생각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不可思世界眾生眾中入不可量世界眾生眾中起不可量世界眾生眾中入不可說世界眾生眾中起不可說世界眾生眾中入不可說不可說世界眾生眾中起不可說不可說世界眾生眾中入雜染眾生眾中起雜染眾生眾中入清淨眾生眾中起清淨眾生眾中入雜染眾生眾中起眼處入耳處起耳處入眼處起鼻處入舌處起舌處入鼻處起身處入意處起意處入身處起自處入他處起他處入自處起

생각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더러운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며, 더러운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깨끗한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깨끗한 중생들 가운데서 들어가 더러운 중생들 가운데서 일어나느니라. 눈으로 들어가 귀에서 일어나고, 귀로 들어가 눈에서 일어나며, 코로 들어가 혀에서 일어나고, 혀로 들어가 코에서 일어나며, 몸으로 들어가 뜻에서 일어나고, 뜻으로 들어가 몸에서 일어나며, 자기 처소에서 들어가 남의 처소에서 일어나고, 남의 처소에서 들어가 자기의 처소에서 일어나느니라.

 

 

一微塵中入無數世界微塵中起無數世界微塵中入一微塵中起聲聞入獨覺起獨覺入聲聞起自身入佛身起佛身入自身起一念入億劫起億劫入一念起同念入別時起別時入同念起前際入後際起後際入前際起前際入中際起中際入前際起三世入剎那起剎那入三世起真如入言說起言說入真如起

한 티끌 속에서 들어가 수없는 세계의 티끌 가운데서 일어나고, 수없는 세계의 티끌 가운데서 들어가 한 티끌 속에서 일어나며, 성문에서 들어가 독각에서 일어나고, 독각에서 들어가 성문에서 일어나며, 자기 몸에서 들어가 부처님 몸에서 일어나고, 부처님 몸에서 들어가 자기 몸에서 일어나며, 한 생각에 들어가 억 겁에 일어나고, 억 겁에 들어가 한 생각에 일어나며, 같은 생각에 들어가 다른 때에 일어나고, 다른 때에 들어가 같은 생각에 일어나며, 앞 즈음[前際]에 들어가 뒷 즈음[後際]에 일어나고, 뒷 즈음에 들어가 앞 즈음에 일어나며, 앞 즈음에 들어가 중간 즈음[中際]에 일어나고, 중간 즈음에 들어가 앞 즈음에 일어나며, 삼세에 들어가 찰나에 일어나고, 찰나에 들어가 삼세에 일어나며, 진여(眞如)에서 들어가 말하는 데서 일어나고, 말하는 데서 들어가 진여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有人為鬼所持其身戰動不能自安鬼不現身令他身然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自身入定他身起他身入定自身起

불자들이여, 마치 사람이 귀신에게 지피면 몸이 떨리어 스스로 진정하지 못하나니, 귀신의 몸이 나타나지 않지마는 그 사람의 몸이 떨리게 하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제 몸에서 선정에 들어가 다른 이의 몸에서 일어나고, 다른 이의 몸에서 선정에 들어 제 몸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死屍以咒 力故而能起行隨所作事皆得成就屍之與咒 雖各差別而能和合成就彼事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同境入定異境起異境入定同境起

불자들이여, 송장이 주문의 힘으로 일어나 다니면서 간 곳마다 짓는 일을 성취하나니, 송장과 주문이 각각 다르지마는 능히 화합하여 저런 일을 성취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같은 경계에서 선정에 들어 다른 경계에서 일어나고, 다른 경계에서 선정에 들어 같은 경계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比丘得心自在或以一身作多身或以多身作一身非一身沒多身生非多身沒一身生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一身入定多身起多身入定一身起

불자들이여, 마치 비구가 마음이 자유롭게 되면 한 몸으로 여러 몸을 만들기도 하고, 여러 몸으로 한 몸을 만들기도 하며, 한 몸이 사라지지 않고 여러 몸이 생기기도 하고, 여러 몸이 사라지지 않고 한 몸이 생기기도 하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한 몸이 선정에 들어가 여러 몸에서 일어나고, 여러 몸이 선정에 들어가 한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느니라.

 

 

佛子譬如大地其味一種所生苗稼種種味別地雖無差別然味有殊異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無所分別然有一種入定多種起多種入定一種起

불자들이여, 마치 땅은 맛이 하나이지마는 거기서 나는 곡식은 맛이 각각 다르니 땅은 차별이 없으나 맛은 차별이 있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분별이 없지마는 한 가지로 선정에 들어가 여러 가지에서 일어나고, 여러 가지의 선정에 들어서 한 가지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得十種稱讚法之所稱讚何者為十所謂入真如故名為如來覺一切法故名之為佛為一切世間所稱讚故名為法師知一切法故名一切智為一切世間所歸依故名所依處了達一切法方便故名為導師引一切眾生入薩婆若道故名大導師為一切世間燈故名為光明心志圓滿義利成就所作皆辦住無礙智分別了知一切諸法故名為十力自在通達一切法輪故名一切見者是為十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열 가지 칭찬하는 법으로 칭찬하게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진여에 들었으므로 여래(如來)라 하고, 온갖 법을 깨달았으므로 부처[]라 하고, 모든 세간의 칭찬을 받으므로 법사(法師)라 하고, 온갖 법을 알므로 온갖 지혜[一切智]라 하고, 모든 세간이 의지하는 바이므로 의지할 데[所依處]라 하고, 모든 법의 방편을 통달하므로 길잡이[導師]라 하고, 일체 중생을 인도하여 살바야(薩婆若; 일체지)에 들게 하므로 대도사(大導師)라 하고, 모든 세간의 등불이 되므로 광명(光明)이라 하고, [心志]이 원만하고 이치를 성취하고 지을 것을 모두 마치고 걸림 없는 지혜에 머물러서 온갖 법을 분별하여 알므로 열 가지 힘[十力]이라 하고, 온갖 법바퀴를 자유롭게 통달하므로 온갖 것을 보는 이[一切見者]라 하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復得十種光明照耀何者為十所謂得一切諸佛光明與彼平等故得一切世界光明普能嚴淨故得一切眾生光明悉往調伏故得無量無畏光明法界為場演說故得無差別光明知一切法無種種性故得方便光明於一切法離欲際而證入故得真實光明於一切法離欲際心平等故得遍一切世間神變光明蒙佛所加恆不息故得善思惟光明到一切佛自在岸故得一切法真如光明於一毛孔中善說一切故是為十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고는 열 가지 광명을 얻어 비추게 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광명을 얻나니 저와 평등한 연고요, 일체 세계의 광명을 얻나니 두루 깨끗하게 장엄하는 연고요, 일체 중생의 광명을 얻나니 모두 가서 조복하는 연고요, 한량없이 두려움 없는 광명을 얻나니 법계로 장소를 삼아 연설하는 연고요, 차별없는 광명을 얻나니 온갖 법이 갖가지 성품이 없음을 아는 연고요, 방편인 광명을 얻나니 모든 법이 욕심을 떠난 즈음[離欲際]에 증득하는 연고요, 진실한 광명을 얻나니 일체 법이 욕심을 여읜 데에 마음이 평등한 연고요, 일체 세간에 두루한 신통 변화의 광명을 얻나니 부처님의 가피를 받고 항상 쉬지 않는 연고요, 잘 생각하는 광명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의 자재로운 언덕에 이르는 연고요, 모든 법이 진여인 광명을 얻나니 한 털구멍에서 온갖 법을 말하는 연고라.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復得十種無所作何者為十所謂身業無所作語業無所作意業無所作神通無所作了法無性無所作知業不壞無所作無差別智無所作無生起智無所作知法無滅無所作隨順於文不壞於義無所作是為十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고는 또 열 가지 지을 것 없음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몸으로 하는 업이 지을 것이 없고, 말로 하는 업이 지을 것이 없고, 뜻으로 하는 업이 지을 것이 없고, 신통이 지을 것이 없고, 법이 성품 없는 줄을 앎이 지을 것이 없고, 업이 없어지지 않는 줄을 앎이 지을 것이 없고, 차별 없는 지혜가 지을 것이 없고, 일어남이 없는 지혜가 지을 것이 없고, 법이 멸하지 않는 줄을 앎이 지을 것이 없고, 글을 따르고 뜻에 잘못되지 않음이 지을 것이 없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無量境界種種差別所謂一入多起多入一起同入異起異入同起細入粗起粗 入細起大入小起小入大起順入逆起逆入順起無身入有身起有身入無身起無相入有相起有相入無相起起中入入中起如是皆是此之三昧自在境界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한량없는 경계가 가지가지로 차별하나니, 이른바 하나에 들어가 여럿에서 일어나고, 여럿에 들어가 하나에서 일어나며, 같은 데 들어가 다른 데서 일어나고, 다른 데 들어가 같은 데서 일어나며, 가는[] 데 들어가 굵은 데서 일어나고, 굵은 데 들어가 가는 데서 일어나며, 큰 데 들어가 작은 데서 일어나고, 작은 데 들어가 큰 데서 일어나며, 순한 데 들어가 거슬린 데서 일어나고, 거슬린 데 들어가 순한 데서 일어나며, 몸 없는 데 들어가 몸 있는 데서 일어나고, 몸 있는 데 들어가 몸 없는 데서 일어나며, 형상 없는 데 들어가 형상 있는 데서 일어나고, 형상 있는 데 들어가 형상 없는 데서 일어나나니, 이런 것이 모두 이 삼매의 자유로운 경계니라.

 

 

佛子譬如幻師持咒得成能現種種差別形相咒與幻別而能作幻咒唯是聲而能幻作眼識所知種種諸色耳識所知種種諸聲鼻識所知種種諸香舌識所知種種諸味身識所知種種諸觸意識所知種種境界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同中入定異中起異中入定同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요술장이가 주문을 외어 성취하면 갖가지 차별한 모양을 능히 나타내나니, 주문과 요술이 다르지마는 능히 요술을 부리느니라. 주문은 다만 소리지마는 능히 눈으로 보는 가지각색 빛과 귀로 듣는 가지각색 소리와 코로 맡는 가지각색 냄새와 혀로 맛보는 가지각색 맛과 몸으로 부딪치는 가지가지 촉감과 뜻으로 아는 가지가지 경계를 만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름도 그와 같아서 같은 데서 선정에 들어가 다른 데서 일어나고, 다른 데서 선정에 들어가 같은 데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三十三天共阿脩羅鬥戰之時諸天得勝脩羅退衄阿脩羅王其身長大七百由旬四兵圍遶無數千萬以幻術力將諸軍眾同時走入藕絲孔中菩薩摩訶薩亦復如是已善成就諸幻智地幻智即是菩薩菩薩即是幻智是故能於無差別法中入定差別法中起差別法中入定無差別法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삼십삼천이 아수라와 싸울 적에 하늘이 이기고 아수라가 패하면, 아수라왕의 키는 칠백 유순이요, 네 가지 군대 수천만이 호위하였마는 요술을 부려서 여러 군대들과 한꺼번에 달아나다가 연줄기 실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나니,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미 요술 같은 지혜를 이루었으므로, 요술 같은 지혜가 곧 보살이요 보살이 곧 요술 같은 지혜니라. 그러므로 차별 없는 법에서 선정에 들어가고, 차별 있는 법에서 일어나며, 차별한 법에서 선정에 들어가고, 차별 없는 법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農夫田中下種種子在下果生於上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一中入定多中起多中入定一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농부들이 밭에 씨앗을 심으면 씨앗은 밑에 있고 열매는 위에서 열리듯이,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서 하나에서 선정에 들어가 많은 데서 일어나고, 많은 데서 선정에 들어가 하나에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男女赤白和合或有眾生於中受生爾時名為歌羅邏位從此次第住母胎中滿足十月善業力故一切肢分皆得成就諸根不缺心意明瞭其歌羅邏與彼六根體狀各別以業力故而能令彼次第成就受同異類種種果報菩薩摩訶薩亦復如是從一切智歌羅邏位信解願力漸次增長其心廣大任運自在無中入定有中起有中入定無中起

불자들이여, 마치 남녀의 붉은 것과 흰 것이 화합하여 혹여 중생이 그 속에서 태에 들면, 그 때를 가라라위(歌羅邏位; kalala)라고 하니, 그 때부터 점점 자라 어머니의 태중에서 열 달이 차면서 선한 업의 힘으로 모든 부분[肢分]이 차례로 이루어져서, 여러 감관[諸根]이 결함이 없고 의식이 분명하여지는데, 가라라와 여섯 감관은 자체와 형상이 제각기 다르지마는, 업의 힘으로 차례차례 성숙하여 같은 종류·다른 종류의 가지가지 과보를 받는 것과 같나니,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온갖 지혜의 가라라로부터 믿고 이해하고 원하는 힘이 점점 자라서 마음이 커지고 자유롭게 되어, 없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있는 데서 일어나고, 있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없는 데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龍宮依地而立不依虛空龍依宮住亦不在空而能興雲遍滿空中有人仰視所見宮殿當知皆是乾闥婆城非是龍宮

佛子龍雖處下而雲布上菩薩摩訶薩住此三昧亦復如是於無相入有相起於有相入無相起

불자들이여, 마치 용궁이 땅을 의지하여 있고 허공을 의지하지 않았으며, 용은 용궁에 있고 허공에 있지 않건마는, 구름을 일으켜 허공에 가득하였을 적에, 사람들이 우러러보면 보이는 것이 모두 건달바성이요, 용궁이 아니니라.

불자여, 용은 아래 있으나 구름은 위에 있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서 형상 없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형상 있는 데서 일어나고, 형상 있는 데서 삼매에 들어가 형상 없는 데서 일어나느니라.

 

 

佛子譬如妙光大梵天王所住之宮一切世間最勝清淨藏此大宮中普見三千大千世界諸四天下天宮龍宮夜叉宮乾闥婆宮阿脩羅宮迦樓羅宮緊那羅宮摩睺羅伽宮人間住處及三惡道須彌山等種種諸山大海江河陂澤泉源城邑聚落樹林眾寶如是一切種種莊嚴盡大輪圍所有邊際乃至空中微細遊塵莫不皆於梵宮顯現如於明鏡見其面像

불자들이여, 마치 묘한 빛 대범천왕[妙光大梵天王]의 사는 궁전을 모든 세간에서 가장 훌륭하고 청정한 광이라 이름하는데 이 궁전에는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사천하에 있는 천궁·용궁·야차 궁전·건달바 궁전·아수라 궁전·가루라 궁전·긴나라 궁전·마후라가 궁전·인간의 거처·삼악도·수미산·여러 가지 산·바다···샘물·시내·도시·마을··보배 등 가지각색 장엄과 큰 철위산의 끝[邊際]까지와 내지 허공에 날리는 작은 티끌들까지 모두 나타나는 것이, 거울 속의 얼굴을 보는 듯하니라.

 

 

菩薩摩訶薩住此一切眾生差別身大三昧知種種剎見種種佛度種種眾證種種法成種種行滿種種解入種種三昧起種種神通得種種智慧住種種剎那際

보살마하살은 이 일체 중생의 차별한 몸 삼매에 머물러서는 갖가지 세계를 알고, 갖가지 부처님을 뵈옵고, 갖가지 중생을 제도하고, 갖가지 법을 증득하고, 갖가지 행을 이루고, 갖가지 지혜를 만족하고, 갖가지 삼매에 들어가고, 갖가지 신통을 일으키고, 갖가지 지혜를 얻고, 갖가지 찰나의 짬에 머무느니라.

 

 

佛子此菩薩摩訶薩到十種神通彼岸何者為十所謂到諸佛盡虛空遍法界神通彼岸到菩薩究竟無差別自在神通彼岸到能發起菩薩廣大行願入如來門佛事神通彼岸到能震動一切世界一切境界悉令清淨神通彼岸到能自在知一切眾生不思議業果皆如幻化神通彼岸到能自在知諸三昧粗細入出差別相神通彼岸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부처님들의 허공에 가득하고 법계에 두루한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보살의 끝까지 차별이 없이 자유로운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보살의 광대한 행과 원을 내고 여래의 문에 들어가는 부처의 일인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일체 세계를 진동하여 모든 경계를 다 청정케 하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일체 중생의 헤아릴 수 없는 업과 과보가 다 요술 같은 줄을 자유롭게 아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모든 삼매의 미세하고 거칠음과 들어가고 나오는 차별한 모양을 자유롭게 아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느니라.

 

 

到能勇猛入如來境界而於其中發生大願神通彼岸到能化作佛化轉法輪調伏眾生令生佛種令入佛乘速得成就神通彼岸到能了知不可說一切祕密文句而轉法輪令百千億那由他不可說不可說法門皆得清淨神通彼岸到不假晝夜年月劫數一念悉能三世示現神通彼岸是為十佛子是名菩薩摩訶薩第八一切眾生差別身大三昧善巧智

능히 용맹하게 여래의 경계에 들어가 그 가운데서 큰 서원을 내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능히 부처님을 변화하여 짓고 법륜을 변화하여 굴리면서 중생을 조복하고 부처의 종성을 내게 하고 부처님 법에 들게 하여 빨리 성취케 하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말할 수 없는 온갖 비밀한 문구(文句)를 알고 법륜을 굴리어서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문을 모두 청정케 하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며, 낮과 밤과 해와 달과 겁을 빌지 않고 한 생각에 삼세를 모두 나타내는 신통의 저 언덕에 이르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불자들이여,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여덟째 모든 중생의 차별한 몸인 큰 삼매의 교묘한 지혜라 하느니라.”

 

 

佛子云何為菩薩摩訶薩法界自在三昧佛子此菩薩摩訶薩於自眼處乃至意處入三昧法界自在菩薩於自身一一毛孔中入此三昧自然能知諸世間知諸世間法知諸世界知億那由他世界知阿僧祇世界知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見一切世界中有佛出興菩薩眾會悉皆充滿光明清淨淳善無雜廣大莊嚴種種眾寶以為嚴飾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법계에 자유자재하는 삼매[法界自在三昧]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눈에서와 내지 뜻에서 삼매에 들어가는 것을 법계에 자유자재한다 하나니, 보살이 자기의 낱낱 털구멍 속에서 이 삼매에 들면, 자연히 모든 세간을 알고 모든 세간의 법을 알며, 모든 세계를 알고 억 나유타 세계를 알고 아승기 세계를 알고,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알며, 일체 세계 가운데 부처님께서 나시어서 보살 대중이 모두 가득함을 보며, 광명하고 청정하여 순일하게 착한 것뿐이요, 섞이지 아니하였으며, 광대한 장엄과 가지각색 보배로 훌륭하게 장식하느니라.

 

 

菩薩於彼或一劫百劫千劫億劫百千億那由他劫無數劫無量劫無邊劫無等劫不可數劫不可稱劫不可思劫不可量劫不可說劫不可說不可說劫不可說不可說佛剎微塵數劫修菩薩行常不休息

보살이 저 세계에서 혹은 한 겁·백 겁·천 겁·억 겁·백천억 나유타 겁·수없는 겁·한량없는 겁·그지없는 겁·같을 이 없는 겁·셀 수 없는 겁·일컬을 수 없는 겁·생각할 수 없는 겁·헤아릴 수 없는 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에 보살의 행을 닦으면서 항상 쉬지 아니하느니라.

 

 

又於如是無量劫中住此三昧亦入亦起亦成就世界亦調伏眾生亦遍了法界亦普知三世亦演說諸法亦現大神通種種方便無著無礙以於法界得自在故善分別眼善分別耳善分別鼻善分別舌善分別身善分別意如是種種差別不同悉善分別盡其邊際

또 이와 같이 한량없는 겁에서 이 삼매에 머무는데, 들어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고 세계를 성취하기도 하고 중생을 조복하기도 하고 법계를 두루 알기도 하고 삼세를 두루 알기도 하고 법문을 연설하기도 하고 큰 신통을 나타내기도 하여 가지가지 방편이 집착함도 없고 걸림도 없느니라.

법계에서 자유자재함을 얻었으므로 눈을 잘 분별하고 귀를 잘 분별하고 코를 잘 분별하고 혀를 잘 분별하고 몸을 잘 분별하고 뜻을 잘 분별하며, 이와 같이 가지가지 차별하고 같지 아니한 것을 모두 잘 분별하여 끝닿은 데[邊際]까지를 다하느니라.

 

 

菩薩如是善知見已能生起十千億陀羅尼法光明成就十千億清淨行獲得十千億諸根圓滿十千億神通能入十千億三昧成就十千億神力長養十千億諸力圓滿十千億深心運動十千億力持示現十千億神變具足十千億菩薩無礙圓滿十千億菩薩助道積集十千億菩薩藏照明十千億菩薩方便演說十千億諸義成就十千億諸願出生十千億迴向淨治十千億菩薩正位明瞭十千億法門開示十千億演說修治十千億菩薩清淨

보살이 이와 같이 잘 알아보고는 능히 십천억 다라니법의 광명을 내며, 십천억 청정한 행을 성취하며, 십천억 감관을 얻으며, 십천억 신통을 원만하며, 십천억 삼매에 들어가며, 십천억 신통한 힘을 이루며, 십천억 여러 가지 힘을 기르며, 십천억 깊은 마음을 원만하며, 십천억 힘으로 가지(加持)함을 움직이며, 십천억 신통변화를 나타내며, 십천억 보살의 걸림 없음을 구족하며, 십천억 보살의 도를 돕는 일을 원만하며, 십천억 보살의 광을 모으며, 십천억 보살의 방편을 비추며, 십천억 모든 이치를 연설하며, 십천억 소원을 성취하며, 십천억 회향을 내며, 십천억 보살의 바른 지위를 다스리며, 십천억 법문을 밝히 알며, 십천억 연설을 열어 보이며, 십천억 보살의 청정함을 닦느니라.

 

 

佛子此菩薩摩訶薩復有無數功德無量功德無邊功德無等功德不可數功德不可稱功德不可思功德不可量功德不可說功德無盡功德

佛子此菩薩於如是功德皆已辦具皆已積集皆已莊嚴皆已清淨皆已瑩徹皆已攝受皆能出生皆可稱歎皆得堅固皆已成就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또 수없는 공덕·한량없는 공덕·그지없는 공덕·같을 이 없는 공덕·셀 수 없는 공덕·일컬을 수 없는 공덕·생각할 수 없는 공덕·헤아릴 수 없는 공덕·말할 수 없는 공덕·다함이 없는 공덕이 있느니라.

불자들이여, 이 보살은 이러한 공덕을 모두 마련하였고 모두 모았고 모두 장엄하였고 모두 깨끗이 하였고 모두 사무치게 하였고 모두 받아들였고 모두 능히 내었고 모두 칭찬하였고 모두 견고히 하였고 모두 성취하였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為東方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名號諸佛之所攝受一一名號復有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佛各各差別如東方西北方四維亦復如是彼諸佛悉現其前為現諸佛清淨剎為說諸佛無量身為說諸佛難思眼為說諸佛無量耳為說諸佛清淨鼻為說諸佛清淨舌為說諸佛無住心為說如來無上神通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르면 동방으로 십천억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이름을 가진 여러 부처님의 거두어 주심이 되며, 낱낱 이름마다 다시 십천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이 있어 각각 차별하나니, 동방과 같이 남방·서방·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하방도 그와 같으니라. 저 부처님들이 모두 앞에 나타나서 부처님들의 청정한 세계를 나타내며,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몸을 말하며, 부처님들의 생각할 수 없는 눈을 말하며,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귀를 말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한 코를 말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한 혀를 말하며, 부처님들의 머무름이 없는 마음을 말하며, 여래의 위없는 신통을 말하느니라.

 

 

令修如來無上菩提令得如來清淨音聲開示如來不退法輪顯示如來無邊眾會令入如來無邊祕密讚歎如來一切善根令入如來平等之法宣說如來三世種性示現如來無量色相闡揚如來護念之法演暢如來微妙法音]">辨明一切諸佛世界宣揚一切諸佛三昧示現諸佛眾會次第護持諸佛不思議法說一切法猶如幻化明諸法性無有動轉開示一切無上法輪讚美如來無量功德令入一切諸三昧雲令知其心如幻如化無邊無盡

그리하여 여래의 위없는 보리를 닦게 하며, 여래의 청정한 음성을 얻게 하며, 여래의 물러나지 않는 법륜을 열어 보이며, 여래의 그지없이 모인 대중을 나타내며, 여래의 그지없는 비밀에 들어가게 하며, 여래의 모든 선근을 찬탄하며, 여래의 평등한 법에 들게 하며, 여래의 삼세의 종성을 말하며, 여래의 한량없는 몸매를 나타내며, 여래의 호념하시는 법을 드러내며, 여래의 미묘한 법문의 음성을 연설하며,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밝게 분별하며, 모든 부처님의 삼매를 드러내며, 모든 부처님의 대중의 차례를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의 부사의한 법을 보호하며,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음을 말하며, 모든 법의 성품이 변동하지 않음을 밝히며, 온갖 위없는 법륜을 열어 보이며, 여래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며, 모든 삼매 구름에 들어가게 하며, 마음이 요술 같고 변화함과 같아서 그지없고 다함이 없음을 알게 하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法界自在三昧時彼十方各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名號如來一一名中各有十千阿僧祇佛剎微塵數佛同時護念令此菩薩得無邊身令此菩薩得無礙心令此菩薩於一切法得無忘念令此菩薩於一切法得決定慧令此菩薩轉更聰敏於一切法皆能領受令此菩薩於一切法悉能明瞭令此菩薩諸根猛利於神通法悉得善巧令此菩薩境界無礙周行法界恆不休息令此菩薩得無礙智畢竟清淨令此菩薩以神通力一切世界示現成佛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법계에 자유자재하는 삼매에 머물렀을 때에, 시방에 각각 십천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이름이 다른 여래가 있고, 낱낱 이름마다 각각 십천 아승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이 있어 동시에 애호하고 염려하시어서, 이 보살로 하여금 그지없는 몸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걸림 없는 마음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모든 법에 잊지 않는 생각[無妄念]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온갖 법에 결정한 지혜를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점점 총명하고 민첩하여 모든 법을 다 알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모든 법을 분명히 알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감관이 예리하여 신통한 법에 교묘함을 얻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경계에 장애가 없이 법계에 두루 다니면서 쉬지 않게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걸림 없는 지혜를 얻어 필경까지 청정케 하며, 이 보살로 하여금 신통한 힘으로 일체 세계에서 성불함을 보이게 하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得十種海何者為十所謂得諸佛海咸睹 見故得眾生海悉調伏故得諸法海能以智慧悉了知故得諸剎海以無性無作神通皆往詣故得功德海一切修行悉圓滿故得神通海能廣示現令開悟故得諸根海種種不同悉善知故得諸心海知一切眾生種種差別無量心故得諸行海能以願力悉圓滿故得諸願海悉使成就永清淨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무르면 열 가지 바다[十種海]를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부처님 바다를 얻나니 모두 보는 연고며, 중생 바다를 얻나니 모두 조복하는 연고며, 법의 바다를 얻나니 지혜로써 다하는 연고며, 세계 바다를 얻나니 성품도 없고 지음도 없는 신통으로 다 나아가는 연고며, 공덕 바다를 얻나니 온갖 것을 수행하여 원만한 연고며, 신통 바다를 얻나니 널리 나타내어 깨닫게 하는 연고며, 근성 바다[諸根海]를 얻나니 가지가지 같지 아니한 것을 잘 아는 연고며, 마음 바다를 얻나니 일체 중생의 갖가지로 차별한 한량없는 마음을 아는 연고며, 수행 바다를 얻나니 능히 소원하는 힘으로 원만하는 연고며, 서원 바다를 얻나니 모두 성취하여 영원히 청정케 하는 연고니라.

 

 

佛子菩薩摩訶薩得如是十種海已復得十種殊勝何等為十一者於一切眾生中最為第一二者於一切諸天中最為殊特三者於一切梵王中最極自在四者於諸世間無所染著五者一切世間無能映蔽六者一切諸魔不能惑亂七者普入諸趣無所罣礙八者處處受生知不堅固九者一切佛法皆得自在十者一切神通悉能示現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열 가지 바다를 얻고는 다시 열 가지 수승함[十種殊勝]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일체 중생 가운데 가장 제일이요, 둘은 온갖 하늘 가운데 가장 특별하고, 셋은 모든 범천왕 가운데 가장 자재하고, 넷은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고, 다섯은 모든 세간이 가리워 무색케 할 수 없고, 여섯은 모든 마군이 의혹케 하지 못하고, 일곱은 여러 갈래에 두루 들어가도 걸림이 없고, 여덟은 처처에 태어나는 것이 견고하지 못함을 알고, 아홉은 온갖 불법에 자유자재하여지고, 열은 모든 신통을 모두 나타내는 것이니라.

 

 

佛子菩薩摩訶薩得如是十種殊勝已復得十種力於眾生界修習諸行何等為十一謂勇健力調伏世間故二謂精進力恆不退轉故三謂無著力離諸垢染故四謂寂靜力於一切法無諍論故五謂逆順力於一切法心自在故六謂法性力於諸義中得自在故七謂無礙力智慧廣大故八謂無畏力能說諸法故九謂辯才力能持諸法故十謂開示力智慧無邊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열 가지 수승함을 얻고는 다시 열 가지 힘[十種力]을 얻어 중생 세계에서 여러 행을 닦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용맹한 힘이니 세간을 조복함이요, 둘은 정진하는 힘이니 항상 물러나지 않음이요, 셋은 집착하지 않는 힘이니 항상 물러나지 않음이요, 셋은 집착하지 않는 힘이니 모든 때를 여읨이요, 넷은 고요한 힘이니 모든 법에 다투는 일이 없음이요, 다섯은 순하고 거슬리는 힘이니 온갖 법에 마음이 자유로움이요, 여섯은 법의 성품을 아는 힘이니 모든 이치에 자유로워짐이요, 일곱은 걸림이 없는 힘이니 지혜가 광대함이요, 여덟은 두려움이 없는 힘이니 법을 능히 말함이요, 아홉은 말 잘하는 힘이니 모든 법을 능히 지님이요, 열은 열어 보이는 힘이니 지혜가 그지없는 연고니라.

 

 

佛子此十種力是廣大力最勝力無能摧伏力無量力善集力不動力堅固力智慧力成就力勝定力清淨力極清淨力法身力法光明力法燈力法門力無能壞力極勇猛力大丈夫力善丈夫修習力成正覺力過去積集善根力安住無量善根力

불자들이여, 이 열 가지 힘은 곧 광대한 힘이며 가장 나은 힘이며 꺾지 못하는 힘이며 한량없는 힘이며 잘 모으는 힘이며 동요하지 않는 힘이며 견고한 힘이며 지혜의 힘이며 성취하는 힘이며 훌륭한 선정의 힘이며 청정한 힘이며 매우 청정한 힘이며 법신의 힘이며 법의 광명의 힘이며 법 등불의 힘이며 법문의 힘이며 깨뜨릴 수 없는 힘이며 매우 용맹한 힘이며 대장부의 힘이며 좋은 대장부의 닦아 익히는 힘이며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힘이며 과거에 선근을 쌓은 힘이며 한량없는 선근에 머무른 힘이니라.

 

 

住如來力力心思惟力增長菩薩歡喜力出生菩薩淨信力增長菩薩勇猛力菩提心所生力菩薩清淨深心力菩薩殊勝深心力菩薩善根熏習力究竟諸法力無障礙身力入方便善巧法門力清淨妙法力安住大勢一切世間不能傾動力一切眾生無能映蔽力

또 여래의 힘에 머무른 힘이며 마음으로 생각하는 하는 힘이며 보살의 기쁨을 더하는 힘이며 보살의 신심을 내는 힘이며 보살의 용맹을 늘게 하는 힘이며 보리심으로 생기는 힘이며 보살의 깨끗하고 깊은 마음으로 나는 힘이며 보살의 훌륭하고 깊은 마음으로 나는 힘이며 보살의 선근으로 쐰[熏習] 힘이며 모든 법을 끝까지 깨달은 힘이며 장애가 없는 몸의 힘이며 방편의 교묘한 법문에 들어간 힘이며 청정하고 기묘한 법의 힘이며 큰 세력에 머물러서 모든 세간에서 흔들지 못하는 힘이며 일체 중생이 가릴 수 없는 힘이니라.

 

 

佛子此菩薩摩訶薩於如是無量功德法能生能成就能圓滿能照明能具足能遍具足能廣大能堅固能增長能淨治能遍淨治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한량없는 공덕을 능히 내고 능히 성취하고 능히 원만하고 능히 비추고 능히 갖추고 능히 두루 구족하고 능히 넓히고 능히 견고히 하고 능히 증장하고 능히 깨끗하게 다스리고 능히 두루 깨끗하게 다스리느니라.

 

 

此菩薩功德邊際智慧邊際修行邊際法門邊際自在邊際苦行邊際成就邊際清淨邊際出離邊際法自在邊際無能說者此菩薩所獲得所成就所趣入所現前所有境界所有觀察所有證入所有清淨所有了知所有建立一切法門於不可說劫無能說盡

이 보살의 공덕의 가[邊際]와 지혜의 가와 수행의 가와 법문의 가와 자유의 가와 고행의 가와 성취의 가와 청정의 가와 뛰어남의 가와 법에 자유로움의 가를 능히 말할 이가 없으며, 이 보살이 얻은 것·성취한 것·나아간 것·앞에 나타난 것·가진 경계·가진 관찰·가진 증득·가진 청정·분명히 아는 것·세워 놓은 온갖 법문을 말할 수 없는 겁에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佛子菩薩摩訶薩住此三昧能了知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不可說不可說一切三昧彼一一三昧所有境界無量廣大於境界中若入若起若住所有相狀所有示現所有行處所有等流所有自性所有除滅所有出離如是一切靡不明見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고, 같을 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모든 삼매를 분명히 알며, 저 낱낱 삼매에 있는 경계가 한량없이 광대하거든, 저러한 경계에 들어가고 일어나고 머무는 일과, 거기 있는 형상과 나타내는 일과 행할 곳과 평등하게 흐름과 제 성품과 없애는 것과 뛰어나는 것, 이런 것들을 분명하게 보지 못하는 것이 없느니라.

 

 

佛子譬如無熱惱大龍王宮流出四河無濁無雜無有垢穢光色清淨猶如虛空其池四面各有一口一一口中流出一河於象口中出恆伽河師子口中出私陀河於牛口中出信度河於馬口中出縛芻河

불자들이여, 마치 무열뇌(無熱惱)큰 용왕의 궁전에서 네 강이 흘러나오는데, 흐리지도 않고 잡란하지도 않고 때가 없고 빛이 깨끗하기가 허공과 같으며, 그 사면에는 각각 한 개의 어귀가 있어 어귀마다 강이 하나씩 흐르는데, 코끼리 어귀[象口]에서는 긍가(恒伽)강이 흘러나오고, 사자 어귀[師子口]에서는 사타(私陀)강이 흘러나오고, 소 어귀[牛口]에서는 신도(信度)강이 흘러나오고 말어귀[馬口]에서는 박추(縛芻)강이 흘러나오느니라.

 

 

其四大河流出之時恆伽河口流出銀沙私陀河口流出金剛沙信度河口流出金沙縛芻河口流出琉璃沙恆伽河口作白銀色私陀河口作金剛色信度河口作黃金色縛芻河口作琉璃色一一河口廣一由旬

네 큰 강들이 흐를 적에 긍가하에서는 은모래가 흘러나오고, 사타하에서는 금강 모래가 흘러나오고, 신도하에서는 금모래가 흘러나오고, 박추하에서는 유리모래가 흘러나오며, 긍가하 어귀는 은빛이요 사타하 어귀는 금강빛이요 신도하 어귀는 황금빛이요 박추하 어귀는 유리빛이며 낱낱 강의 어귀는 너비가 한 유순이니라.

 

 

其四大河既流出已各共圍遶大池七匝隨其方面四向分流澒湧奔馳入於大海其河旋遶一一之間有天寶所成優缽 羅華波頭摩華拘物頭華芬陀利華奇香發越妙色清淨種種華葉種種臺蕊悉是眾寶自然映徹咸放光明互相照現

네 큰 강이 흘러 나와서는 제각기 무열뇌 못을 일곱 번씩 둘러 흐르고 제 방면을 따라 사방으로 나뉘어 흐르는데, 철철 흘러서 큰 바다로 들어가느니라. 그 강들이 둘러 흐르는 사이에는 하늘 보배로 된 청련화·홍련화·황련화·백련화들이 피었으니, 기이한 향기가 진동하고 빛깔이 깨끗하며, 가지가지 꽃과 입과 바닥[]과 꽃술이 모두 보배로 되어 자연히 맑게 사무치며 광명을 놓아 서로서로 비추었느니라.

 

 

其無熱池周圍廣大五十由旬眾寶妙沙遍佈其底種種摩尼以為嚴飾無量妙寶莊嚴其岸栴檀妙香普散其中優缽羅華波頭摩華拘物頭華芬陀利華及餘寶華皆悉遍滿微風吹動香氣遠徹華林寶樹周匝圍遶日光出時普皆照明池河內外一切眾物接影連輝成光明網

무열뇌 못 둘레는 오십 유순인데 보배 모래가 밑에 깔리었고 갖가지 마니로 꾸미었으며, 한량없는 보배로 언덕을 단장하고 전단향을 그 가운데 흩었으며, 우발라(優鉢羅)·파두마(波頭摩)·구물두(拘物頭)·분타리(芬陀利)화와 다른 꽃들이 가득히 피어, 실바람이 불 때마다 향기가 멀리 풍기고 꽃 숲과 보배 나무가 둘러섰으며, 해가 뜰 때는 못 가운데와 강 표면에 찬란하게 비치어 온갖 사물의 그림자와 한 데 닿아서 광명 그물을 이루느니라.

 

 

如是眾物若遠若近若高若下若廣若狹若粗若細乃至極小一沙一塵悉是妙寶光明鑒徹靡不於中日輪影現亦復展轉更相現影如是眾影不增不減非合非散皆如本質而得明見

이러한 여러 물건이 멀거나 가깝거나 높거나 낮거나 넓거나 좁거나 크거나 작거나 내지 가장 작은 모래나 티끌까지도 모두 보배 광명에 비치는 것이요, 햇빛을 받아 그림자가 나타나고 다시 서로 비치어 영상이 나타나나니, 이 모든 그림자가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으며 합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아니하여 본바탕대로 분명히 볼 수 있느니라.

 

 

佛子如無熱大池於四口中流出四河入於大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從四辯才流出諸行究竟入於一切智海

불자들이여, 무열뇌 못에서 네 어귀로 네 강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네 가지 변재로부터 여러 행이 흘러 나와서 필경에 온갖 지혜 바다로 들어가느니라.

 

 

如恆伽大河從銀色象口流出銀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義辯才說一切如來所說一切義門出生一切清淨白法究竟入於無礙智海如私陀大河從金剛色師子口流出金剛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法辯才為一切眾生說佛金剛句引出金剛智究竟入於無礙智海

마치 긍가하가 은빛인 코끼리 어귀에서 은 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뜻을 잘 아는 변재로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 온갖 뜻을 말하여 모든 깨끗한 법을 내며, 필경에 걸림 없는 지혜 바다에 들어가느니라.

마치 사타하가 금강빛인 사자 어귀에서 금강 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법을 잘 아는 변재로 일체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의 금강 같은 글귀를 말하여 금강 같은 지혜를 끌어내고 필경에 걸림없는 지혜 바다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如信度大河從金色牛口流出金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訓辭辯說隨順世間緣起方便開悟眾生令皆歡喜調伏成熟究竟入於緣起方便海

마치 신도하가 황금빛인 소 어귀에서 금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훈고(訓誥)에 능한 변재로 세간의 인연으로 일어나는 방편을 따라 중생을 깨닫게 하고 환희케 하며, 조복하고 성숙하여 필경에 인연으로 일어나는 방편 바다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如縛芻大河於琉璃色馬口流出琉璃沙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無盡辯雨百千億那由他不可說法令其聞者皆得潤洽究竟入於諸佛法海

마치 박추하가 유리빛인 말 어귀에서 유리모래를 흘러내리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다함이 없는 변재로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법을 내려 듣는 이로 하여금 윤택케 하며, 필경에 부처님 법 바다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如四大河隨順圍遶無熱池已四方入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成就隨順身業隨順語業隨順意業成就智為前導身業智為前導語業智為前導意業四方流注究竟入於一切智海

마치 네 큰 강이 무열뇌 못을 따라 둘러 흐르고는 사방으로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남을 따라 주는 몸의 업[隨順身業]과 따라 주는 말의 업과 따라 주는 뜻의 업을 성취하고 지혜가 앞잡이[前導]가 된 몸의 업과 지혜가 앞잡이가 된 말의 업과 지혜가 앞잡이가 된 뜻의 업을 성취하여 사방으로 흐르다가 필경에 온갖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느니라.

 

 

佛子何者名為菩薩四方佛子所謂見一切佛而得開悟聞一切法受持不忘圓滿一切波羅蜜行大悲說法滿足眾生如四大河圍遶大池於其中間優缽羅華波頭摩華拘物頭華芬陀利華皆悉遍滿菩薩摩訶薩亦復如是於菩提心中間不捨眾生說法調伏悉令圓滿無量三昧見佛國土莊嚴清淨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의 사방[四方]이라 하는가. 불자여, 모든 부처님을 보고 깨침을 얻으며 일체 법을 듣고 기억하여 잊지 아니하며, 모든 바라밀 행을 원만하며,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법을 말하여 중생을 만족케 함이니라. 마치 네 큰 강이 큰 못을 둘러 흐르는데, 그 중간에 우발라화·파두마화·구물두화·분다리화가 가득 찼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의 중간에서 중생을 버리지 않고 법을 말하여 조복하여 한량없는 삼매를 모두 원만케 하여 부처님 국토의 장엄이 청정함을 보게 하느니라.

 

 

如無熱大池寶樹圍遶菩薩摩訶薩亦復如是現佛國土莊嚴圍遶令諸眾生趣向菩提如無熱大池其中縱廣五十由旬清淨無濁菩薩摩訶薩亦復如是菩提之心其量無邊善根充滿清淨無濁

마치 무열뇌 큰 못에 보배 나무가 둘러섰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 국토에 장엄이 둘러 있는 것을 나타내어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마치 무열뇌 못의 너비와 길이가 오십 유순인데 청정하여 흐리지 않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의 크기가 끝이 없으며 선근이 가득하여 청정하고 흐리지 않느니라.

 

 

如無熱大池以無量寶莊嚴其岸散栴檀香遍滿其中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百千億十種智寶嚴菩提心大願之岸普散一切眾善妙香

마치 무열뇌 못이 한량없는 보배로 언덕을 장엄하고 전단향을 흩어 가운데 가득하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백천억이 되는 열 가지 지혜 보배로 보리심의 소원 언덕을 장엄하고, 온갖 미묘하고 착한 향을 널리 흩느니라.

 

 

如無熱大池底布金沙種種摩尼間錯莊嚴菩薩摩訶薩亦復如是微妙智慧周遍觀察不可思議菩薩解脫種種法寶間錯莊嚴得一切法無礙光明住於一切諸佛所住入於一切甚深方便

마치 무열뇌 못이 밑에는 금모래가 깔렸고 갖가지 마니로 사이사이 장엄되었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미묘한 지혜로 두루 관찰하며, 헤아릴 수 없는 보살의 해탈인 가지가지 법보로 사이사이 장엄하고, 온갖 법에 걸림 없는 장엄을 얻으며, 모든 부처님의 머무시는 데 머무르고 모든 깊은 방편에 들어가느니라.

 

 

如阿那婆達多龍王永離龍中所有熱惱菩薩摩訶薩亦復如是永離一切世間憂惱雖現受生而無染著如四大河潤澤一切閻浮提地既潤澤已入於大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四智河潤澤天沙門婆羅門令其普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智慧大海以十種力而為莊嚴

아나파달다(阿那婆達多)용왕이 용에게 있는 뜨거운 번뇌를 아주 여의었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의 번뇌와 근심을 여의었으므로 비록 지금에 태어나지마는 물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마치 네 큰 강이 염부제를 적시고는 큰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네 지혜의 강으로 하늘·사람·사문·바라문을 적시고는 그로 하여금 아눗따라삼약삼보디 지혜 바다에 들게 하며, 열 가지 힘으로 장엄하느니라.

 

 

何者為四一者願智河救護調伏一切眾生常不休息二者波羅蜜智河修菩提行饒益眾生今世相續無盡究竟入於諸佛智海三者菩薩三昧智河無數三昧以為莊嚴見一切佛入諸佛海四者大悲智河大慈自在普救眾生方便攝取無有休息修行祕密功德之門究竟入於十力大海

무엇이 넷이냐, 하나는 서원의 지혜 강이니 일체 중생을 구호하고 조복하여 쉬지 아니함이요, 둘은 바라밀 지혜 강이니 보리의 행을 닦으며 중생을 이익하여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에 계속하여 다하지 않다가 필경에 부처님 지혜의 바다에 들어감이요, 셋은 보살 삼매의 지혜 강이니 무수한 삼매로 장엄하고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여러 부처님 바다에 들어감이요, 넷은 큰 자비의 지혜 강이니 자비로 자유자재하게 중생을 구원하며 방편으로 거두어서 쉬지 아니하며, 비밀한 공덕의 문을 수행하다가 필경에 열 가지 힘인 큰 바다에 들어감이니라.

 

 

如四大河從無熱池既流出已究竟無盡入於大海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大願力修菩薩行自在知見無有窮盡究竟入於一切智海

마치 네 큰 강이 무열뇌 못으로부터 흘러 나와서 필경에 다함이 없이 큰 바다에 들어가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큰 서원의 힘으로 보살행을 닦으며, 자유롭게 알고 보는 것이 다함이 없이 온갖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느니라.

 

 

如四大河入於大海無能為礙令不入者菩薩摩訶薩亦復如是常勤修習普賢行願成就一切智慧光明住於一切佛菩提法入如來智無有障礙如四大河奔流入海經於累劫亦無疲厭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普賢行願盡未來劫修菩薩行入如來海不生疲厭

마치 네 큰 강이 큰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여 들어가지 못하게 할 이가 없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현의 행과 원을 부지런히 닦아서 모든 지혜의 광명을 이루고 모든 부처들의 보리에 머물러서 여래의 지혜에 들어가는 것을 장애할 이가 없느니라. 마치 네 큰 강이 흘러서 바다에 들어가는데 여러 겁을 지내어도 고달픔을 모르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현의 행과 원으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아서 여래의 바다에 들어가되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않느니라.

 

 

佛子如日光出時無熱池中金沙銀沙金剛沙琉璃沙及餘一切種種寶物皆有日影於中顯現其金沙等一切寶物亦各展轉而現其影互相鑒徹無所妨礙菩薩摩訶薩亦復如是住此三昧於自身一一毛孔中悉見不可說不可說佛剎微塵數諸佛如來亦見彼佛所有國土道場眾會一一佛所聽法受持信解供養各經不可說不可說億那由他劫而不想念時節長短其諸眾會亦無迫隘

불자들이여, 마치 해가 뜰 때에 무열뇌 못에 있는 금모래 ·은모래 ·금강모래 ·유리모래와 다른 여러 가지 보물들마다 해의 영상이 나타나고, 금모래 등의 모든 보물들도 제각기 차츰차츰 영상이 나타나서 서로 사무쳐 비치어도 방해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 삼매에 머무르면 제 몸의 낱낱 털구멍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을 뵈오며, 그 부처님의 국토와 도량에 모인 대중들도 보며, 낱낱 부처님 계신 데서 법을 듣고 받아 지니고 믿고 이해하고 공양하기를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억 나유타 겁을 지내더라도,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을 생각하지도 않고 모인 대중들도 비좁지 아니하느니라.

 

 

何以故以微妙心入無邊法界故入無等差別業果故入不思議三昧境界故入不思議思惟境界故入一切佛自在境界故得一切佛所護念故得一切佛大神變故得諸如來難得難知十種力故入普賢菩薩行圓滿境界故得一切佛無勞倦神通力故

무슨 까닭이냐, 미묘한 마음으로 그지없는 법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같을 이 없는 차별한 업과 과보에 들어가는 연고며, 부사의한 삼매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헤아릴 수 없는 생각하는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자유자재한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심을 받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큰 신통 변화를 얻는 연고며, 모든 여래의 얻기 어렵고 알기 어려운 열 가지 힘을 얻는 연고며, 보현보살의 행이 원만한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의 피곤함이 없는 신통의 힘을 얻는 연고니라.

 

 

佛子菩薩摩訶薩雖能於定一念入出而亦不廢長時在定亦無所著雖於境界無所依住而亦不捨一切所緣雖善入剎那際而為利益一切眾生現佛神通無有厭足雖等入法界而不得其邊雖無所住無有處所而恆趣入一切智道以變化力普入無量眾生眾中具足莊嚴一切世界雖離世間顛倒分別超過一切分別之地亦不捨於種種諸相雖能具足方便善巧而究竟清淨雖不分別菩薩諸地而皆已善入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삼매에서 잠깐 동안에 들고 나고 하면서도 오랫동안 선정에 있는 일을 폐하지도 않고 또 집착하지도 않느니라. 경계에 대하여 의지하지도 않지마는 모든 반연을 버리지도 않느니라. 찰나의 짬에까지 잘 들어가지마는 중생을 이익하기 위하여 부처의 신통을 나타내기에 만족함이 없느니라. 법계에 평등하게 들어가지마는, 그 끝닿은 데를 얻지 못하느니라. 머무는 데도 없고 처소도 없지마는, 온갖 지혜의 길에 항상 들어가며, 변화하는 힘으로 한량없는 중생들 가운데 들어가서 온갖 세계를 구족하게 장엄하느니라. 비록 세간의 뒤바뀐 분별을 여의어 모든 분별하는 자리에서 뛰어났지마는, 가지가지 모양을 버리지도 않느니라. 방편의 교묘함을 비록 구족하였으나 필경까지 청정하느니라. 비록 보살의 여러 지위를 분별하지 않지마는, 모두 잘 들어가느니라.

 

 

佛子譬如虛空雖能容受一切諸物而離有無菩薩摩訶薩亦復如是雖普入一切世間而離世間想雖勤度一切眾生而離眾生想雖深知一切法而離諸法想雖樂見一切佛而離諸佛想

불자들이여, 마치 허공이 모든 물건을 포용하여 받지마는 있다느니 없다 함을 여의었나니,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간에 널리 들어가지마는, 세간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비록 일체 중생을 부지런히 제도하지마는 중생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모든 법을 깊이 알지마는 여러 가지 법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모든 부처님 뵈옵기를 좋아하지마는 부처님이란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雖善入種種三昧而知一切法自性皆如無所染著雖以無邊辯才演無盡法句而心恆住離文字法雖樂觀察無言說法而恆示現清淨音聲雖住一切離言法際而恆示現種種色相雖教化眾生而知一切法畢竟性空雖勤修大悲度脫眾生而知眾生界無盡無散雖了達法界常住不變而以三輪調伏眾生恆不休息雖常安住如來所住而智慧清淨心無怖畏分別演說種種諸法轉於法輪常不休息

여러 가지 삼매에 잘 들어가지마는 온갖 법의 성품이 모두 진여이어서 물들 것이 없는 줄을 아느니라. 그지없는 변재로 다함 없은 법문을 연설하지마는 마음은 항상 문자를 떠난 법에 머무느니라.

말이 없는 법을 관찰하기를 좋아하지마는 청정한 음성을 항상 나타내느니라. 온갖 말을 떠난 법에 머물지마는 가지각색 모양을 항상 나타내느니라. 비록 중생들을 교화하지마는 온갖 법의 성품이 끝까지 공한 줄을 아느니라. 부지런히 대자비를 닦아 중생을 제도하지마는 중생 세계가 다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는 줄을 아느니라. 법계가 항상 머물러 변하지 않는 줄을 알지마는 세 가지 바퀴로 중생 조복하기를 쉬지 않느니라. 여래의 머무르신 곳에 항상 머물지마는 지혜가 청정하고 마음에 두려움이 없으며 가지가지 법을 연설하여 법 바퀴 굴리기를 쉬지 아니하느니라.

 

 

佛子是為菩薩摩訶薩第九法界自在大三昧善巧智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아홉째 법계에 자유자재하는 큰 삼매의 교묘한 지혜니라.”

 

大方廣佛華嚴經卷第四十二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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