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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華嚴經

화엄경 華嚴經 卷第十五

by 산산바다 2020. 1. 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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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五 (80 華嚴)

  

賢首品 第十二之二

12-2. 현수품

 

다음의 현수품에서는 행을 닦는 데는 반드시 덕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지혜와 수행이 원만하여서 보현의 수승한 공덕을 밝힌 것이다. 문수보살의 요청으로 현수보살이 357수의 게송으로 믿는 공덕을 찬탄하고, 다시 한량없는 큰 작용을 들어 열 가지 삼매를 말하며 교묘한 비유로 깊은 뜻을 말하였고, 끝으로 법이 깊고 얕은 것과 믿고 이해하기에 어렵고 쉬운 것을 비교하여 실제로 증득함을 보이어서 제2회의 설법을 마치었다.

 

 

有勝三昧名安樂能普救度諸群生放大光明不思議令其見者悉調伏

所放光明名善現若有眾生遇此光必令獲益不唐捐因是得成無上智

彼光示現於諸佛示法示僧示正道亦示佛塔及形像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照耀映蔽一切諸天光所有闇障靡不除普為眾生作饒益

此光覺悟一切眾令執燈明供養佛以燈供養諸佛故得成世中無上燈

然諸油燈及酥燈亦然種種諸明炬眾香妙藥上寶燭以是供佛獲此光

又放光明名濟度此光能覺一切眾令其普發大誓心度脫慾海諸群生

若能普發大誓心度脫慾海諸群生則能越度四瀑流示導無憂解脫城

於諸行路大水處造立橋樑及船筏毀呰有為讚寂靜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滅愛此光能覺一切眾令其捨離於五欲專思解脫妙法味

若能捨離於五欲專思解脫妙法味則能以佛甘露雨普滅世間諸渴愛

惠施池井及泉流專求無上菩提道毀呰五欲讚禪定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歡喜此光能覺一切眾令其愛慕佛菩提發心願證無師道

造立如來大悲像眾相莊嚴坐華座恆歎最勝諸功德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愛樂此光能覺一切眾令其心樂於諸佛及以樂法樂眾僧

若常心樂於諸佛及以樂法樂眾僧則在如來眾會中逮成無上深法忍

開悟眾生無有量普使念佛法僧寶及示發心功德行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福聚此光能覺一切眾令行種種無量施以此願求無上道

設大施會無遮限有來求者皆滿足不令其心有所乏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具智此光能覺一切眾令於一法一念中悉解無量諸法門

為諸眾生分別法及以決了真實義善說法義無虧減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慧燈此光能覺一切眾令知眾生性空寂一切諸法無所有

演說諸法空無主如幻如焰水中月乃至猶如夢影像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法自在此光能覺一切眾令得無盡陀羅尼悉持一切諸佛法

恭敬供養持法者給侍守護諸賢聖以種種法施眾生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能捨此光覺悟慳眾生令知財寶悉非常恆樂惠施心無著

慳心難調而能調解財如夢如浮雲增長惠施清淨心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除熱此光能覺毀禁者普使受持清淨戒發心願證無師道

勸引眾生受持戒十善業道悉清淨又令發向菩提心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忍嚴此光覺悟瞋恚者令彼除瞋離我慢常樂忍辱柔和法

眾生暴惡難可忍為菩提故心不動常樂稱揚忍功德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勇猛此光覺悟嬾墮者令彼常於三寶中恭敬供養無疲厭

若彼常於三寶中恭敬供養無疲厭則能超出四魔境速成無上佛菩提

勸化眾生令進策常勤供養於三寶法欲滅時專守護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寂靜此光能覺亂意者令其遠離貪恚癡心不動搖而正定

捨離一切惡知識無義談說雜染行讚歎禪定阿蘭若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慧嚴此光覺悟愚迷者令其證諦解緣起諸根智慧悉通達

若能證諦解緣起諸根智慧悉通達則得日燈三昧法智慧光明成佛果

國財及己皆能捨為菩提故求正法聞已專勤為眾說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佛慧此光覺悟諸含識令見無量無邊佛各各坐寶蓮華上

讚佛威德及解脫說佛自在無有量顯示佛力及神通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無畏此光照觸恐怖者非人所持諸毒害一切皆令疾除滅

能於眾生施無畏遇有惱害皆勸止拯濟厄難孤窮者以是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安隱此光能照疾病者令除一切諸苦痛悉得正定三昧樂

施以良藥救眾患妙寶延命香塗體酥油乳蜜充飲食以是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見佛此光覺悟將沒者令隨憶念見如來命終得生其淨國

見有臨終勸念佛又示尊像令瞻敬俾於佛所深歸仰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樂法此光能覺一切眾令於正法常欣樂聽聞演說及書寫

法欲盡時能演說令求法者意充滿於法愛樂勤修行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妙音此光開悟諸菩薩能令三界所有聲聞者皆是如來音

以大音聲稱讚佛及施鈴鐸諸音樂普使世間聞佛音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施甘露此光開悟一切眾令捨一切放逸行具足修習諸功德

說有為法非安隱無量苦惱悉充遍恆樂稱揚寂滅樂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最勝此光開悟一切眾令於佛所普聽聞戒定智慧增上法

常樂稱揚一切佛勝戒勝定殊勝慧如是為求無上道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寶嚴此光能覺一切眾令得寶藏無窮盡以此供養諸如來

以諸種種上妙寶奉施於佛及佛塔亦以惠施諸貧乏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香嚴此光能覺一切眾令其聞者悅可意決定當成佛功德

人天妙香以塗地供養一切最勝主亦以造塔及佛像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雜莊嚴寶幢幡蓋無央數焚香散華奏眾樂城邑內外皆充滿

本以微妙妓樂音眾香妙華幢蓋等種種莊嚴供養佛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嚴潔令地平坦猶如掌莊嚴佛塔及其處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大雲能起香雲雨香水以水灑塔及庭院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嚴具令裸形者得上服嚴身妙物而為施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上味能令飢者獲美食種種珍饌而為施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明名大財令貧乏者獲寶藏以無盡物施三寶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眼清淨能令盲者見眾色以燈施佛及佛塔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耳清淨能令聾者悉善聽鼓樂娛佛及佛塔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鼻清淨昔未聞香皆得聞以香施佛及佛塔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舌清淨能以美音稱讚佛永除粗惡不善語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身清淨諸根缺者令具足以身禮佛及佛塔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意清淨令失心者得正念修行三昧悉自在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色清淨令見難思諸佛色以眾妙色莊嚴塔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聲清淨令知聲性本空寂觀聲緣起如谷響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香清淨令諸臭穢悉香潔香水洗塔菩提樹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味清淨能除一切味中毒恆供佛僧及父母是故得成此光明

又放光名觸清淨能令惡觸皆柔軟戈鋋劍戟從空雨皆令變作妙華鬘

以昔曾於道路中塗香散華布衣服迎送如來令蹈上是故今獲光如是

又放光名法清淨能令一切諸毛孔悉演妙法不思議眾生聽者咸欣悟

因緣所生無有生諸佛法身非是身法性常住如虛空以說其義光如是

如是等比光明門如恆河沙無限數悉從大仙毛孔出一一作業各差別

如一毛孔所放光無量無數如恆沙一切毛孔悉亦然此是大仙三昧力

如其本行所得光隨彼宿緣同行者今放光明故如是此是大仙智自在

往昔同修於福業及有愛樂能隨喜見其所作亦復然彼於此光咸得見

若有自修眾福業供養諸佛無央數於佛功德常願求是此光明所開覺

譬如生盲不見日非為無日出世間諸有目者悉明見各隨所務修其業

大士光明亦如是有智慧者皆悉見凡夫邪信劣解人於此光明莫能睹

摩尼宮殿及輦乘妙寶靈香以塗瑩有福德者自然備非無德者所能處

大士光明亦如是有深智者咸照觸邪信劣解凡愚人無有能見此光明

若有聞此光差別能生清淨深信解永斷一切諸疑網速成無上功德幢

有勝三昧能出現眷屬莊嚴皆自在一切十方諸國土佛子眾會無倫匹

有妙蓮華光莊嚴量等三千大千界其身端坐悉充滿是此三昧神通力

復有十剎微塵數妙好蓮華所圍遶諸佛子眾於中坐住此三昧威神力

宿世成就善因緣具足修行佛功德此等眾生遶菩薩悉共合掌觀無厭

譬如明月在星中菩薩處眾亦復然大士所行法如是入此三昧威神力

如於一方所示現諸佛子眾共圍遶一切方中悉如是住此三昧威神力

有勝三昧名方網菩薩住此廣開示一切方中普現身或現入定或從出

或於東方入正定而於西方從定出或於西方入正定而於東方從定出

或於餘方入正定而於餘方從定出如是入出遍十方是名菩薩三昧力

盡於東方諸國土所有如來無數量悉現其前普親近住於三昧寂不動

而於西方諸世界一切諸佛如來所皆現從於三昧起廣修無量諸供養

盡於西方諸國土所有如來無數量悉現其前普親近住於三昧寂不動

而於東方諸世界一切諸佛如來所皆現從於三昧起廣修無量諸供養

如是十方諸世界菩薩悉入無有餘或現三昧寂不動或現恭敬供養佛

於眼根中入正定於色塵中從定出示現色性不思議一切天人莫能知

於色塵中入正定於眼起定心不亂說眼無生無有起性空寂滅無所作

於耳根中入正定於聲塵中從定出分別一切語言音諸天世人莫能知

於聲塵中入正定於耳起定心不亂說耳無生無有起性空寂滅無所作

於鼻根中入正定於香塵中從定出普得一切上妙香諸天世人莫能知

於香塵中入正定於鼻起定心不亂說鼻無生無有起性空寂滅無所作

於舌根中入正定於味塵中從定出普得一切諸上味諸天世人莫能知

於味塵中入正定於舌起定心不亂說舌無生無有起性空寂滅無所作

於身根中入正定於觸塵中從定出善能分別一切觸諸天世人莫能知

於觸塵中入正定於身起定心不亂說身無生無有起性空寂滅無所作

於意根中入正定於法塵中從定出分別一切諸法相諸天世人莫能知

於法塵中入正定從意起定心不亂說意無生無有起性空寂滅無所作

童子身中入正定壯年身中從定出壯年身中入正定老年身中從定出

老年身中入正定善女身中從定出善女身中入正定善男身中從定出

善男身中入正定比丘尼身從定出比丘尼身入正定比丘身中從定出

比丘身中入正定學無學身從定出學無學身入正定辟支佛身從定出

辟支佛身入正定現如來身從定出於如來身入正定諸天身中從定出

諸天身中入正定大龍身中從定出大龍身中入正定夜叉身中從定出

夜叉身中入正定鬼神身中從定出鬼神身中入正定一毛孔中從定出

一毛孔中入正定一切毛孔從定出一切毛孔入正定一毛端頭從定出

一毛端頭入正定一微塵中從定出一微塵中入正定一切塵中從定出

一切塵中入正定金剛地中從定出金剛地中入正定摩尼樹上從定出

摩尼樹上入正定佛光明中從定出佛光明中入正定於河海中從定出

於河海中入正定於火大中從定出於火大中入正定於風起定心不亂

於風大中入正定於地大中從定出於地大中入正定於天宮殿從定出

於天宮殿入正定於空起定心不亂

是名無量功德者三昧自在難思議十方一切諸如來於無量劫說不盡

一切如來咸共說眾生業報難思議諸龍變化佛自在菩薩神力亦難思

欲以譬諭而顯示終無有諭能諭此然諸智慧聰達人因於譬故解其義

聲聞心住八解脫所有變現皆自在能以一身現多身復以多身為一身

於虛空中入火定行住坐臥悉在空身上出水身下火身上出火身下水

如是皆於一念中種種自在無邊量

彼不具足大慈悲不為眾生求佛道尚能現此難思事況大饒益自在力

譬如日月遊虛空影像普遍於十方泉池陂澤器中水眾寶河海靡不現

菩薩色像亦復然十方普現不思議此皆三昧自在法唯有如來能證了

如淨水中四兵像各各別異無交雜劍戟弧矢類甚多鎧冑車輿非一種

隨其所有相差別莫不皆於水中現而水本自無分別菩薩三昧亦如是

海中有神名善音其音普順海眾生所有語言皆辨了令彼一切悉歡悅

彼神具有貪恚癡猶能善解一切音況復總持自在力而不能令眾歡喜

有一婦人名辯才父母求天而得生若有離惡樂真實入彼身中生妙辯

彼有貪慾瞋恚癡猶能隨行與辯才何況菩薩具智慧而不能與眾生益

譬如幻師知幻法能現種種無量事須臾示作日月歲城邑豐饒大安樂

幻師具有貪恚癡猶能幻力悅世間況復禪定解脫力而不能令眾歡喜

天阿脩羅鬥戰時脩羅敗衄而退走兵仗車輿及徒旅一時竄匿莫得見

彼有貪慾瞋恚癡尚能變化不思議況住神通無畏法云何不能現自在

釋提桓因有象王彼知天主欲行時自化作頭三十三一一六牙皆具足

一一牙上七池水清淨香潔湛然滿一一清淨池水中各七蓮華妙嚴飾

彼諸嚴飾蓮華上各各有七天玉女悉善技藝奏眾樂而與帝釋相娛樂

彼象或復捨本形自化其身同諸天威儀進止悉齊等有此變現神通力

彼有貪慾瞋恚癡尚能現此諸神通何況具足方便智而於諸定不自在

如阿脩羅變作身蹈金剛際海中立海水至深僅其半首共須彌正齊等

彼有貪慾瞋恚癡尚能現此大神通況伏魔怨照世燈而無自在威神力

天阿脩羅共戰時帝釋神力難思議隨阿脩羅軍眾數現身等彼而與敵

諸阿脩羅發是念:『釋提桓因來向我必取我身五種縛由是彼眾悉憂悴

帝釋現身有千眼手持金剛出火焰被甲持杖極威嚴脩羅望見咸退伏

彼以微小福德力猶能摧破大怨敵何況救度一切者具足功德不自在

忉利天中有天鼓從天業報而生得知諸天眾放逸時空中自然出此音

一切五欲悉無常如水聚沫性虛偽諸有如夢如陽焰亦如浮雲水中月

放逸為怨為苦惱非甘露道生死徑若有作諸放逸行入於死滅大魚口

世間所有眾苦本一切聖人皆厭患五欲功德滅壞性汝應愛樂真實法

三十三天聞此音悉共來昇善法堂帝釋為說微妙法咸令順寂除貪愛

彼音無形不可見猶能利益諸天眾況隨心樂現色身而不濟度諸群生

天阿脩羅共鬥時諸天福德殊勝力天鼓出音告其眾:『汝等宜應勿憂怖!』

諸天聞此所告音悉除憂畏增益力時阿脩羅心震懼所將兵眾咸退走

甘露妙定如天鼓恆出降魔寂靜音大悲哀愍救一切普使眾生滅煩惱

帝釋普應諸天女九十有二那由他令彼各各心自謂:『天王獨與我娛樂。』

如天女中身普應善法堂內亦如是能於一念現神通悉至其前為說法

帝釋具有貪恚癡能令眷屬悉歡喜況大方便神通力而不能令一切悅

他化自在六天王於欲界中得自在以業惑苦為罥網繫縛一切諸凡夫

彼有貪慾瞋恚癡猶於眾生得自在況具十種自在力而不能令眾同行

三千世界大梵王一切梵天所住處悉能現身於彼坐演暢微妙梵音聲

彼住世間梵道中禪定神通尚如意況出世間無有上於禪解脫不自在

摩醯首羅智自在大海龍王降雨時悉能分別數其滴於一念中皆辨了

無量億劫勤修學得是無上菩提智云何不於一念中普知一切眾生心

眾生業報不思議以大風力起世間巨海諸山天宮殿眾寶光明萬物種

亦能興雲降大雨亦能散滅諸雲氣亦能成熟一切穀亦能安樂諸群生

風不能學波羅蜜亦不學佛諸功德猶成不可思議事何況具足諸願者

男子女人種種聲一切鳥獸諸音聲大海川流雷震聲皆能稱悅眾生意

況復知聲性如響逮得無礙妙辯才普應眾生而說法而不能令世間喜

海有希奇殊特法能為一切平等印眾生寶物及川流普悉包容無所拒

無盡禪定解脫者為平等印亦如是福德智慧諸妙行一切普修無厭足

大海龍王遊戲時普於諸處得自在興雲充遍四天下其雲種種莊嚴色

第六他化自在天於彼雲色如真金化樂天上赤珠色兜率陀天霜雪色

夜摩天上琉璃色三十三天碼瑙色四王天上玻璃色大海水上金剛色

緊那羅中妙香色諸龍住處蓮華色夜叉住處白鵝色阿脩羅中山石色

鬱單越處金焰色閻浮提中青寶色餘二天下雜莊嚴隨眾所樂而應之

又復他化自在天雲中電耀如日光化樂天上如月光兜率天上閻浮金

夜摩天上珂雪色三十三天金焰色四王天上眾寶色大海之中赤珠色

緊那羅界琉璃色龍王住處寶藏色夜叉所住玻璃色阿脩羅中碼瑙色

鬱單越境火珠色閻浮提中帝青色餘二天下雜莊嚴如雲色相電亦然

他化雷震如梵音化樂天中大鼓音兜率天上歌唱音夜摩天上天女音

於彼三十三天上如緊那羅種種音護世四王諸天所如乾闥婆所出音

海中兩山相擊聲緊那羅中簫笛聲諸龍城中頻伽聲夜叉住處龍女聲

阿脩羅中天鼓聲於人道中海潮聲他化自在雨妙香種種雜華為莊嚴

化樂天雨多羅華曼陀羅華及澤香兜率天上雨摩尼具足種種寶莊嚴

髻中寶珠如月光上妙衣服真金色夜摩中雨幢幡蓋華鬘塗香妙嚴具

赤真珠色上好衣及以種種眾妓樂三十三天如意珠堅黑沈水栴檀香

鬱金雞羅多摩等妙華香水相雜雨護世城中雨美膳色香味具增長力

亦雨難思眾妙寶悉是龍王之所作又復於彼大海中注雨不斷如車軸

復雨無盡大寶藏亦雨種種莊嚴寶緊那羅界雨瓔珞眾色蓮華衣及寶

婆利師迦末利香種種樂音皆具足諸龍城中雨赤珠夜叉城內光摩尼

阿脩羅中雨兵仗摧伏一切諸怨敵鬱單越中雨瓔珞亦雨無量上妙華

弗婆瞿耶二天下悉雨種種莊嚴具閻浮提雨清淨水微細悅澤常應時

長養眾華及果藥成熟一切諸苗稼如是無量妙莊嚴種種雲電及雷雨

龍王自在悉能作而身不動無分別彼於世界海中住尚能現此難思力

況入法海具功德而不能為大神變彼諸菩薩解脫門一切譬諭無能顯

我今以此諸譬諭略說於其自在力第一智慧廣大慧真實智慧無邊慧

勝慧及以殊勝慧如是法門今已說此法希有甚奇特若人聞已能忍可

能信能受能讚說如是所作甚為難世間一切諸凡夫信是法者甚難得

若有勤修清淨福以昔因力乃能信一切世界諸群生少有欲求聲聞乘

求獨覺者轉復少趣大乘者甚難遇趣大乘者猶為易能信此法倍更難

況復持誦為人說如法修行真實解有以三千大千界頂戴一劫身不動

彼之所作未為難信是法者乃為難有以手擎十佛剎盡於一劫空中住

彼之所作未為難能信此法乃為難十剎塵數眾生所悉施樂具經一劫

彼之福德未為勝信此法者為最勝十剎塵數如來所悉皆承事盡一劫

若於此品能誦持其福最勝過於彼。」

 

좋은 삼매 있으니 이름이 안락(安樂) 두루 능히 여러 중생 제도하는데

헤아릴 수가 없는 큰 광명 놓아 보는 이를 모두 다 조복케 하네.

 

놓는 광명 이름을 선현(善現)이라 해 누구나 이 광명을 만나는 중생

헛되지 아니하고 이익 얻나니 위가 없는 큰 지혜를 이루느니라.

 

저가 먼저 불보를 나타내 뵈고 법보·승보 나타내고 정도(正道) 보이며

부처님의 탑과 형상 보이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조요(照耀) 온갖 하늘 광명을 무색케 하고

여러 가지 어두운 것 모두 없애어 중생들을 위하여 이익 지으며,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등촉으로 부처님께 공양케 하며

등촉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므로 세상에 위없는 등 이루느니라.

 

여러 가지 기름 등불 우유 등 켜고 가지각색 밝은 횃불 모두 사르며

온갖 향과 묘한 약과 보배 촛불로 부처님께 공양하고 이 광명 얻네.

 

광명을 또 얻으니 이름이 제도(濟度)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우고

그들로 큰 서원을 널리 내어서 욕심 바다 중생들을 제도케 하네.

 

만일 능히 큰 서원을 널리 내어서 욕심 바다 중생들을 제도한다면

네 가지 폭포수를 능히 건너가 근심 없는 해탈성에 인도하나니,

 

여러 사람 다니는 길 큰 물 있는데 다리와 배와 떼를 만들어 놓고

유위법(有爲法)을 훼방하고 적멸을 찬탄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멸애(滅愛)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그들로 오욕락을 멀리 버리고 해탈의 묘한 법을 생각케 하네.

 

만일 능히 오욕락을 멀리 버리고 해탈의 묘한 법을 생각한다면

바로 능히 부처님의 감로비로써 세간의 타는 애정 두루 멸하리.

 

못과 샘과 냇물을 보시하여서 위없는 보리도를 전혀 구하고

오욕락을 훼방하고 선정을 찬탄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환희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그들로 보리도를 우러르게 하고 스승 없는 도리를 증하게 하니,

 

여래의 자비하신 형상 만들어 모든 상호 장엄하여 단에 모시고

수승한 모든 공덕 항상 찬탄해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애락(愛樂)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그들의 마음속에 모든 불보와 법보와 승보를 사모케 하네.

 

만일 항상 마음속에 모든 불보와 법보와 승보를 사모한다면

바로 능히 여래의 회상에 있어 위없이 깊은 법인(法忍) 세우게 되니,

 

한량없는 중생을 열어 깨워서 불보·법보·승보를 생각케 하고

발심하는 공덕행을 보이었으며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복취(福聚)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한량없는 온갖 보시 행하게 하고 이것으로 위없는 도를 구하였으니,

 

제한 없는 보시회를 크게 베풀어 달라는 여러 사람 만족케 하여

그 마음에 부족함이 없게 했으며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구지(具智)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그들로 한 생각과 한 법 가운데 한량없는 모든 법문 알게 했나니,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분별코 진실한 이치까지 알게 했으며

법과 뜻 잘 말하고 덜림 없을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혜등(慧燈)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중생들의 성품이 공적하여서 온갖 법이 없는 줄을 알게 하였네.

 

모든 법이 공하고 주재가 없어 환술이나 아지랑이나 물 속 달 같고

꿈과 같고 영상 같다고 연설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법자재(法自在)이니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다함없는 다라니를 얻게도 하고 갖가지 부처님 법 지니게 하네.

 

법 아는 이 공경하여 공양하였고 여러 현성(賢聖) 시중하고 수호했으며

가지가지 법으로 중생에 보시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능사(能捨) 이 광명이 간탐 중생 일러 깨워서

재물이 항상하지 못함을 알고 보시를 늘 즐기고 집착이 없게,

 

조복하기 어려운 간탐을 조복 재물이란 뜬 구름 꿈인 줄 알고

보시하는 깨끗한 맘 늘리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제열(除熱) 이 광명이 파계한 이 일러 깨워서

청정한 모든 계율 받아 지니고 스승 없는 도 얻기를 원케 하였네.

 

중생들을 권하여 계율을 받고 열 가지 선한 업을 깨끗하게 하며

발심하여 보리도에 향하게 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인엄(忍嚴) 이 광명이 성내는 이 일러 깨워서

성내는 일 제()하고 교만 여의며 욕()을 참고 유화(柔和)한 법 항상 즐기네.

 

중생의 포악함을 참지 못하나 보리를 위하므로 동()하지 않고

참는 공덕 언제나 칭찬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용맹 이 광명이 게으른 이 일러 깨워서

그들로 어느 때나 삼보 가운데 공경하고 공양하여 싫음 없나니,

 

그가 만일 어느 때나 삼보 가운데 공경하고 공양하여 싫음 없다면

네 가지 마군 경계 능히 뛰어나 위없는 부처 보리 빨리 이루리.

 

중생들을 권하여 정진케 하고 부지런히 삼보에게 공양하오며

교법이 없어질 때 잘 수호하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적정(寂靜) 이 광명이 산란한 이 일러 깨워서

탐심·진심·어리석음 멀리 여의며 믿음이 동하잖고 선정에 들게,

 

저 많은 악지식의 이치 없는 말 잡란한 모든 행을 멀리 여의고

선정과 아란야를 찬탄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혜엄(慧嚴) 이 광명이 우미(愚迷)한이 일러 깨워서

진실한 법 증득하고 연기(緣起)를 알아 모든 근성 지혜를 통달케 하며,

 

진실한 법 증득하고 연기를 알아 모든 근성 지혜를 통달한다면

바로 능히 일등(日燈) 삼매법을 얻어서 지혜의 광명으로 불과(佛果) 이루리.

 

국토 재물 내 몸까지 능히 버리고 보리를 위하여서 정법 구하며

듣고는 중생 위해 연설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불혜(佛慧) 이 광명이 모든 중생 일러 깨워서

한량없고 끝없는 여러 부처님 보배 연꽃 위에 앉음 보게 하나니,

 

부처님의 위력과 해탈 찬란코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재 말하며

부처님의 신통과 힘을 보이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무외(無畏) 이 광명 공포하는 이에게 비춰

비인(非人)들이 갖고 있는 모든 독해(毒害)들 온갖 것을 빠르게 제멸하나니

 

중생에게 무외법을 보시하였고 해롭게 하는 것은 권해 그치며

액난 있고 고독한 이 구제했으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안은(安隱) 이 광명이 병난 이들 능히 비추어

갖가지 모든 고통 덜게 하였고 바른 선정 삼매락(三昧樂)을 얻게 하나니,

 

좋은 약을 주어서 병환 구하고 보배로 명을 늘려 향을 바르며

기름과 젖과 꿀로 음식을 보충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견불(見佛) 광명이 죽은 사람 일러 깨워서

생각함을 따라서 여래 뵈오며 죽으면 그 정토에 태어나나니,

 

임종하는 사람 보고 염불 권하고 불상을 보여주고 첨앙케 하며

그들을 부처님께 귀의케 하며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요법(樂法)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일러 깨워서

바른 법을 언제나 즐거워하며 법을 듣고 연설하고 쓰게 하나니,

 

교법이 없어질 때 능히 연설해 법 구하는 이들을 만족케 하며

불법을 좋아하고 행케 했으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묘음(妙音) 이 광명이 모든 보살 열어 깨워서

삼계에 일어나는 소리를 여래의 음성으로 듣게 하나니,

 

큰소리로 부처님을 칭찬하였고 요령·목탁 모든 음악 널리 베풀어

세상에 부처 음성 듣게 했으며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시감로(施甘露)라고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열어 깨워서

온갖 가지 방일한 행을 버리고 구족하게 모든 공덕 닦아 익히게,

 

유위법이 안락하지 않다 말하며 한량없는 고통이 충만하다고

적멸한 즐거움을 항상 칭찬해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최승(最勝) 이 광명이 일체 중생 열어 깨워서

그네들을 부처님 계신 곳에서 계와 정과 지혜를 듣게 하나니.

 

일체의 부처님과 계와 선정과 수승한 깊은 지혜 늘 칭찬하며

이렇게 위없는 도를 구하게 하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보엄(寶嚴) 이 광명이 일체 중생 능히 깨우쳐

보배 광을 얻고서 다함이 없이 이것으로 여래께 공양케 하네,

 

가지가지 훌륭하고 위없는 보배 부처님과 탑묘에 공양도 하고

빈궁한 중생에게 보시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향엄(香嚴) 이 광명이 일체 중생 능히 깨우쳐

듣는 이로 받음이 기쁘게 하며 결정코 부처 공덕 이루게 하네.

 

천상·인간 묘한 향을 땅에 바르고 일체의 가장 승한 왕에게 공양

부처님과 보탑을 조성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잡장엄(雜莊嚴)이니 보배 당기 번과 일산 한량없으며

향 사르고 꽃을 흩고 풍악 잡혀서 성읍의 안과 밖에 가득히 충만,

 

본래부터 아름답고 묘한 음악과 여러 향과 묘한 꽃 당기와 일산

온갖 장엄 부처님께 공양했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엄결(嚴潔) 온 땅이 평탄하여 손바닥 같네.

부처님 탑과 그 곳 장엄했으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대운(大雲) 향기 구름 일으켜 향수 내리니

탑과 뜰에 물 뿌려 깨끗했으며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엄구(嚴具) 헐벗은 사람들로 좋은 옷 얻게

몸 꾸미는 묘한 것을 보시했으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상미(上味) 굶주린 사람들로 좋은 밥 얻게

가지각색 진수성찬 베풀었으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광명을 또 놓으니 이름이 대재(大財) 가난한 중생으로 화수분 얻게

다하지 않는 물건 삼보에 보시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안청정(眼淸淨)이라 소경들로 모든 빛깔 보게 하나니

밝은 등을 부처님과 탑에 보시해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이청정(耳淸淨)이라 귀머거리 모든 소리 잘 듣게 하니

부처님과 탑 앞에 풍악 잡히고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비청정(鼻淸淨)이라 맡지 못하던 향기 맡게 하나니

묘한 향을 부처님과 탑에 보시해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설청정(舌淸淨)이라 아름다운 음성으로 부처님 칭찬

추악한 나쁜 말을 아주 제()하니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신청정(身淸淨)이라 모든 불구자들을 구족케 하니

몸으로 부처님과 불탑에 예배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놓은 광명 이름 의청정(意淸淨)이라 정신을 잃은 이로 생각 바르게

삼매를 닦아 향해 자재했으매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한 광명 놓으니 색청정(色淸淨)이라 부처님의 모든 상호 뵈옵게 하니

여러 묘한 빛깔로 불탑에 장엄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한 광명 놓으니 성청정(聲淸淨)이라 소리 성품 공적한 줄 알게 하나니

소리의 연기(緣起) 보기 메아리처럼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한 광명 놓으니 향청정(香淸淨)이라 모든 구린 냄새를 깨끗게 하니

향수로 보리수와 탑을 씻었고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한 광명 놓으니 미청정(味淸淨)이라 온갖 맛에 있는 독 제해 버리니

불보 승보 부모에게 늘 공양하고 그러므로 이런 광명 이루었도다.

 

또 한 광명 놓으니촉청정(觸淸淨)이라 나쁜 촉[惡觸]을 능히 다 유연하게 해

창과 칼과 검들이 내리는 것을 변화하여 묘한 화만 되게 하나니,

 

지난 세상 일찍이 길 가운데에 향 바르고 꽃 흩고 의복을 깔아

여래를 맞고 보내 밝게 했을새 그러므로 광명을 지금 얻었네.

 

또 한 광명 놓으니 법청정(法淸淨)이라 일체의 여러 중생 털구멍에서

부사의한 묘한 법 말하게 하니 듣는 이가 모두 다 기뻐 깨닫네.

 

인연으로 생긴 것 남이 아니오, 부처님의 법신은 몸이 아니니

법의 성품 항상 있어 허공 같거늘 그 이치 말하므로 광명 이러해,

 

이와 같은 종류의 모든 광명문, 항하의 모래처럼 수가 없거늘

큰 신선의 털구멍서 모두 나와서 낱낱이 짓는 업이 각각 다르네.

 

한 털구멍에서 놓는 온갖 광명들 한량없어 항하의 모래 같거든

일체의 털구멍 광명 모두 그러니 이것이 큰 선인의 삼매 힘이라.

 

본래의 인행대로 얻은 그 광명 예전 인연 동행들을 따라 보는 것

지금 놓는 광명도 그런 것이니 이것이 큰 선인의 자재한 지혜.

 

전세에 한 가지로 복업을 닦고 따라서 기뻐하고 좋아했으며

짓는 것만 본 이도 또한 그러해 그런 이는 이 광명을 모두 보도다.

 

스스로 여러 복업 닦은 이거나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한 이와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구한 이 이런 이를 이 광명이 깨닫게 하네.

 

비유컨대 소경들이 해를 못 보나 이 세상에 해가 없진 아니 하나니

눈이 있는 이들은 모두 보고서 제각기 제 일대로 업을 짓나니,

 

보살의 광명들도 그와 같아서 지혜 있는 이들은 모두 보지만

범부와 외도들과 소견 좁은 인 이러한 좋은 광명 못 보느니라.

 

마니로 된 궁전과 훌륭한 연()과 묘한 보배 좋은 향으로 장식하나니

복덕이 있는 이는 갖추지만 복덕 없는 사람이야 있을 곳 아니,

 

보살의 광명들도 그와 같아서 깊은 지혜 있는 이는 비추지만

외도들과 소견 좁고 어리석은 이 이 광명을 능히 보지 못하느니라.

 

어떤 이가 이 광명을 듣고 본다면 깨끗하고 깊은 신심 능히 내어서

여러 가지 의심 그물 영원히 끊고 위없는 공덕 당기 빨리 이루리.

 

가장 좋은 삼매가 출현하거든 권속과 장엄들이 다 자재하니

일체의 시방세계 여러 국토에 불자의 대중들이 짝할 이 없네.

 

묘한 연꽃 광명으로 장엄했는데 크기가 삼천대천세계와 같고

단정하게 앉은 몸 가득 찼으니 이것은 이 삼매의 신통력이라.

 

열 세계의 가는 티끌 수효와 같은 아름다운 연꽃이 둘러쌌는데

불자들이 그 가운데 앉아 있나니 이 삼매에 머무른 위신력이라.

 

전세에 선한 인연 성취하였고 부처 공덕 구족하게 닦아 행하는

이런 중생 보살을 둘러앉아서 합장하고 우러러 싫음 없으니,

 

밝은 달이 별 가운데 있는 것 같이 대중 속에 있는 보살 또한 그러해

대사의 행하는 일 그런 것이니 이 삼매에 들어간 위신력이라.

 

한 방위에 이렇게 나타나거든 불자들이 한 가지로 둘러 있듯이

온갖 방위 가운데도 모두 그러니 이 삼매에 머무른 위신력이라.

 

좋은 삼매 그 이름 방위의 그물[方網] 보살이 여기 있어 열어 보일 때

온갖 방위 가운데 몸을 나타내 혹은 정()에 들어가고 혹은 나오네.

 

동방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서방에서 정으로 좇아 나오며

서방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동방에서 정으로 좇아 나오네.

 

다른 방처[]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다른 방처서 정으로 좇아 나오니

이렇게 들고 남이 시방에 가득 이를 일러 보살의 삼매력이라.

 

동방의 저 끝까지 모든 국토에 계시는 부처님이 한량없거늘

그 앞마다 나타나서 친근하지만 삼매에 머물러서 동하지 않고,

 

그러면서 서방의 모든 세계에 일체 제불 여래의 계신 곳마다

다 나타나 삼매의 힘을 따라서 한량없는 공양을 널리 닦도다.

 

서방의 저 끝까지 모든 국토에 계시는 부처님이 한량없거늘

그 앞마다 나타나서 친근하지만 삼매에 머물러서 동하지 않고,

 

그러면서 동방의 모든 세계에 일체 제불 여래의 계신 곳마다

다 나타나 삼매의 힘을 따라서 한량없는 공양을 널리 닦도다.

 

이와 같이 시방의 모든 세계에 보살이 다 들어가 남김 없나니

삼매에서 동하지 않기도 하고 공경하여 부처님께 공양도 하네.

 

안근(眼根)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색진(色塵)에서 정으로 좇아 나와서

부사의한 색()의 성품 나타내지만 하늘들과 세상사람 알지 못하며,

 

색진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안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안근은 남도 없고 일지도[] 않아 공한 성품 적멸하여 함이 없다네.

 

이근(耳根)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성진(聲塵)에서 정으로 좇아 나와서

온갖 가지 말과 음성 분별하지만 하늘들과 세상사람 알지 못하며,

 

성진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이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이근은 남도 없고 일지도 않아 공한 성품 적멸하여 함이 없다네.

 

비근(鼻根)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향진(香塵)에서 정으로 좇아 나와서

온갖 가지 묘한 향을 두루 얻지만 하늘들과 세상사람 알지 못하며,

 

향진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비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비근은 남도 없고 일지도 않아 공한 성품 적멸하여 함이 없다네.

 

설근(舌根)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미진(味塵)에서 정으로 좇아 나와서

온갖 가지 좋은 맛을 두루 얻지만 하늘과 세상사람 알지 못하며,

 

미진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설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설근은 남도 없고 일지도 않아 공한 성품 적멸하여 함이 없다네.

 

신근(身根)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촉진(觸塵)에서 정으로 좇아 나와서

온갖 촉을 잘 능히 분별하지만 하늘들과 세상사람 알지 못하며,

 

촉진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신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신근은 남도 없고 일지도 않아 공한 성품 적멸하여 함이 없다네.

 

의근(意根)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법진(法塵)에서 정으로 좇아 나와서

온갖 가지 법의 모양 분별하지만 하늘들과 세상사람 알지 못하며,

 

법진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의근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고

의근은 남도 없고 일지도 않아 공한 성품 적멸하여 함이 없다네.

 

동자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장정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장정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노인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노인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선녀(善女)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선녀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선남(善男)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선남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비구니 몸 정으로 좇아 나오고

비구니 몸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비구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비구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학무학(學無學)몸 정으로 좇아 나오고

학무학 몸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벽지불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벽지불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여래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여래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하늘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하늘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용의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용의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야차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야차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귀신 몸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귀신 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한 털구멍 정으로 좇아 나오며,

 

한 털구멍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온갖 털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온갖 털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한 털 끝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한 털 끝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한 티끌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한 티끌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온갖 티끌 정으로 좇아 나오며,

 

온갖 티끌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금강 땅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금강 땅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마니수(摩尼樹)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마니수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부처 광명 정으로 좇아 나오고

부처 광명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바닷속에 정으로 좇아 나오며,

 

바닷속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화대(火大) 속에 정으로 좇아 나오고

화대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풍대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네.

 

풍대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지대에서 정으로 좇아 나오고

지대에서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하늘 궁전 정으로 좇아 나오며,

 

하늘 궁전 바른 정에 들어갔다가 허공에서 일어나도 산란치 않아

이를 일러 한량없는 공덕 있는 이 삼매에 자재하여 부사의라네.

 

시방세계 수많은 부처님들이 끝없는 겁 말하여도 못 다하리라.

온갖 여래 한가지로 말을 하여도 중생들의 업보는 부사의하며,

 

용왕들의 변화와 부처님 자재 보살들의 신력도 부사의하니

비유로 나타내어 보이려 해도 이런 것을 비유할 비유가 없네.

 

그러나 지혜 있고 총명한 이는 비유로 말미암아 뜻을 알리라.

성문들이 팔해탈에 머물 적에도 그들의 신통 변화 자재하나니,

 

한 몸으로 여러 몸을 나투어 내고 여러 몸을 합하여서 한 몸이 되며

허공에서 화정(火定)에 들기도 하여 허공으로 가고 서고 앉고 누으며,

 

몸 위로는 물을 내고 밑은 불 내며 몸 위로는 불을 내고 밑은 물 내니

이런 것이 모두 다 잠깐 동안에 가지가지 자재함이 한량이 없네.

 

저들은 대자비를 구족 못하고 중생 위해 불도를 구하지 않으나

이러한 부사의를 능히 내거든 하물며 크게 이익 자재함이랴.

 

비유컨대 해와 달이 허공에 뜨면 그 그림자 시방세계 가득하여서

못과 샘과 늪이나 물그릇에나 강과 바다 보배들이 다 비추나니,

 

보살의 빛과 형상 또한 그러해 시방에 나타나서 부사의함은

이는 모두 삼매의 자재하온 법 오직 여래만이 능히 증()하네.

 

깨끗한 물에 비친 네 병정 형상 제각기 다르지만 섞이지 않아

검과 창과 활과 살 종류도 많고 갑옷투구 수레들 여러 가지니,

 

그들의 모든 모양 차별을 따라 모두 다 물 가운데 나타나지만

물에는 본래부터 분별없나니 보살들의 삼매도 그러하니라.

 

바다에 신이 있어 이름이 선음(善音) 그 음성 바다 중생 모두 따라서

여러 가지 말들을 모두 잘하여 갖가지 중생들을 기쁘게 하니,

 

저 신은 탐··치를 갖추었으나 오히려 온갖 말을 능히 알거든

하물며 모두 지닌 자재한 힘이 중생들을 기쁘게 못할까보냐.

 

변재(辯才)라는 여인은 그의 부모가 하늘에 기도하고 낳은 것인데

어떤 이 악을 떠나 진실하다면 그 몸에 들어가서 말을 잘하게,

 

그 여자 탐··치를 갖추었으나 오히려 행을 따라 변재 주거든

하물며 보살들의 갖춘 지혜로 중생에게 이익을 주지 못하랴.

 

요술장이 요술법을 잘 알고 있어 여러 가지 이상한 일 나타내는데

잠깐으로 오랜 세월 짓기도 하며 세월이 풍년들고 안락케 하니

 

그 사람이 탐··치를 구족했으나 요술로 세간사람 기쁘게 하거든

하물며 선정과 해탈력으로 중생을 환희하게 하지 못하랴.

 

하늘이 아수라와 전쟁하다가 아수라가 패하여 달아날 적에

병장기나 수레나 군대들까지 일시에 숨어버려 볼 수 없나니

 

저들은 탐··치를 구족했으나 오히려 변화함이 부사의 하거늘

두려움 없는 신통 머무른 이가 어찌하여 자재함을 내지 못하랴.

 

제석천이 부리는 코끼리 왕은 천왕의 가실 것을 미리 알아서

머리를 서른 둘로 변해 만들고 머리마다 여섯 상아 갖추었으며,

 

낱낱 이에 일곱 못의 물이 있어서 깨끗하고 향기롭게 가득 찼으며

청정하온 못 물의 가운데마다 일곱 송이 연화가 묘하게 장식,

 

저러하게 장엄한 연꽃 위에는 일곱 명의 처녀들이 각각 있으며

아름다운 기예로 풍악을 타서 제석으로 더불어 즐기느니라.

 

어떤 때는 코끼리 왕 형상 변하여 하늘들의 몸으로 화해 가지고

앉고 가는 위의가 모두 같나니 이러한 신통 변화 가졌느니라.

 

코끼리 왕 탐··치가 있는 것으로 이러한 모든 신통 나타내거든

하물며 방편 지혜 구족한 이가 온갖 정에 자재하지 못할까보냐.

 

아수라가 그 몸을 변화하여서 금강제를 밟고서 바다에 서면

바닷물이 깊다 해도 반쯤 잠기고 그 머리는 수미산과 같이 높나니,

 

그들은 탐··치를 갖추었건만 이러한 큰 신통을 나타내거늘

마군을 항복 받은 세상 등불이 자재한 위신력이 없을까보냐.

 

하늘과 아수라가 함께 싸울 때 제석천왕 신통력이 부사의하여

아수라 군대들의 수효를 따라 그만큼 몸을 나퉈 대적하거든,

 

아수라 군중들은 생각하기를, 제석천이 우리를 향하여 오면

내 몸을 다섯으로 결박하리라. 그리하여 저들이 근심한다네.

 

제석천은 일천 눈의 몸을 나타내 손에 잡은 금강저엔 불꽃이 나고

갑주 입고 창을 든 위풍이 늠름 아수라들 바라보고 달아나나니,

 

저 제석은 하찮은 복덕으로도 크나큰 원수들을 깨뜨리거늘

하물며 일체 중생 제도하는 이 공덕을 구족하고 자재 않으랴.

 

도리천상 가운데 있는 하늘 북 하늘의 업보로써 생긴 것이니

천인들이 방일함을 알게 된다면 공중에서 저절로 소리가 나서,

 

일체의 오욕락이 모두 무상(無常)해 물거품 같은 성품 헛된 것이니

모든 것이 꿈과 같고 아지랑이며 구름 같고 물 속에 달과도 같네.

 

방일함은 원수요 고통이어서 감로 길이 아니고 생사 길이니

어떤 이가 방일한 행동을 하면 죽음이란 고기 입에 들어가리라.

 

세간에 두루 있는 고통의 근본 일체의 성인들이 싫어하시며

오욕락의 공덕은 없어지는 것 마땅히 진실한 법 좋아하여라.

 

삼십삼천 사람들 이 소리 듣고 모두들 선법당(善法堂)에 올라오거든

제석천이 미묘한 법을 말하여 적멸을 순종하고 탐심 덜게 해,

 

저 북소리 형상 없어 보지 못하나 하늘의 대중들을 이익하나니

하물며 마음 따라 색신(色身) 나투며 중생들을 제도하지 못할까 보냐.

 

하늘과 아수라가 함께 싸울 때 하늘들의 수승한 복덕력으로

하늘 북이 소리 내어 포고하는 말 너희들은 걱정을 품지 말아라.

 

하늘들이 이 소리 듣고 나서는 근심은 없어지고 사기가 왕성

아수라는 마음에 겁을 삼키고 데리고 온 무리들 패주하나니,

 

감로의 묘한 선정 하늘 북 같아 고요한 항마(降魔) 음성 항상 내어서

대자비로 모든 이들 불쌍히 여겨 중생들의 번뇌를 멸하게 하네.

 

제석천왕 천녀를 상대할 적에 그 수효가 구십이 나유타지만

그네들은 제각기 생각하기를 천왕께서 나와만 즐기신다고.

 

제석 몸이 천녀들과 두루 응하듯 선법당(善法堂) 안에서도 또한 그러해

여러 천인 앞마다 신통 나타내 한꺼번에 각각 위해 법을 말하네.

 

제석은 탐··치를 구족하고도 권속들을 모두 다 환희케 하니

하물며 큰 방편과 신통력으로 여러 중생 기쁘게 하지 못하랴.

 

제육천의 마왕인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욕계에서 자재함을 능히 얻고서

()과 업과 고보(苦報)로 그물을 삼아 일체의 범부들을 속박하나니,

 

저 마왕 탐··치를 갖추었어도 오히려 중생에게 자재하거든

열 가지 자재한 힘 구족한 이가 대중들과 같은 행 능치 못하랴.

 

삼천대천세계의 대범천왕은 일체의 범천들이 있는 곳마다

다 능히 적들 앞에 나타나 앉아 미묘한 범음성(梵音聲)을 연설하나니,

 

세간의 범도(梵道) 중에 있는 범왕도 선정과 신통으로 저러하거든

하물며 출세간에 위가 없는 이 선정과 해탈에서 자재 못하랴.

 

마혜수라천왕의 자재한 지혜 큰 바다의 용왕이 비를 내릴 때

그 많은 빗방울을 모두 세어서 한 생각에 그 수효를 분별하나니.

 

한량없는 억겁(億劫)에 닦아 배워서 위없는 보리 지혜 얻은 보살이

어찌하여 한 생각 잠깐 동안에 일체의 중생 마음 알지 못하랴.

 

중생들의 업보는 부사의하여 큰 바람의 힘으로 모든 세간과

대해와 모든 산과 하늘 궁전과 보배 광명 온갖 만물 만들어내고,

 

구름을 일으키어 큰 비 내리며 또한 능히 많은 구름 흩어버리며

세간의 모든 곡식 익게도 하고 일체의 중생들을 안락케 한다.

 

바람은 바라밀을 배우지 않고 부처님의 공덕도 안 배웠으나

오히려 부사의한 일을 하거든 하물며 모든 원을 구족한 이랴.

 

남자와 여인들의 여러 음성과 일체의 새와 짐승 모든 소리와

파도 소리 강물 소리 우레 소리들 다 능히 중생 마음 기쁘게 하니,

 

소리 성품 메아리 같은 줄 알고 걸림 없는 묘한 변재 얻은 이로서

중생 근기 맞추어 법을 말하매 세상사람 기쁘게 하지 못하랴.

 

바다에는 특수한 법이 있으니 온갖 것에 평등한 인()이 되어서

중생들과 보물과 모든 냇물을 모두 다 포함하고 막지 않나니

 

다함없는 선정과 해탈한 이가 평등한 인이 됨도 역시 그러해

복과 덕과 지혜와 모든 묘한 행 온갖 것을 널리 닦아 만족 모르네.

 

대해의 용왕들이 유희할 적에 어디나 간 데마다 자재하여서

구름을 일으키어 천하에 가득 장엄한 구름 빛이 가지가지라

 

여섯째의 하늘인 타화자재천 거기의 구름 빛은 진금과 같고

화락천의 구름은 붉은 진주 빛 도솔타 하늘에는 흰눈 빛이라

 

야마 하늘에선 유리 빛이요 삼십삼 천상에는 마노 빛이며

사천왕천에서는 파리 빛이고 대해의 물 가운덴 금강 빛이라.

 

긴나라 가운데는 묘한 향기 빛 모든 용 있는 데는 연화색이요

야차들 사는 데는 흰 거위의 빛 아수라들 속에는 산중의 돌 빛.

 

울단월에서는 황금 불꽃 빛 염부제 가운데는 푸른 보배 빛

불바제와 구야니엔 잡색의 장엄 중생의 마음 따라 응하느니라.

 

또다시 타화자재 하늘에서는 구름 속에 치는 번개 햇빛과 같고

화락천 위에서는 달빛 같으며 도솔타 하늘에는 염부단금 빛.

 

야마 하늘 위엔 흰눈 빛이요 삼십삼천 위에는 황금 불꽃 빛

사천왕 하늘에는 모든 보배 빛 큰 바다 가운데는 붉은 진주 빛,

 

긴나라 세계에는 유리 빛이며 용왕들 있는 데는 보장(寶藏) 빛이요

야차가 사는 곳엔 파리 빛이고 아수라 가운데는 마노 빛이라.

 

울단월 경계엔 불 구슬[火珠]의 빛 염부제 중에서는 제청보배[帝靑寶]

다른 두 천하에는 여러 장엄 빛 구름 빛이 다르듯 번개도 그래,

 

타화천의 우레 소리 범음(梵音)과 같고 화락천 가운데는 하늘 북 소리

도솔타 하늘에는 노래 소리요 야마천상에서는 천녀의 음성,

 

삼십삼천 위에서 천둥소리는 긴나라의 가지가지 음성과 같고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천은 건달바 무리들의 내는 소리며

 

바다에선 두 산이 마주치는 듯 긴나라 가운데는 퉁소 소리며

 

용궁에는 가릉빈가 음성과 같고 야차들 가운데선 용녀의 음성

아수라들 사는 덴 하늘 북 소리 사람 사는 인간엔 파도 소리라,

 

타화자재천에는 향 비가 내려 가지가지 꽃으로 장엄하였고

화락천은 다라꽃 만다라꽃과 바르는 모든 향을 비로 내리고

 

도솔타천 위에는 마니 비 내려 가지가지 보배 장엄 구족하는데

상투 속 보배 구슬 달빛과 같고 훌륭한 의복들은 진금 빛이라,

 

야마 하늘에는 당번과 일산[] 화만과 바르는 향 장엄거리와

붉은 진주 빛으로 된 묘한 의복과 가지가지 풍류를 비 내리도다.

 

삼십삼천 위에는 여의주들과 굳고 검은 침수향과 전단향이며

계라다마(雞羅多摩) 울금향의 비가 오는데 묘한 꽃과 향수가 섞여 내리네.

 

호세천(護世天)엔 좋은 음식비가 내리니 빛과 맛과 냄새 기운 구족하오며

부사의한 보배들도 함께 비 오듯 하니 이는 모두 용왕이 짓는 것이라.

 

또다시 크고 넓은 바다 가운덴 바퀴 같은 소나기가 끊이지 않고

다하잖는 보배 광 비도 내리며 가지가지 장엄 보배 함께 내리네.

 

긴나라 세계에는 영락 비 오고 여러 빛깔 연꽃과 옷과 보배며

파리사가 말리향 함께 내려서 가지가지 음악 소리 구족하도다.

 

용왕들의 성에는 붉은 진주 비 야차의 성중에는 빛난 마니 비

아수라들 가운덴 병장기 내려 갖가지 원수들을 때려 부수고

 

울단월 가운데는 묘한 영락과 한량없이 묘한 꽃비가 내리며

불바제와 구야니 두 천하에는 가지가지 장엄거리 비가 내리네.

 

염부제엔 깨끗한 물 비로 내리되 미세한 물방울이 때에 맞추어

꽃과 열매 약풀을 잘 길러내고 온갖 가지 곡식을 성숙케 하네.

 

이와 같이 한량없는 묘한 장엄과 가지각색 구름 번개 우레와 비를

용왕이 자재하게 능히 지으나 그 몸은 동하지 않고 분별도 없네.

 

이 세계 바닷 속에 사는 용왕도 이렇게 부사의한 힘을 내는데

법 바다에 들어가 공덕 갖춘 이 신통 변화 자재하게 짓지 못하랴.

 

저 모든 보살들의 해탈 법문은 무엇으로 비유할 수가 없건만

내가 지금 이러한 모든 비유로 자재한 그의 힘을 대강 말하네.

 

제일가는 지혜며 넓고 큰 지혜 진실한 지혜며 끝없는 지혜

가장 승한 지혜와 수승한 지혜 이와 같은 법문을 지금 말했네.

 

이 법문 희유하고 매우 기특해 어떤 사람 듣고서 이해하거나

믿고 받고 찬탄하고 해설한다면 이렇게 하는 일은 매우 어려워,

 

세간의 여러 종류 모든 범부들 이 법문 믿을 이가 어렵거니와

어떤 이가 청정한 복을 닦으면 전세의 인연으로 믿게 되리라.

 

온 세계의 여러 세간 모든 중생들 성문승을 구하는 이 매우 드물고

독각(獨覺)법 구하는 인 더욱 적으며 대승으로 가는 이 극히 어려워,

 

대승으로 향하는 이 외려 쉽지만 이 법을 믿는 이는 더 어렵거든

배워 읽고 남에게 말하여 주고 수행하고 진실하게 아는 이리요.

 

삼천대천세계를 머리에 이고 한 겁을 지내면서 꼼짝 않으면

그것은 되려 어려운 일 아니야 이 법문 믿는 것이 어려우니라.

 

어떤 사람 열 세계를 손에 받들고 한 겁 동안 허공에 서서 있어도

그것은 어려운 일 아니지만 이 법문 믿는 것이 어려우니라.

 

열 세계 티끌 수의 중생들에게 즐거운 것 보시하기 한 겁 한대도

그 복덕은 놀라운 일 아니지만 이 법문 믿는 일이 놀라우니라.

 

열 세계 티끌 수의 여래 계신 데 한 겁이 다하도록 모두 섬겨도

어떤 이가 이 품을 외워 지니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 승하니라.

 

 

賢首菩薩說此偈已十方世界六返震動魔宮隱蔽惡道休息十方諸佛普現其前各以右手而摩其頂同聲讚言:「善哉善哉快說此法我等一切悉皆隨喜。」

이때에 보현보살이 이 게송을 말씀하여 마치니, 시방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마군의 궁전은 숨어버리고 나쁜 갈래는 모두 쉬었으며, 시방의 부처님들이 그 앞에 두루 나타나서 각각 오른손으로 그 정수리를 만지면서 같은 소리로 칭찬하였다.

잘하는 일이다. 이 법문을 통쾌하게 말하니 우리들도 모두 따라서 기뻐하노라.”

 

大方廣佛華嚴經卷第十五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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