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124.
栽花種竹̖玩鶴觀魚 又要有段自得處。
재화종죽완학관어 우요유단자득처
若徒留連光景̖玩弄物華 亦吾儒之口耳̖釋氏之頑空而已
약도류련광경완롱물화 역오유지구이석씨지완공이이
何有佳趣?
유하가취
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으며
학을 즐기고 물고기를 바라보더라도
모름지기 무엇인가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한다.
만약 헛되이 그 대상에 빠져서 물건의 화려함만을 즐긴다면
그것은 유교의 구이지학이요, 불교의 완공일 뿐이니
무슨 참 된 맛이 있으리오.
* 구이지학 :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고 귀로 들은 것을 그저 입으로만 주워섬기는 학문
* 완공 : 세상만물을 일체 공으로 보는 소승불교의 입장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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