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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菜根譚/菜根譚 後集

菜根譚 채근담 後集 후집 125

by 산산바다 2019. 11. 22.

산과바다





菜根譚(채근담) 後集(후집) 125.

 

山林之士 淸苦而逸趣自饒農野之夫 鄙略而天眞渾具

산림지사 청고이일취자요 농야지부 비략이천진흔구

 

若一失身市井 不若轉死溝壑̖神骨猶淸

약일실신시정장괴 불약전사구학신골유청

 

산 속에 사는 선비는

청빈하게 살지만 고상한 멋은 저절로 넉넉하고

들판의 농부는 거칠고 소박하지만

천진스러움을 모두 지니고 있나니

 

만약 한 번 몸을 잃어 저자거리의 거간꾼이 된다면

차라리 구렁텅이에 굴러 떨어져 죽을지언정

몸과 마음이 오히려 깨끗함만 같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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