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第三篇 商書(상서)
第二 仲虺之誥(중훼지고) 1~5
仲虺之誥(중훼지고) 1
成湯放桀于南巢(성탕방걸우남소) : 공을 이룬 탕임금은 걸을 남소로 내치시고
惟有慙德(유유참덕) : 덕에 부끄러움을 느끼어
曰予恐來世(왈여공내세) : 말씀하시기를, “나는 후세에
以台爲口實(이태위구실) : 내가 이야기거리가 될까 두렵소.”
仲虺乃作誥(중훼내작고) : 중훼가 연설을 하며 말하였다.
曰嗚呼(왈오호) : 이르기를, ‘오,
惟天生民有欲(유천생민유욕) : 하늘이 백성을 내실 때 욕망을 갖게 하셨으니
無主乃亂(무주내난) : 임금이 없으면 곧 어지러워질 것이리라
惟天生聰明(유천생총명) : 하늘은 총명한 이를 내셔서
時乂(시예) : 이에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有夏昏德(유하혼덕) : 하나라 임금은 덕에 어두워
民墜塗炭(민추도탄) :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으니
天乃錫王勇智(천내석왕용지) : 하늘은 이에 임금님께 용기와 지혜를 내리시어
表正萬邦(표정만방) : 온 나라의 의표가 되어
纘禹舊服(찬우구복) : 바로 다스리게 하시어 우임금의 옛 일을 계승토록 하신 것입니다.
茲率厥典(자률궐전) : 이는 그분의 법을 따라서
奉若天命(봉야천명) : 하늘의 명을 받드시는 것입니다.
仲虺之誥(중훼지고) 2
夏王有罪(하왕유죄) : 하나라 임금은 죄가 있습니다.
矯誣上天(교무상천) : 하느님을 속이고
以布命于下(이포명우하) : 명령을 백성들에게 내렸습니다.
帝用不臧(제용부장) : 하느님은 이를 옳지 않게 여기시고
式商受命(식상수명) : 상나라가 명을 받도록 하시어
用爽厥師(용상궐사) : 백성들을 밝혀 주게 하신 것입니다.
簡賢附勢(간현부세) : 어진이를 업신여기고 권세에 아부하는
寔繁有徒(식번유도) : 이러한 무리들이 득실거려서
肇我邦于有夏(조아방우유하) : 애초부터 우리나라는 하나라 임금에게는
若苗之有莠(야묘지유유) : 곡식 싹 가운데의 가라지풀과 같았고
若粟之有秕(야속지유비) : 곡식알에 섞인 쭉정이와 같이 여겨졌습니다.
小大戰戰(소대전전) : 그래서 작은 사람이나 큰 사람이나 모두 떨면서
罔不懼于非辜(망부구우비고) : 죄 없이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矧予之德(신여지덕) : 하물며 우리 임금님의 덕에 관한
言足聽聞(언족청문) : 말씀은 받아들이시기에 족한데 어찌하겠습니까?
仲虺之誥(중훼지고) 3
惟王不邇聲色(유왕부이성색) : 임금님께서는 노래와 여자를 가까이 않으시고
不殖貨利(부식화리) : 재물과 이익을 불리지 않으셨으며
德懋懋官(덕무무관) : 덕이 많은 사람에게는 힘써 벼슬을 주시고
功懋懋賞(공무무상) : 공이 많은 사람에게는 힘써 상을 내리셨으며
用人惟己(용인유기) : 사람을 쓸 때는 자신과 같이 대우하시고 .
改過不吝(개과부린) : 허물을 고치심에는 주저하지 않으셨으며
克寬克仁(극관극인) : 관대하고 어지셔서
彰信兆民(창신조민) : 만백성들이 밝게 믿도록 되었습니다.
乃葛伯仇餉(내갈백구향) : 이에 갈 땅의 제후가 밥 나르던 아이와 원수가 되니
初征自葛(초정자갈) : 갈부터 정벌을 시작하였습니다.
東征西夷怨(동정서이원) : 동쪽을 정벌하시면 서쪽 오랑캐들이 원망하고
南征北狄怨(남정배적원) : 남쪽을 정벌하시면 북쪽 오랑캐들이 원망하며
曰奚獨後予(왈해독후여) : 이르기를, “어째서 유독 우리를 뒤로 미루시는가.”고 하였습니다.
攸徂之民(유조지민) : 가시는 곳의 백성들은
室家相慶(실가상경) : 온 집안이 서로 경축하며
曰徯予后(왈혜여후) : 이르기를, “우리 임금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后來其蘇(후내기소) : 이제야 오셔서 우리를 다시 살려 주셨다.”고 하였다 하니
民之戴商(민지대상) : 백성들이 상나라를 떠받든 것은
厥惟舊哉(궐유구재) : 오래된 일입니다.
仲虺之誥(중훼지고) 4
佑賢輔德(우현보덕) : 어진이를 돕고 덕 있는 사람을 돌보시며
顯忠遂良(현충수량) : 충성된 사람을 나타내시고 훌륭한 사람을 끌어 올리십시오.
兼弱攻昧(겸약공매) : 약한 자는 어우르시고 어리석은 자는 치시며
取亂侮亡(취난모망) : 어지러운 자는 잡고 망할 짓을 하는 자는 욕을 주십시오.
推亡固存(추망고존) : 도를 망치는 자들은 밀어뜨리고 살리는 자들은 견고히 해 주시면
邦乃其昌(방내기창) : 나라는 창성해질 것입니다.
德日新(덕일신) : 덕이 날로 새로워지면
萬邦惟懷(만방유회) : 온 나라가 따를 것이요
志自滿(지자만) : 뜻이 충만함을 자부하던
九族乃離(구족내리) : 온 집안이 떨어져 나가 멀어질 것이니
王懋昭大德(왕무소대덕) : 임금님께서는 힘서 큰 덕을 밝히시어
建中于民(건중우민) : 백성들에게 올바름을 세워 주십시오.
以義制事(이의제사) : 의로 일을 바로잡으시고
以禮制心(이례제심) : 예로 마음을 바로잡으시어
垂裕後昆(수유후곤) : 후세에 여유를 남겨주십시오.
仲虺之誥(중훼지고) 5
予聞曰能自得師者王(여문왈능자득사자왕) : 제가 듣건대, “스스로 스승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왕노릇을 할 것이요
謂人莫己若者亡(위인막기야자망) : 남은 자기만 같지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망할 것이다.
好問則裕(호문칙유) : 묻기를 좋아하면 넉넉하여지고
自用則小(자용칙소) : 자기의 뜻만을 쓰면 작아진다.”고 하였습니다.
嗚呼(오호) : 오,
愼厥終(신궐종) : 그의 마지막을 삼가려거든
惟其始(유기시) : 그 처음부터 하여야 한다 하니
殖有禮(식유례) : 예가 있는 사람은 길러 주고
覆昏暴(복혼포) : 어둡고 포학한 자는 둘러엎으십시오.
欽崇天道(흠숭천도) : 하늘의 도를 공경하고 높이시어
永保天命(영보천명) : 하늘의 명을 영원히 보전하십시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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