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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孟子

孟子(맹자) 37. 吾黨之士狂簡(오당지사광간)

by 산산바다 201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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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盡心 下(진심 하)

 

37. 吾黨之士狂簡(오당지사광간)

 

萬章問曰孔子在陳(만장문왈공자재진)하사 : 만장이 묻기를 공자께서 진에 계실 적에

曰盍歸乎來(왈합귀호래)리오 :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吾黨之士狂簡(오당지사광간)하여 : 내 고장의 선비들은 과격하고 단순하여

進取(진취)하되 : 진취적이고

不忘其初(불망기초)라하시니 : 초지를 잃지 않는데.’하고 말했는데

孔子在陳(공자재진)하사 : 공자가 진나라에 있을 때

何思魯之狂士(하사로지광사)시니잇고 : 무엇 때문에 노나라의 과격한 선비들을 생각하셨을까요?”

孟子曰孔子不得中道而與之(맹자왈공자불득중도이여지)인댄 : 맹자가 이르기를 공자께서는 중도를 가는 사람을 얻어서 가르치지 못한다면

必也狂獧乎(필야광견호)인저 : 나는 반드시 과격한 사람과 고집 센 사람을 택할 것이다.

狂者(광자): 과격한 사람은

進取(진취): 진취적이고

獧者(견자): 고집 센 사람은

有所不爲也(유소불위야)라하시니 : 하지 않는 일이 있으니까하고 말씀하셨다.

孔子豈不欲中道哉(공자개불욕중도재)시리오마는 : 공자께서 어찌 중도를 가는 사람을 원하지 않으셨겠느냐?

不可必得(불가필득)이라 : 꼭 얻게 될 수는 없었기 때문에

(): 그래서

思其次也(사기차야)시니라 : 그 다음가는 사람을 생각하셨던 것이다.”

敢問何如(감문하여)라야 감히 여쭈어 보겠습니다.

斯可謂狂矣(사가위광의)니잇고 : 어떻게 되어야 과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曰如琴張曾晳牧皮者孔子之所謂狂矣(왈여금장증석목피자공자지소위광의)니라 : 금장·증석·복피 같은 사람들이 공자께서 말씀하신 과격한들이다.”

何以謂之狂也(하이위지광야)니잇고 무엇 때문에 이들은 과격한 사람들이라고 하십니까?”

曰其志嘐嘐然曰古之人古之人(왈기지교교연왈고지인고지인)이여하되 : 그들의 뜻은 몹시 커서 엣날 사람은 옛날 사람은하고 뇌인다.

夷考其行而不掩焉者也(이고기행이불엄언자야)니라 : 그들이 행한 것을 공평하게 살펴보면 그들의 말을 그대로 다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狂者(광자): 과격한 사람도

又不可得(우불가득)이어든 : 또한 얻지 못하면

欲得不屑不潔之士而與之(욕득불설불결지사이여지)하시니 : 더러운 것을 접근시키려 하지 않는 선비를 얻어서 가르치기를 원하는 것으로

是獧也(시견야): 그것이 고집 센 사람이다.

是又其次也(시우기차야)니라 : 이것은 또 그 다음 가는 사람이다.”

孔子曰過我門而不入我室(공자왈과아문이불입아실)이라도 : 공자께서 내 문을 지나가면서도 내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我不憾焉者(아불감언자): 내가 유감스럽게 생각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其惟鄕原乎(기유향원호)인저 : 그것은 향원일 뿐이다.

鄕原(향원): 향원은

德之賊也(덕지적야)라하시니 : 덕을 해치는 것이다.”고 말씀하셨는데

曰何如(왈하여): ‘어떻게 되어야

斯可謂之鄕原矣(사가위지향원의)니잇고 : 향원이라고 할 수 있읍니까?’

何以是嘐嘐也(하이시교교야)하여 : 그렇게 뜻이 큰 것으로 이쩌자는 것인가?

言不顧行(언불고행)하며 : 말은 자기의 행동을 돌아보지 않고

行不顧言(행불고언)이요 : 행동은 말을 돌아 돌보지 않으면서

則曰古之人古之人(칙왈고지인고지인)이여하며 옛날 사람은 옛날 사람은하고 뇌인다.

行何爲踽踽凉凉(행하위우우량량)이리오 : 하는 짓은 무엇 하려고 그다지도 외롭고 찬가?

生斯世也(생사세야):이 세상에 났으면

爲斯世也(위사세야)하여 : 이 세상에 맞게 살 것이다.

善斯可矣(선사가의)라하여 : 선하면 되는 것이다. 하고

閹然媚於世也者是鄕原也(엄연미어세야자시향원야)니라 : 고자같이 세상에 아부하는 자는 향원이다.

萬章曰一鄕(만장왈일향): 만장이 말하기를 한 고을에서

皆稱原人焉(개칭원인언)이면 : 다 원인이라고 부른다면

無所往而不爲原人(무소왕이불위원인)이어늘 : 아무데를 간들 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孔子以爲德之賊(공자이위덕지적): 공자께서 덕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신 것은

何哉(하재)잇고 : 무엇 때문입니까?”

曰非之無擧也(왈비지무거야)하며 그를 비난하려 들면 이것이라고 들게 없고

刺之無刺也(자지무자야)하고 : 그를 풍자하려 들면 풍자할 거리가 없다.

同乎流俗(동호류속)하며 : 유속과 동조하고

合乎汚世(합호오세)하여 : 더러운 세상과 합류하고

居之似忠信(거지사충신)하며 : 가만히 있는 것은 충직하고 신용 있는 것 같고

行之似廉潔(행지사렴결)하여 : 행동하는 것은 청렴결백한 것 같아서

衆皆悅之(중개열지)어든 : 여러 사람들이 다 그를 좋아하고

自以爲是而不可與入堯舜之道(자이위시이불가여입요순지도): 자기도 그것이 옳다고 여기는데 그러한 사람과는 요·순의 도에는 함께 들어갈 수 없다.

(): 그래서

曰德之賊也(왈덕지적야)라하시니라 : 덕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孔子曰惡似而非者(공자왈악사이비자)하노니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이비한 것을 미워한다.

惡莠(악유): 가라지를 미워하는 것은

恐其亂苗也(공기란묘야): 그것이 곡식 싹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라.

惡佞(악녕): 말을 잘 둘러대는 것을 미워하는 것은

恐其亂義也(공기란의야): 그것이 의를 어지럽힐까 두려워서다.

惡利口(악리구): 날카로운 구변을 미워하는 것은

恐其亂信也(공기란신야): 그것이 신용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다.

惡鄭聲(악정성): 정나라의 음악을 미워하는 것은

恐其亂樂也(공기란락야): 아악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다.

惡紫(악자): 자주빛을 미워하는 것은

恐其亂朱也(공기란주야): 그것이 붉은 것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다.”라고 하셨다.

惡鄕原(악향원): 향원을 미워하는 것은

恐其亂德也(공기란덕야)라하시니라 : 그가 덕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라고 하셨다.

君子(군자): 군자는

反經而已矣(반경이이의): 상도로 돌아갈 따름이다.

經正(경정)이면 : 상도가 바로 잡히면

則庶民興(칙서민흥)하고 : 평민들한테서도 역시 선한 기풍이 일어나게 되고

庶民興(서민흥)이면 : 평민들한테서도 선한 기풍이 일어나면

斯無邪慝矣(사무사특의)리라 : 그때에는 사특한 것이 없어진다.

* 邪慝(사특)-사람이나 그 성질, 언행이 간사하고 악한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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