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商頌(상송) 307~311
307. 那(나)
아름다워라
猗與那與(의여나여) : 아름답고 성대 하도다
置我鞉鼓(치아도고) : 우리 작은 북, 큰 북 벌여 놓고
奏鼓簡簡(주고간간) : 둥둥 북소리 크게 울린다.
衎我烈祖(간아렬조) : 우리 공덕 있으면 조상님 즐겁게 한다.
湯孫奏假(탕손주가) : 탕왕의 후손 신령의 강림 빌어
綏我思成(수아사성) : 우리에게 복을 내려주신다
鞉鼓淵淵(도고연연) : 작은 북, 큰 북 은은히 울리고
嘒嘒管聲(혜혜관성) : 고르게 어울려
旣和且平(기화차평) : 우리 경쇠 소리 따라
依我磬磬(의아경경) : 아, 빛나는 탕왕의 후손
於赫湯孫(어혁탕손) : 아름다워라, 그 소리
穆穆厥聲(목목궐성) : 큰 종, 큰 북 웅장하게 울린다.
庸鼓有斁(용고유두) : 갖가지 춤 성대하게 추어
萬舞有奕(만무유혁) : 우리 반가운 손님들도
我有嘉客(아유가객) : 우리 반가운 손님 있어
亦不夷懌(역부이역) : 모두들 즐거워한다.
自古在昔(자고재석) : 옛날부터
先民有作(선민유작) : 선인들이 해오던 일
溫恭朝夕(온공조석) : 아침저녁 공경스럽게
執事有恪(집사유각) : 정성껏 일을 한다.
顧予烝嘗(고여증상) : 우리 겨울제사, 가을제사
湯孫之將(탕손지장) : 탕왕의 후손 제사 받는다.
(해)
猗與那與 置我鞉鼓 奏鼓簡簡 衎我烈祖
賦이다. 猗는 歎辭이다. 那는 많음이요, 置는 펼침이다. 簡簡은 和大함이다. 衎은 즐거워함이다. 烈祖는 湯임금이다. 禮記에 이르기를 “商나라 사람들은 소리를 숭상하여 臭味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든 그 소리를 드날려서 음악을 세 번 연주하여 마친 뒤에 나가서 희생을 맞이한다.”라 하였으니 바로 이것이다. 舊說에는 이것으로 成湯에게 제사하는 음악이라 하였다.
湯孫奏假 綏我思成 鞉鼓淵淵 嘒嘒管聲 旣和且平 依我磬聲 於赫湯孫 穆穆厥聲
湯孫은 제사를 주관하는 당시의 임금이다. 假은 格과 같으니, 음악을 연주하여 祖考에게 이름을 말한 것이다. 綏는 편안함이다. 思成은 未詳이다. 鄭氏가 말하였다. “우리를 편안히 하되 생각하여 이룬 바의 사람으로서 하는 것이니, 神明이 와서 이름을 말한 것이다.”라 하였다. 禮記에 이르기를 “제계하는 날에 그 거처하는 곳을 생각하고 그 웃고 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 뜻을 생각하고 그 즐기던 바를 생각하고 그 좋아하던 바를 생각하여 제계한지 3일 만에 이에 그 제계 하던 바의 사람을 보게 되며, 제사하는 날에 방에 들어가 僾然히 반드시 그 자리에서 본 듯 하고 周旋하면서 문에서 나올 적에 肅然히 반드시 그 용모와 소리를 들은 것 같고 문에서 나와서 들을 적에 愾然히 반드시 그 탄식하는 소리를 듣는 것 같다.”라 하였으니 이것을 思成이라 이르는 것이다. 蘇氏가 말하기를 “그 보고 듣는 것은 본래 있는 것이 아니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두 말이 옳은 것 같다. 아마 제계하면서 생각하여 제사함에 보고 들은 것 같다면 이 사람을 이룬 것이다. 鄭註에서는 자못 脫誤가 있으므로 지금 정정하였다. 淵淵은 深遠함이요, 嘒嘒는 淸亮함이다. 磬은 玉磬이니, 堂上에 노래를 올리는 음악이요 石磬이 아니다. 穆穆은 아름다움이다.
庸鼓有斁 萬舞有奕 我有嘉客 亦不夷懌
庸은 鏞과 통한다. 斁은 斁然히 盛함이요, 奕은 奕然히 次序가 있음이다. 아마도 上文은 鞉鼓와 管籥이 堂上에서 지어지니 그 소리가 堂上의 玉磬에 의지하여 奪倫하는 것이 없고 이에 이르러서는 九獻한 후에 鐘鼓가 서로 지어지고 만 가지 춤이 뜰에 베풀어져서 제사하는 일이 끝난 것이다. 嘉客은 선대의 후예로서 와서 제사를 돕는 자이다. 夷는 기뻐함이니, 또한 夷懌하지 않느냐고 한 것은 모두가 기뻐함을 말한 것이다.
自古在昔 先民有作 溫恭朝夕 執事有恪
恪은 공경함이다. 恭敬의 道는 古人들이 행한 것이니, 잊는 것이 불가하다. 閔馬父가 말하기를 “ 옛날의 聖王의 공손함을 전한 것을 오히려 전일을 하지 못하여 칭하기를 ‘예로부터 했다.’라 하고 옛을 ‘在昔’이라 하고 옛을 ‘先民’이라 한다.”고 하였다.
顧予烝嘗 湯孫之將
將은 받듦이다. 湯임금은 행여 나의 烝제사와 嘗제사를 오히려 돌아볼 것이다. 이 湯孫이 받들어 올리는 제사가 그 丁寧의 뜻을 극진히 하였으니 거의 그 돌아볼 것이다.
那 一章이니, 二十二句이다.
閔馬父가 말하였다. “正考甫가 商의 유명한 頌을 교정할 적에 那를 머리로 삼았고 편집하는 끝에 云云한 것이 이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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