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頌(송):周頌(주송)
三.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292~302
297. 良耜(양사)
좋은 보습
畟畟良耜(측측량사) : 날카롭게 생긴 좋은 보습으로
俶載南畝(숙재남무) : 남녘의 밭을 갈기 시작하여
播厥百穀(파궐백곡) : 온갖 곡식 씨앗 뿌리면
實函斯活(실함사활) : 그 씨알 물기 머금고 자란다
或來瞻女(혹내첨녀) : 어떤 이 와서 그대를 도와
載筐及筥(재광급거) : 모난 광주리 둥근 광주리에
其饟伊黍(기양이서) : 가져온 음식 기장밥
其笠伊糾(기립이규) : 삿갓 가볍게 올려 쓰고
其鎛斯趙(기박사조) : 호미로 푹푹 파혜쳐
以薅荼蓼(이호도료) : 논밭의 잡초를 매고
荼蓼朽止(도료후지) : 잡초들 시들어 썩으면
黍稷茂止(서직무지) : 기장과 피 무성히 자란다
穫之挃挃(확지질질) : 싹싹 소리 나게 곡식 베어
積之栗栗(적지률률) : 차곡차곡 수북하게 쌓아올려
其崇如墉(기숭여용) : 성벽같이 높은 노적가리
其比如櫛(기비여즐) : 즐비하게 널려 있다
以開百室(이개백실) : 집집마다 광문 열고
百室盈止(백실영지) : 집집마다 곡식 가득 채워
婦子寧止(부자녕지) : 처자들 편히 살리라
殺時犉牡(살시순모) : 잡아놓은 커다란 황소
有捄其角(유구기각) : 구부정한 그 뿔
以似以續(이사이속) : 길이길이 제사 모시어
續古之人(속고지인) : 옛사람들의 뜻 이어가리라
(해)
畟畟良耜 俶載南畝
賦이다. 畟畟은 엄하고 예리함이다.
播厥百穀 實函斯活
해설이 前篇에 보였다.
或來瞻女 載筐及筥 其饟伊黍
或來瞻女는 지어미가 들밥을 내온다는 것이다. 筐`筥는 건량을 담는 그릇이다.
其笠伊糾 其鎛斯趙 以薅荼蓼
糾然은 방갓이 가볍게 들림이다. 趙는 찌름이요, 薅는 제거함이다. 荼는 陸草요, 蓼는 水草이니, 한 물건에 水陸의 다름이 있는 것이다. 지금 南方 사람들이 蓼를 辛荼라 하여, 혹은 시내에 독을 풀어서 물고기를 잡으니, 이른바 荼毒이라는 것이다.
荼蓼朽止 黍稷茂止
毒草가 시들면 땅이 숙성하여 苗가 무성하게 된다.
穫之挃挃 積之栗栗 其崇如墉 其比如櫛 以開百室
垤垤은 거두는 소리이요, 栗栗은 쌓기를 빽빽히 함이다. 櫛은 머리를 추스르는 기구이니 빽빽함을 말한 것이다. 百室은 一族의 사람이다. 5家가 比가 되고 5比가 閭가 되고 4閭가 族이 되니, 族人의 무리들이 일어나 서로 도우므로 同時에 곡식을 들이는 것이다.
百室盈止 婦子寧止
盈은 가득함이요, 寧은 편안함이다.
殺時犉牡 有捄其角 以似以續 續古之人
黃牛에 검은 주둥이를 한 것을 犉이라 한다. 捄는 굽은 모양이다. 續 先祖를 이어서 제사를 받듦이다.
良耜 一章이니, 二十三句이다.
혹자는 「思文」·「臣工」·「噫嘻」·「豊年」·「載芟」·「良耜」 등의 篇은 바로 이른바 豳頌일 것 같다 하였는데 그 자상함이 豳風과 「大田」 篇의 끝에 보였거니와 또한 그 옳고 그름은 알 수 없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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