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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大雅

252. 行葦(항위)-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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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二. 生民之什(생민지십) 251~260

 

252. 行葦(항)

               행로의 갈대

 

敦彼行葦(돈피항위) : 빽빽한 길가의 갈대

牛羊勿踐履(우양물천리) : 소와 양이 밟지 않으면

方苞方體(방포방체) : 무성하게 자라나

維葉泥泥(유섭니니) : 그 잎이 번성하리라

戚戚兄弟(척척형제) : 친근한 형제들

莫遠具爾(막원구이) : 멀리 헤어지지 않고 함께 하면

或肆之筵(혹사지연) : 자리 깔고 잔치 베풀어

或授之几(혹수지궤) : 안석도 마련해 드리리라

 

肆筵設席(사연설석) : 자리를 겹으로 깔고

授几有緝御(수궤유집어) : 공손히 안석 마련해 드린다

或獻或酢(혹헌혹초) : 술잔을 주고받으며

洗爵奠斝(세작전가) : 술잔을 씻어 술잔 바친다

醓醢以薦(탐해이천) : 삶은 고기, 조린 고기

或燔或炙(혹번혹자) : 구운 고기, 지진 고기

嘉殽脾臄(가효비갹) : 좋은 순대 안주 있고

或歌或咢(혹가혹악) : 노래하며 북을 친다

 

敦弓旣堅(돈궁기견) : 무늬 새긴 활 힘 있고

四鍭旣鈞(사후기균) : 네 화살촉 모두 골라

舍矢旣均(사시기균) : 쏜 화살 다 맞고

序賓以賢(서빈이현) : 맞힌데 따라 손님 차례 정한다

敦弓旣句(돈궁기구) : 무늬 있는 활 당기고

旣挾四鍭(기협사후) : 네 화살을 끼워서

四鍭如樹(사후여수) : 네 화살 다 맞히어

序賓以不侮(서빈이부모) : 손님 차례에 경박함이 없도다

 

曾孫維主(증손유주) : 증손이 주인 되어

酒醴維醹(주례유유) : 단술과 전국술을 내놓는다

酌以大斗(작이대두) : 큰 국자로 술을 떠서

以祈黃耈(이기황구) : 노인들의 장수를 빈다

黃耈台背(황구태배) : 허리 굽은 늙은 노인

以引以翼(이인이익) : 이끌고 부축하여

壽考維祺(수고유기) : 오래 살게 해드리고

以介景福(이개경복) : 큰 복을 누리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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敦彼行葦  牛羊勿踐履  方苞方體  維葉泥泥 戚戚兄弟  莫遠具爾  或肆之筵  或授之几

이다. 은 우북한 모양이니, 勾萌한 때이다. 은 길이다. 은 경계하여 금지시키는 語辭이다. 는 껍질이 터지지 않은 것이요, 는 형체를 이룸이다. 泥泥는 부드럽고 윤기 있는 모양이요, 戚戚함이다. 과 같다. 는 함께이다. 와 같다. 는 펼침이다. 의심하건데 이것은 제사가 끝남에 父兄耆老燕饗하는 일 것이다. 따라서, 우북한 저 길가의 갈대를 牛羊踐履하지 않는다면 바야흐로 껍질이 생기고 형체를 이루어 잎이 야들야들하고 戚戚兄弟를 멀리하지 않고 함께 가까이 한다면 혹은 자리를 펴고 혹은 几席을 줄 것임을 말한 것이다. 이는 바야흐로 그 잔치를 열고 자리를 배설할 시초에 慇懃하고 篤厚한 뜻이 藹然히 이미 言語의밖에 나타난 것을 말한 것이니, 讀者는 자상히 해야 한다.

    

肆筵設席  授几有緝御  或獻或酢  洗爵奠斝 醓醢以薦  或燔或炙  嘉殽脾臄  或歌或咢

이다. 設席은 자리를 이중으로 펴는 것이다. 은 이음이요, 는 모심이니, 서로 대를 이어서 모시는 이가 있다는 것은 부릴 사람이 적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술을 에게 올리는 것을 이라 하고 하는 것을 이라 한다. 主人이 또 잔을 씻어서 에게 보답하거든 이 받아서 올리고 잔을 들지 않는다. 玉爵이니 나라에서는 이라 하였고 에서는 라 하고 에서는 이라 하였다. 이 많은 것이다. 굽는 것은 고기를 쓰고 적은 을 쓴다. 은 입 위의 고기이다. 는 거문고와 비파에 쓰는 것이요, 다만 북만을 두드리는 것을 이라 한다. 侍御·獻酬·飮食·歌樂盛大함을 말한 것이다.  

 

敦弓旣堅  四鍭旣鈞  舍矢旣均  序賓以賢 敦弓旣句  旣挾四鍭  四鍭如樹  序賓以不侮

이다. 하니 그림이니, 天子는 활에 무늬를 아로새긴다. 과 같다. 金鏃이니 翦羽矢이다. 3으로 교정함이니, 3분의 1은 앞에 있고 2는 뒤에 있음을 이른 것이니, 3등분하여 교정하여 고르게 하는 것은 앞에 쇠가 있어 무겁기 때문이다. 는 푸는 것이니, 화살을 함을 이른 것이다. 은 다 맞음이다. 은 화살 쏜 것이 많이 맞음이다. 投壺에서 보다 약간 하게 함을 이라 하고 하게 함을 라 하고 같으면 좌우가 같다 한 것이 이것이다. 하니 引滿함을 이른 것이다. 射禮화살촉 세 개를 화살통에 넣고 하나를 잡는다.”라 하였으니, 이미 네 화살을 잡았다면 모두 발사한 것이다. 如樹는 손으로 심은 것과 같음이니, 가죽을 뚫되 견고하고 바름을 말한 것이다. 不侮는 공경함이니, 제자를 명령하는 말에 이른바 無憮·無敖·無偝言·無踰言이라는 것이다. 혹자가 말하기를 화살을 맞춘 자는 맞추지 못한 자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 것이다.”라 하였으니, 많이 맞춘 것을 으로 여기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음을 으로 여긴다. 이미 燕饗하고 射禮하여 을 삼음을 말한 것이다.

 

曾孫維主  酒醴維醹  酌以大斗  以祈黃耈 黃耈台背  以引以翼  壽考維祺  以介景福

이다. 曾孫主祭者의 명칭이니 지금 제사를 끝내고 燕饗함이다. 그러므로 인하여 한 것이다. 함이다. 大斗는 자루의 길이가 3이다. 함이요, 黃耈老人의 명칭이니, 以祈黃耈以介眉壽라 이른 것과 같다. 古器物款砥에 말하기를 用蘄萬壽 用蘄眉壽 永命多福 用蘄眉壽 萬年無彊이라 하니 모두 이러한 이다. 는 복어이니, 너무 늙으면 등에 복어의 무늬가 있다. 은 인도함이요, 은 도움이요, 함이다. 이는 頌禱이니, 이 술을 마시고서 老壽하게 하고자 한 것이요, 또 서로 引導하고 輔翼하여 壽祺를 누리고 景福을 크게 하는 것이다.

 

行葦 四章이니, 章 八句이다.

 

毛氏七章이니, 二章章 六句, 五章章 四句이다.”라 하였고 鄭氏八章 章 四句이다.”라 하였고, 毛氏首章四句로써 二句했다.”라 하였으나 文理를 이루지 못하고, 二章은 또한 恊韻이 되지 못하며 鄭氏首章에서 을 일으켰으나 한 자가 없으니 모두 잘못되었다. 지금 정정하기를 이와 같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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