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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大雅

251. 生民(생민)-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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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二. 生民之什(생민지십) 251~260

 

251. 生民(생민)

               백성을 내다

 

厥初生民(궐초생민) : 그 처음 백성을 내신 분

時維姜嫄(시유강원) : 바로 강원님이시다

生民如何(생민여하) : 백성을 어떻게 낳으셨을까

克禋克祀(극인극사) : 정결히 제사지내시어

以弗無子(이불무자) : 자식 없는 나쁜 징조 쫓아내시고

履帝武敏(리제무민) : 상제 엄지발가락 자국 밟고 마음 기뻐서

歆攸介攸止(흠유개유지) : 그 자리 쉬어 머무셨도다

載震載夙(재진재숙) : 곧 아기 배어 삼가시고

載生載育(재생재육) : 아기 낳아 기르시어

時維后稷(시유후직) : 이분이 바로 후직이시다

 

誕彌厥月(탄미궐월) : 아기 낳으실 그 달이 차오고

先生如達(선생여달) : 첫아기를 양처럼 쉽게 낳으시어

不坼不副(부탁부부) : 찢어지지도 터지지도 않으시고

無菑無害(무치무해) : 재난도 폐해도 없으셨도다

以赫厥靈(이혁궐령) : 그 영험함 밝히시어

上帝不寧(상제부녕) : 상제께서는 크게 편안하시고

不康禋祀(부강인사) : 정결한 제사에 크게 즐거워

居然生子(거연생자) : 의연히 아들을 낳게 하시었도다

 

 

誕寘之隘巷(탄치지애항) : 아기를 좁은 골목에 버렸으나

牛羊腓之(우양비지) : 소와 양도 감싸주고

誕寘之平林(탄치지평림) : 넓은 숲 속에 버렸으나

會伐平林(회벌평림) : 때마침 넓은 숲의 나무를 다 베어내고

誕寘之寒氷(탄치지한빙) : 찬 얼음 위에 버렸으나

鳥覆翼之(조복익지) : 새가 날개로 덮어주고 깔아주었다

鳥乃去矣(조내거의) : 새가 날아가자

后稷呱矣(후직고의) : 후직이 울어

實覃實訏(실담실우) : 큰 소리가 멀리 퍼져나가

厥聲載路(궐성재노) : 그 소리 길에까지 들렸다

 

誕實匍匐(탄실포복) : 기어 다니게 되자

克岐克嶷(극기극억) : 지각 있고 영민하였다

以就口食(이취구식) : 음식을 먹게 되자

藝之荏菽(예지임숙) : 콩을 심으셨다

荏菽旆旆(임숙패패) : 콩은 너풀너풀 길게 자랐고

禾役穟穟(화역수수) : 벼도 탐스럽고 예쁘게 줄지어 자랐다

麻麥幪幪(마맥몽몽) : 삼과 보리도 무성하게 되었고

瓜瓞唪唪(과질봉봉) : 오이 덩굴도 쭉쭉 자라나게 하였다

誕后稷之穡(탄후직지색) : 후직이 지으신 농사

有相之道(유상지도) : 땅의 도리에 따라 하였다

 

茀厥豐草(불궐풍초) : 그 무성한 풀을 치우시고

種之黃茂(종지황무) : 씨앗을 가득히 뿌리시어

實方實苞(실방실포) : 곡식의 싹이 나와서

實種實褎(실종실유) : 점점 자라 오르고

實發實秀(실발실수) : 이삭 패어 여물어

實堅實好(실견실호) : 열배가 단단하게 영글고

實穎實栗(실영실률) : 영근 이삭 축축 늘어졌도다

卽有邰家室(즉유태가실) : 태나라에 봉함을 받으시니

誕降嘉種(탄강가종) : 하늘에서 좋은 곡식 씨를 내려주셨다

 

維秬維秠(유거유비) : 검은 기장, 좋은 씨앗

維穈維芑(유미유기) : 붉은 차조, 흰 차조

恒之秬秠(항지거비) : 검은 기장, 좋은 씨앗 두루 심어

是穫是畝(시확시무) : 거두어서 밭에 쌓아놓고

恒之穈芑(항지미기) : 붉은 차조 흰 차조 두루 심어서

是任是負(시임시부) : 어깨로 메고 등으로 져다가

以歸肇祀(이귀조사) : 돌아와 제사지내셨다

 

誕我祀如何(탄아사여하) : 제사는 어떻게 지내셨나

或舂或揄(혹용혹유) : 찧고 빻고 하시며

或簸或蹂(혹파혹유) : 바람에 키질하고 비비고서

釋之叟叟(석지수수) : 쓱쓱 일어서

烝之浮浮(증지부부) : 김이 나게 쪄서는

載謀載惟(재모재유) : 길일을 택하여

取蕭祭脂(취소제지) : 쑥을 기름에 섞어 태워서

取羝以軷(취저이발) : 수양 바쳐 노신께 제사 드리고

載燔載烈(재번재렬) : 고기를 꽂아 구워

以興嗣歲(이흥사세) : 다음 해에도 풍년을 빌었다

 

卬盛于豆(앙성우두) : 제기에 제물 담고

于豆于登(우두우등) : 접시와 대접에 즐비 하도다

其香始升(기향시승) : 그 향기 올라가

上帝居歆(상제거흠) : 상제께서 즐기시고

胡臭亶時(호취단시) : 그 향기 크고 진정 훌륭하니

后稷肇祀(후직조사) : 후직께서 제사지내는 것이로다

庶無罪悔(서무죄회) : 거의 아무 죄도 허물도 없이

以迄于今(이흘우금) : 오늘까지 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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厥初生民  時維姜嫄  生民如何  克禋克祀  以弗無子  履帝武敏歆 攸介攸止  載震載夙  載生載育  時維后稷

이다. 은 사람이니, 나라 사람을 이른다. 이다. 姜嫄炎帝의 후예인데, 姜姓이요, 有邰氏의 딸이며 이름은 인데, 高辛氏世妃이다. 를 정밀히 하여 제향하는 것을 이라 이르고, 郊禖에 제사함이다. 이란 말은 제사이니, 자식 없는 것을 제사를 지내어 자식 두기를 구하는 것이다. 옛적에 郊禖를 세웠는데, 아마도 祭天함에 先禖로써 배향함이다. 를 바꾸어 라 말하는 것은 으로 여긴 것이니, 玄鳥가 이르는 날에 太牢로써 제사하다. 天子가 친히 往臨하면 王后가 아홉 명의 妃嬪을 거느리고 맞이하여 이에 天子가 총애한 여자에게 를 표하고 활과 활전대를 채워 주고 화살을 주기를 郊禖의 앞에서 한다. 는 밟음이다. 上帝이다. 는 자취요, 은 엄지발가락이다. 함이니, 驚異함과 같다. 는 큼이다. 은 임신함이다. 은 엄숙히 함이니, 자식을 낳는 자는 산달에 이르면 側室한다. 은 기름이다. 姜嫄이 나아가 郊禖에 제사하다가 大人의 자취를 보고 그 엄지발가락을 밟았는데, 드디어 歆歆然人道함이 있는 듯하였다. 이에 그 크게 여기고 그친 바의 곳에 나아가 震動하여 産氣가 있었으니, 바로 周人이 말미암아 태어난 시초이다. 周公를 지음에 后稷을 높여서 하늘에 짝하게 하였다. 고로 이 를 지어서 그 처음 태어날 때의 祥瑞로움을 推本하여, 그 하늘에서 명을 받은 것이 진실로 常人에 다름이 있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큰 발자국의 말을 先儒들이 혹여 자못 의심하였는데, 張子天地의 시초에 진시로 일찍이 먼저 사람이 있지 않았으니, 사람은 진실로 化生한 것이니, 아마도 天地의 기운이 낳은 것이다.”라 하였고, 蘇氏가 또 말하기를 모든 물건 중에서 常物에서 다른 것은 그 天地가 많은 까닭에 그 태어난 것이 혹 다르니, 麒麟의 태어남이 犬羊과 다르고, 蛟龍의 태어남이 魚鼈과 다르니 物件이 진실로 그러한 것이다. 神人이 태어남에 남과 다른 것을 어찌 족히 괴이하다 하리오.” 하니 이 말을 옳도다.         

 

誕彌厥月  先生如達  不坼不副  無菑無害  以赫厥靈  上帝不寧 不康禋祀  居然生子

이다. 語辭이다. 는 마침이니, 열 달의 기간을 마침이다. 先生은 처음 태어난 것이다. 은 작은 이니, 새끼는 쉽게 태어나므로 지체되거나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坼副는 모두 찢는 것이다. 은 나타남이다. 不寧은 편안함이요, 不康便安함이다. 居然徒然과 같다. 무릇 사람이 날 적에 반드시 그 어미를 坼副하고 災害를 입히는데, 처음 낳는 자식이 가장 어려우니, 지금 姜嫄이 처음으로 后稷을 낳았는데, 마치 양 새끼가 쉽게 태어남과 같아 坼副하며 災害를 입히는 괴로움이 없으니, 이는 그 靈異함을 드러낸 것이다. 上帝가 어찌 편안하지 아니하며, 어찌 나의 禋祀를 편안치 않으실까. 나로 하여금 人道가 없이 徒然히 이 자식을 낳게 한 것이다.     

 

誕寘之隘巷  牛羊腓字之  誕寘之平林  會伐平林  誕寘之寒冰 鳥覆翼之  鳥乃去矣  后稷呱矣  實覃實訏  厥聲載路

이다. 는 좁음이요, 는 덮음이요, 는 사랑함이다. 는 만남이니, 나무를 베로 온 사람을 만나 거두어진 것이다. 는 덮음이요, 은 까는 것이니, 한 날개는 덮고 한 날개는 까는 것이다. 는 우는 소리이다. 은 넓음이요, 는 큼이다. 는 가득함이니, 滿路는 그 소리의 큼을 말한 것이다. 人道 없이 아이를 낳으니 혹자들이 상서롭지 못한 것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버렸는데 이러한 이상한 일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비로소 거두어서 길렀다.

 

誕實匍匐  克岐克嶷  以就口食  蓺之荏菽  荏菽旆旆  禾役穟穟 麻麥幪幪  瓜瓞唪唪

이다. 匍匐手足竝行함이다. ·峻茂한 모양이다. 함이요, 口食은 스스로 먹을 수 있음이니, 아마 6·7일 것이다. 는 심음이다. 荏菽大豆이다. 旆旆는 가지가 깃발처럼 나부끼는 것이다. 이다. 穟穟美好한 모양이다. 幪幪然茂密함이요, 唪唪然히 열매가 많은 것이다. 后稷이 능히 밥을 먹을 수 있었던 때로부터 이미 이미 種殖할 뜻이 있었으니, 아마도 天性인 듯싶음을 말한 것이다. 史記가 어렸을 때, 遊戱할 적에 麻麥種殖하기를 좋아하였는데 麻麥마다 잘 자라고, 成人됨에 이르러서 드디어 耕農을 좋아하더니, 임금이 등용하여 農師로 삼았다.

 

誕后稷之穡  有相之道  茀厥豊草  種之黃茂  實方實苞  實種實褎 實發實秀  實堅實好  實潁實栗  卽有邰家室

이다. 은 도움이다. 人力의 도움을 다함을 말한 것이다. 은 다스림이다. 은 펴는 것이다. 黃茂嘉穀이다. 이요, 는 껍질이 터뜨려지지 않은 것이니, 이는 그 종자를 물에 담근 것이다. 은 껍질이 터뜨려져서 종자 삼을 만한 것이요, 는 점차적으로 자람이다. 은 모두 함이요, 는 처음 이삭이 패는 것이다. 은 그 열매가 단단한 것이요, 는 모양과 맛이 좋음이다. 은 열매가 많고 커서 가지가 늘어진 것이다. 은 쭉정이가 없는 것이니, 이미 성숙된 것을 거둠에 그 열매가 모두 栗栗然히 쭉정이가 없음이다. 后稷의 어머니 집안이니, 아마도 그 혹여 멸망했거나 옮겨가서, 드디어 그 땅으로 后稷한 듯싶다. 后稷稼穡이 이와 같았다. 그러므로 께서 백성들에게 이 있다고 생각하여 하여 그 어머니의 집안에 나아가 하게 하여 姜嫄의 제사를 主祭하게 하였다. 따라서 주나라 사람들이 대대로 姜嫄을 제향하였다

 

誕降嘉種  維秬維秠  維穈維芑  恒之秬秠  是穫是畝  恒之穈芑 是任是負  以歸肇祀

이다. 은 이 종자를 백성들에게 내림이니, 書傳에 이른바 稷降播種이 이것이다. 는 검은 기장인데, 하나는 왕겨요 두개는 쌀이다. 은 붉은 차조요 는 흰 차조이다. 은 두루함이니, 두루 심음을 이른다. 은 어깨로 멤이요, 는 등으로 멤이다. 이미 성숙되면 거두어서 들에 두었다가 任負하고 돌아가서 祭祀를 받듦이다. 秬秠穫畝라 하고 穈芑任負라 한 것은 互文이다. 는 시작함이니, 后稷이 비로소 나라를 받아 祭主되었으므로 肇祀라 한 것이다

 

誕我祀如何  或舂或揄  或簸或蹂  釋之叟叟  烝之浮浮  載謀載惟 取蕭祭脂  取羝以軷  載燔載烈  以興嗣歲

이다. 我祀上章을 이어 后稷의 제사를 말한 것이다. 는 절구에서 퍼내는 것이다. 는 까불러서 쭉정이를 제거함이요, 는 벼를 끌어당겨 곡식을 취해서 절구에 계속 넣는 것이다. 은 쌀을 물에 담그는 것이다. 叟叟는 쌀 씻는 소리요, 浮浮는 따뜻한 김이 올라가는 것이다. 는 길일을 점쳐서 선비를 가림이요, 齊戒하고 祭需를 장만함이다. 는 쑥이요, 膟膋이니, 宗廟의 제사에 쑥을 취하여 膟膋를 합하여 태워서 墻屋에까지 냄새가 이르게 하는 것이다. 는 숫양이다. 行道에게 제사함이다. 은 불에 대는 것이요, 은 꼬치에 꽂아서 불에 구운 것이다. 네 가지는 모두 제사의 일이니, 오는 해를 일으키고 다음해를 잇는 것이다.  

 

卬盛于豆  于豆于登  其香始升  上帝居歆  胡臭亶時  后稷肇祀 庶無罪悔  以迄于今

이다. 은 나이다. 나무로 된 제기를 라 하는데 김치와 육장을 천신하는 것이요, 질그릇을 이라 하는데 太羹을 천신한다. 는 편안함이다. 鬼神를 먹는 것을 이라 한다. , 이요, 은 진실로이다. 는 그 때를 얻음이다. 는 거의요 은 이름이다. 은 그 先祖를 높여 하늘에 짝하는 제사에 그 이 비로소 올라가서 上帝가 이미 편안히 여겨서 흠향하시니 함이 빠름을 말한 것이다. 이 어찌 다만 그 향기로운 향기를 올리는 것이 그 때를 얻을 뿐이리오. 아마도 后稷이 처음 제사하면서부터 거의 罪侮가 없어서 지금에까지 이른 것이다. 曾氏가 말하였다. “后稷이 처음 제사한 이래로 前後相承하여 兢兢業業하여, 오직 한 가지라도 罪侮가 있어서 하늘의 뜻에 어긋날까만을 저어하여 數百年을 지나도록 이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거의 罪侮가 없어서 지금에까지 이르렀다.’라 말한 것이니, 주나라 사람들이 대대로 用心하기를 이와 같이 한 것이다.”

 

生民 八章이니 四章章 十句, 四章章 八句이다.

 

는 그  쓰인 곳을 알지 못하겠으니, 아마도 郊祀한 이후에 또한 복을 받고 제사 고기를 나누어주는 가 있었던 듯하다. 舊說第 三章八句, 第 四章十句라 하였는데, 지금 살펴보니, 第 三章은 마땅히 十句가 되고 第 四章은 마땅히 八句가 되어야 하니, ···音韻諧恊하고, 呱聲載路文勢貫通하며, 八章이 모두 十句八句로써 서로 번갈아 차례를 삼았고, 二章 以後 七章 이전에는 每章머리에 모두 誕字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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