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小雅(소아)
七. 魚藻之什(어조지십) 227~240
240 何草不黃(하초부황)
어느 풀인들 시들지 않을까
何草不黃(하초부황) : 어느 풀인들 누렇게 시들지 않을까
何日不行(하일부항) : 어느 날에야 행군이 끝날까
何人不將(하인부장) : 어느 누군들 행역 가서
經營四方(경영사방) : 천지 사방의 일을 하지 않을까
何草不玄(하초부현) : 어느 풀인들 까맣게 마르지 않을까
何人不矜(하인부긍) : 어느 누군들 홀아비 신세 아닐까
哀我征夫(애아정부) : 슬프다, 원정 온 병사들
獨爲匪民(독위비민) : 우리만 홀로 백성 아닌가
匪兕匪虎(비시비호) : 외뿔난 들소 아니고 호랑이도 아닌데
率彼曠野(률피광야) : 저 넓은 들판을 헤매어 다닌다
哀我征夫(애아정부) : 슬프다, 원정 온 병사들
朝夕不暇(조석부가) : 아침저녁 여가도 없어라
有芃者狐(유봉자호) : 털복숭이 여우들
率彼幽草(률피유초) : 저 깊은 풀숲을 헤매고 다닌다
有棧之車(유잔지거) : 높다란 짐수레들
行彼周道(항피주도) : 저 한 길을 돌아다니는 구나
<해>
何草不黃 何日不行 何人不將 經營四方
興이다. 풀이 시들면 누렇게 된다. 將은 또한 가는 것이다. ○周室이 장차 망할 것인데, 征役은 쉼이 없으니, 行者가 괴로워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은 것이다. “어느 풀인들 누렇지 않으며, 어느 날인들 가지 않으며, 어느 사람인들 떠나가서 四方을 경영하지 않으랴.”라고 말한 것이다.
何草不玄 何人不矜 哀我征夫 獨爲匪民
興이다. 玄은 赤黑色이니, 이미 누렇게 됐다가 검어진 것이다. 妻가 없는 것을 矜이라 하는데, 부역을 나가 때가 지나도록 돌아갈 수 없어서 그 室家의 즐거움을 잃은 것을 말한 것이다. 슬프다 우리 征夫는 어찌 홀로 그 百姓이 되지 못하는 것인가.
匪兕匪虎 率彼曠野 哀我征夫 朝夕不暇
賦이다. 率은 따라감이요, 曠은 비는 것이다. ○征夫가 외뿔소도 아니요, 범도 아닌데도 어찌하여 曠野를 따라가며 朝夕으로 한가하지 못하는가.
有芃者狐 率彼幽草 有棧之車 行彼周道
興이다. 芃은 꼬리가 긴 모양이다. 棧車는 役車요, 周道는 큰 길인데, 휴식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何草不黃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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