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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218. 大田(대전)-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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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六. 甫田之什(보전지십) 217~226

 

218 大田(대전)

             넓은 밭

 

大田多稼(대전다가) : 넓은 밭에 여러 가지 심어

旣種旣戒(기종기계) : 씨앗 뿌리고 농기구를 갖추었다

旣備乃事(기비내사) : 일할 준비 다 해놓고

以我覃耜(이아담사) : 나의 날카로운 보습을 사용한다

俶載南畝(숙재남무) : 남쪽 밭을 갈고

播厥百穀(파궐백곡) : 온갖 곡식을 다 뿌린다

旣庭且碩(기정차석) : 곧게 자라고 무성하게 자라

曾孫是若(증손시야) : 자손들은 마음이 만족하다

 

旣方旣皁(기방기조) : 이삭 패고 낟알이 맺혀

旣堅旣好(기견기호) : 단단하게 영글어 좋게 익는다

不稂不莠(부랑부유) : 강아지풀 자라지 않고

去其螟螣(거기명등) : 머루와 황충을 없앴다

及其蟊賊(급기모적) : 누리와 벼벌레까지 잡아내니

無害我田穉(무해아전치) : 나의 밭의 덜 익은 곡식 상하지 않는다

田祖有神(전조유신) : 땅의 조상 신농씨 있어

秉畀炎火(병비염화) : 벌레를 잡아 불에 태워버리신다

 

有渰萋萋(유엄처처) : 먹구름 뭉게뭉게 일어나

興雨祁祁(흥우기기) :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雨我公田(우아공전) : 우리 공전에 내리고

遂及我私(수급아사) : 나의 사전에도 내린다

彼有不穫穉(피유부확치) : 저곳에는 베지 않은 늦곡식

此有不斂穧(차유부렴제) : 이곳에는 베어둔 곡식들이 있다

彼有遺秉(피유유병) : 저곳에 버려진 곡식 단들

此有滯穗(차유체수) : 이곳엔 흘린 이삭들이 있다

伊寡婦之利(이과부지리) : 이것들은 과부들의 차지

 

曾孫來止(증손내지) : 자손들 나오고

以其婦子(이기부자) : 아낙네들로

饁彼南畝(엽피남무) : 저곳 남쪽 밭으로 점심 내 가고

田畯至喜(전준지희) : 농사 감독 관리도 너무나 기뻐한다

來方禋祀(내방인사) : 사방신께 올리는 정결한 제사

以其騂黑(이기성흑) : 붉은 소와 검은 소를 쓰고

與其黍稷(여기서직) : 기장과 피를 주어 밥 짓는다

以享以祀(이향이사) : 제물로써 제사지내어

以介景福(이개경복) : 크나큰 복락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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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田多嫁  旣種旣戒  旣備乃事  以我覃耜

俶載南畝  播厥百穀  旣庭且碩  曾孫是若

이다. 은 그 種子選擇하는 것이요, 는 그 農具를 다스리는 것이다. 염은 예리함이요, 은비로소요, ,이요,함이다. 0 蘇氏가 말하였다. “田地가 크고 種子가 많은 까닭에 올해의 겨울에 다음 해의 종자를 갖추고, 다음해의 일을 챙겨 모두 이미 갖추어지니, 그런 뒤에 일하여 그 예리한 보습을 취하여 비로소 南畝에서 일하여, 이미 밭을 갈아서 파종하였다. 따라서 그 싹이 난 것마다 모두 곧고 커서 曾孫의 의도에 하였다. 農夫의 말을 하여 그 윗사람을 칭송하고 찬미하였으니 前篇에 답한 뜻일 것이다.”

 

旣方旣皁  旣堅旣好  不稂不莠  去其螟螣

及其蟊賊  無害我田穉  田祖有神  秉畀炎火

이다. 이니 孚甲이 처음 나서 아직 하지 않은 때이다. 열매가 단단하지 않은 것을 라 한다. 은 어린 기장이요, 와 비슷하니 가 되는 풀이다.속을 파먹는 것을 이라 하고, 잎을 갈아먹는 것을 이라 하고, 뿌리를 갈아먹는 것을 라 하고, 마디를 좀먹는 것을 이라 하니, 모두가 하는 벌레이다. 는 어린 벼이다. 0 “가 이미 豊盛하지만, 또 반드시 이 네가지 벌레를 제거한 뒤에야 田地 中의 벼를 함이 없게 된다. 그러나, 人力의 미칠 바가 아니므로 田祖神靈이 우리를 위하여 이 네 벌레를 잡아서 炎火 中에 던져주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이다. 姚崇使者를 보내어 蝗蟲을 잡을 때에 이 시를 인용하여 증거를 삼아 밤중에 불을 피우고 불 가에 구덩이를 파서, 한편으로는 불을 태워 죽이고, 한편으로는 묻어 죽였으니, 아마도 옛날의 遺法이 이와 같은 듯하다.

 

有渰萋萋  興雨祁祁  雨我公田  遂及我私

彼有不穫穉  此有不斂穧  彼有遺秉  此有滯穗  伊寡婦之利

이다. 은 구름이 일어나는 모양이요, 萋萋한 모양이다. 祁祁는 느림이다. 구름이 막 하니 하다면 많은 비가 내릴 것이요, 비가 천천히 내리니 서서히 내린다면 땅에 스며들게 된다. 公田方 一里一井이니 九百畝이다. 그 가운데는 公田이요, 여덟 집이 모두 百畝씩을 私田으로 삼아서 함께 公田을 가꾼다. 는 묶음이요, 은 볏단이다. 는 또한 遺棄한다는 뜻이다. 0 農夫의 마음이 을 우선으로 하고 를 뒤로 하는 까닭에 이 구름과 비를 바라보며 하늘은 그 비를 우리 公田에 내리게 하고 비로소 나의 私田에 미쳤으면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君主을 믿고 그 남은 은혜를 입기를 바라며, 收成할 즈음에 저기에는 수확하지 못한 어린 벼가 있고 여기에는 거두지 않은 어린 비가 있으며, 저기에는 遺棄한 볏단이 있고 여기에는 滯漏한 벼이삭이 있어서 寡婦도 오히려 그것을 취하여 이익을 삼는다. 이것은 그 풍성하여 남음이 있어서 다 취하지 아니하고 또한 鰥寡와 더불어 공유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이미 족히 不費惠澤이 될 만하고, 또 땅에 버리지도 않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粒米狼戾할 것이니, 자못 天物輕視하여 慢棄함이 아니랴.

 

曾孫來止  以其婦子  饁彼南畝  田畯至喜

來方禋祀  以其騂黑  與其黍稷  以享以祀  以介景福

이다. 精潔하여 祭享하는 것을 이라 이른다. 0 農夫가 서로 하기를 曾孫이 왔으므로, 이에 그 婦子와 함께 저 南畝의 수확하는 자에게 들밥을 내가니 田畯도 역시 이르러서 기뻐하였다. 曾孫이 오자, 또한 四方의 신령께 정갈하게 제사하며 賽禱한다.” 하였다. 四方에 각기 그 방위의 색의 犧牲을 쓰는데 여기에서 騂黑만을 말한 것은 南方北方을 들어서 그 나머지까지 나타낸 것이다. ‘以介景福農夫曾孫받게 하고자 함이다.

 

大田 四章이니 二章八句二章九句이다.

 

前篇에 북을 두드려서 田祖를 맞이한다는 글이 있다. 따라서 혹은 이것이 楚茨”· “信南山”· “甫田”· “大田네편이 곧 豳雅가 된다 하니 그 상세함은 豳風에 보이니 또한 그 옳고 그름은 알지 못하겠다. 그러나 前篇에는 윗사람이 나의 밭이 이미 좋다라는 말로써 農夫慶事를 삼아서 큰 복으로써 報答하고자 하였고, 農夫가 우리 公田에 비를 댄 후에야 비로소 나의 私田에 미치게 하여, 享祀하여 景福을 확대하게 하고자 하였다. 上下이 서로 依賴하고 서로 報答하는 所以가 이와 같으니 盛德이 아니라면 그 누가 능히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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