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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217. 甫田(보전)-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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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六. 甫田之什(보전지십) 217~226

 

217 甫田(보전)

            넓은 밭이여

 

倬彼甫田(탁피보전) : 저 크고 널따란 밭

歲取十千(세취십천) : 해마다 만여 석을 걷운다

我取其陳(아취기진) : 나는 묵은 곡식 가져다가

食我農人(식아농인) : 나의 농민을 먹인다

自古有年(자고유년) : 예부터 풍년이 들어

今適南畝(금적남무) : 이제 남녘 밭에 나간다

或耘烝耔(혹운증자) : 늘 김매고 북을 주어

黍稷薿薿(서직의의) : 기장이 무성하게 자란다

攸介攸止(유개유지) : 크게 자라나 익으면

或我髦士(혹아모사) : 나의 착한 농부들 대접하리라

 

以我齊明(이아제명) : 나는 젯밥을 가득 담고

與我犠羊(여아희양) : 순수한 양을 잡는다

以社以方(이사이방) : 토지신과 사방신에게 쓴다

我田旣臧(아전기장) : 나의 밭은 농사가 잘되니

農夫之慶(농부지경) : 농부들의 경사로다

琴瑟擊鼓(금슬격고) : 거문고 타고 북을 치며

以御田祖(이어전조) : 신농씨를 맞아들인다

以祈甘雨(이기감우) : 단비를 빌어

以介我稷黍(이개아직서) : 나의 곡식 잘 길러서

以穀我士女(이곡아사녀) : 나의 남녀 식솔들을 먹인다

 

曾孫來止(증손내지) : 일찍이 자손들 나타나

以其婦子(이기부자) : 그 부녀자로 하여금

饁彼南畝(엽피남무) : 저 남쪽 밭에 점심을 내간다

田畯至喜(전준지희) : 농사를 권하는 관리 기뻐한다

攘其左右(양기좌우) : 좌우의 음식을 집어서

嘗其旨否(상기지부) : 그 맛이 있는가 먹어 본다

采易長畝(채역장무) : 온 밭에 벼가 넘실거리니

終善且有(종선차유) : 농사도 잘되고 수확도 많도다

曾孫不怒(증손부노) : 자손들은 성낼 일도 없고

農夫克敏(농부극민) : 농부들은 더욱 빨리 움직인다

 

曾孫之稼(증손지가) : 자손들의 수확물

如茨如梁(여자여량) : 지붕처럼 쌓이고, 다리처럼 쌓였다

曾孫之庾(증손지유) : 자손들의 노적가리

如坁如京(여지여경) : 언덕처럼 쌓이고 산처럼 쌓였도다

乃求千斯倉(내구천사창) : 천 개의 창고가 필요하고

乃求萬斯箱(내구만사상) : 만 개나 되는 짐수레가 필요하다

黍稷稻粱(서직도량) : 기장과 피, 벼와 수수

農夫之慶(농부지경) : 농부들의 경사로다

報以介福(보이개복) : 복을 내려 보답하니

萬壽無疆(만수무강) : 만수무강 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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倬彼甫田  歲取十千  我取其陳  食我農人  自古有年

今適南畝  或耘或耔  黍稷薿薿  攸介攸止  烝我髦士

이다. 은 밝은 모양이다. 는 큼이다. 十千一成을 이름이니 땅이 方 十里이다. 농지 九萬畝를 만들어 그 萬畝公田을 삼으니 아마 九一일 것이다. 祿을 먹는 主祭者이다. 은 묵은 곡식이다. 農人百畝私私로 하여 公田을 기르는 것이다. 有年豊年이다. 은 감이다. 除草함이요, 는 뿌리를 북돋는 것이다. 아마 后稷이 밭을 갈 때에 一畝에 세 개의 밭이랑을 만들었는데 넓이가 一尺이요, 깊이가 一尺이어서 그 가운데에 씨를 뿌려 싹이 이미 올라오면 차츰 밭두둑의 풀을 김매고, 인하여 그 흙을 북돋아 싹의 뿌리에 붙이니, 밭이랑이 다하고 이랑이 평평해지면 뿌리가 깊어져서 바람과 한발을 견딜 수 있었다. 는 무성한 모양이다. 는 큼이요, 이요, 俊秀함이니, 俊士는 빼어난 백성이다. 옛적에 선비가 농부 중에서는 나오지만 工商은 관여할 수 없었다. 管仲이 말하였다. “농부의 자식이 항상 농사를 지으면서 들에 하여 親狎하지 않으니, 그 빼어난 백성 중에서 능히 선비가 될 만 한 자는 족히 의뢰할 만하다.”라 하였으니 곧 이를 말함이다. 0 公卿으로서 田祿이 있는 자가 農事에 힘써서 方社田祖를 받드는 제사를 기술한 것이다. 따라서 이 큰 밭에 해마다 萬畝稅入을 취하여 祿食을 삼고, 그 쌓인 것이 오래되었으되 남음이 있음에 미쳐서는, 또한 그 새 곡식은 보존하고 묵은 것은 나누어 주어 農人을 먹여서, 不足한 자는 해 주고 不給한 자는 보조해 주었다. 아마도 예로부터 풍년이 든 까닭에 陳陳相因하여 쌓인 것이 이와 같았다. 그러나 그 곡식을 쓰는 절도가 또한 마땅함에 하고 차례가 있음이 이와 같으니, 이 때문에 곡식이 비록 많지만 붉게 썩어서 먹을 수 없는 근심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또 말하기를 예로부터 풍년이 들었고 지금 마침 南畝農人이 바야흐로 혹은 김을 매고 혹은 복을 돋아서 그 黍稷이 또한 이미 茂盛하니 이 또한 장차 다시 풍년이 들 것이다. 따라서 그 美大히 여겨서 止息할 만한 곳에 우리 髦士를 나아가게 해서 위로한다.”고 한 것이다.

 

以我齊明  與我犧羊  以社以方  我田旣臧  農夫之慶

琴瑟擊鼓  以御田祖  以祈甘雨  以介我稷黍  以穀我士女

이다. 와 같다. 曲禮明粢라 한다.”라 하였으니 여기에서 齊明이라고 말한 것은 글을 편의대로 하여서 을 맞춘 것이다. 犧羊純色이다. 后土이이 句龍氏配享한다. 은 가을에 四方에 제사하여 萬物報成함이니 周禮의 이른바 그물이 해짐에 짐승을 올려서 에 제사한다.”라 한 것이 이것이다. 이요, 이요, 는 맞이함이다. 田祖先嗇이란 분이니 처음에 밭을 갈은 자를 이른 것이니 바로 神農이다. 周禮籥章온 나라가 풍년을 田祖에게 기원하면 豳雅를 연주하고 土鼓를 두드려서 田晙을 즐겁게 한다.”한 것이 이것이다. 은 기름이다. 또는 이라고도 말하니 倉廩해지면 禮節을 안다고 말한다. 0 粢盛犧牲을 받들어서 方社에 제사하고 우리 밭이 한 것은 내가 능히 이르게 한 것이 아니라 바로 農夫에 자뢰하여 이른 것이다.”라고 말하였고, 또 음악을 지어서 田祖께 제사하여 비를 빌어서 거의 그 稷黍를 키워서 그 人民을 기르게 된 것이다.

 

曾孫來止  以其婦子  饁彼南畝  田畯至喜  攘其左右  嘗其旨否

禾易長畝  終善且有  曾孫不怒  農夫克敏

이다. 曾孫主祭者의 명칭이니, 홀로 宗廟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曲禮外事에는 曾孫 某候 某라 하였고 武王名山大川에 기도하면서 있는 분의 曾孫 周王 發이라 한 것이 이것이다. 이요, 함이요, 는 맛있음이요, , 이요, 는 많음이요, 은 빠름이다. 0 曾孫이 오자 마침 농부의 婦子가 김매는 자에게 들밥을 내가는 것을 보았다. 이에 그 左右의 음식을 취하여 그 맛있는지 아닌지를 맛보니, 上下가 서로 친한 것이 함을 말한 것이다. 그리고 그 벼가 잘 다스려져서 모든 가 한결같으니, 끝내 하고 또 많을 것임을 알았다. 이 때문에 曾孫이 성내지 아니하고 그 농부가 더욱 그 일에 서두르는 것이다.

 

曾孫之嫁  如茨如梁  曾孫之庾  如坻如京

乃求千斯倉  乃求萬斯箱 黍稷稻梁  農夫之慶  報以介福  萬壽無疆

이다. 屋蓋이니 그 密比함을 말한 것이요,車梁이니 그 穹隆함을 말한 것이다. 水中의 높은 땅이요, 은 높은 언덕이다. 車箱이다.  0 이는 收成한 뒤에 禾稼가 이미 많으면 창고를 구하여 처리하고 수레를 구하여 실음을 말하였다. “무릇 이 黍稷稻梁이 다 농부의 경사에 자뢰하여 이루어지니 이에 마땅히 大福으로 갚아서 萬壽無疆하게.”라고 한 것이다. 그 아랫사람에게 아름다움을 돌리고 淳厚하게 보답하고자 함이 이와 같은 것이다.

 

甫田 四章이니 章 十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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