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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210. 四月(사월)-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6.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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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五. 谷風之什(곡풍지십) 207~216

 

210 四月(사월)

             사월에

 

四月維夏(사월유하) : 사월은 완연한 여름

六月徂暑(륙월조서) : 유월은 지독한 더위로다

先祖匪人(선조비인) : 조상님들은 인간적이지 않아

胡寧忍予(호녕인여) : 어찌 차마 나에게 이렇게 하실까

 

秋日凄凄(추일처처) : 가을날은 쓸쓸하여

百卉具腓(백훼구비) : 온갖 초목들은 모두 시들었구나

亂離瘼矣(난리막의) : 어지러운 세상에 병들어

爰其適歸(원기적귀) :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冬日烈烈(동일렬렬) : 겨울날은 차기만하다

飄風發發(표풍발발) : 회오리 바람 몰아치고

民莫不穀(민막부곡) : 백성들은 편안하지 않은이 없는데

我獨何害(아독하해) : 나만 홀로 어찌 해를 당 하는가

 

山有嘉卉(산유가훼) : 산에는 좋은 초목 있으니

侯栗侯梅(후률후매) : 밤나무와 매화나무로다

廢爲殘賊(폐위잔적) : 버려서 해롭게 하고서도

莫知其尤(막지기우) : 그 잘못을 모르는 구나

 

相彼泉水(상피천수) : 저 샘물 살펴보면

載淸載濁(재청재탁) :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한데

我日構禍(아일구화) : 나는 날마다 화를 당하니

曷云能穀(갈운능곡) : 언제나 편안히 살리오

 

滔滔江漢(도도강한) : 넘실대는 장강과 한수

南國之紀(남국지기) : 남쪽 나라의 경계까지 흘러간다

盡瘁以仕(진췌이사) : 마음을 다해 일해 섬겨도

寧莫我有(녕막아유) : 어찌 나에게는 있지 않은가

 

匪鶉匪鳶(비순비연) : 독수리도 솔개도

翰飛戾天(한비려천) : 날아서 하늘까지 날아간다

匪鱣匪鮪(비전비유) : 잉어나 붕어도

潛逃于淵(잠도우연) : 못 속으로 달아나 숨는다

 

山有蕨薇(산유궐미) : 산에는 고사리와 고비나물

隰有杞桋(습유기이) : 진펄에는 갯버들과 뽕나무들

君子作歌(군자작가) : 사나이 노래지어

維以告哀(유이고애) : 슬픔을 고하여 알리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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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月維夏  六月徂暑  先祖匪人  胡寧忍予

이다. 는 감이다. 4월과 6월은 또한 夏正으로 센 것이니 建巳建未의 달이다. 이 또한 난리를 만나서 스스로 상심한 시이다. “4월에 여름이 된다면 6월에 더위가 갈 것이다. 우리 선조께서 어찌 사람이 아니랴. 어찌 나로 하여금 이러한 재앙을 만나게 하는고.”라 하였으니 허물을 돌릴 곳이 없는 말이다.

          

秋日淒淒  百卉具腓  亂離瘼矣  爰其適歸

이다. 凄凄는 서늘한 바람이다. 는 풀이요, 는 병듦이요, 는 근심함이요, 은 병듦이요, 는 어찌요, 은 감이다. 가을 해가 서늘해지면 온갖 풀들이 함께 병이 든다. 난리에 근심하고 병이 든다면 내 장차 어는 곳에 돌아가리요.

          

冬日烈烈  飄風發發  民莫不穀  我獨何害

이다. 烈烈栗烈과 같다. 發發은 빠른 모양이다. 함이다. 여름에는 덥고 가을에는 병이 들고 겨울에는 매우니 禍亂이 날로 나아가서 쉴 때가 없음이다.

          

山有嘉卉  侯栗侯梅  廢爲殘賊  莫知其尤

이다. 는 선함이요, , 는 변함이요, 는 허물이다. 산에 아름다운 풀이 있으니 밤나무와 매화나무이다. 직위에 있는 자들이 변하여 殘賊이 되었으니, 누구의 허물인가.

 

相彼泉水  載淸載濁  我日構禍  曷云能穀

이다. 은 봄이요, 는 바로요, 함이다. 저 셈물을 보건대 오히려 맑은 때가 있고 탁할 때도 있거늘 나는 나날이 해를 만나게 되니 어찌 하다 이르랴.

 

滔滔江漢  南國之紀  盡瘁以仕  寧莫我有

이다. 滔滔는 큰물의 모양이다. 江漢은 두 물의 이름이다. 綱紀이니, 經帶하고 안고 이음을 이른 것이다. 는 병듦이다. 는 기억해 둠이다. 滔滔·도 오히려 南國綱紀가 되나니, 지금 모두 벼슬길로 병이 들었거늘 왕은 어찌하여 나를 기억해 두지 않는가

 

匪鶉匪鳶  翰飛戾天  匪鱣匪鮪  潛逃于淵

이다. 은 보라매이다. 은 또한 맹금이니, 그 나름에 위로는 雲漢에까지 이른다. ·는 큰 물고기이다. 보라매와 새매는 능히 날아서 天漢에 이르고 전어와 유어는 능히 못에 잠길 수 있거니와 나는 이 네 가지가 아니니, 또한 도망할 곳이 없는 것이다

 

山有蕨薇  隰有杞桋  君子作歌  維以告哀

이다. 는 구지자이다. 는 암뽕나무이니, 나뭇잎이 가는데 갈라지고 뾰족하며 껍질과 결이 어긋나며 山中에 총생하기를 좋아하니 수레테를 만드는 데에 알맞다. 산에는 고사리가 있고 습지에는 구기자와 암뽕나무가 있다. 군자가 노래를 짓는 것은 슬픔을 고할 뿐인 것이다.

 

四月 八章이니, 章 四句이다.

小旻之什十篇六十五章이요, 四百十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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