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十二. 陳風(진풍) 136~145
142 防有鵲巢(방유작소)
방축 위의 까치집
防有鵲巢(방유작소) : 방축 위에 까치집
邛有旨苕(공유지초) : 언덕엔 향기로운 능소화
誰侜予美(수주여미) : 누가 내 여인 꼬여내어
心焉忉忉(심언도도) : 어찌 내 마음을 시름겹게 하나
中唐有甓(중당유벽) : 뜰 안에 벽돌 길
邛有旨鷊(공유지역) : 언덕엔 향기로운 타래난초 풀
誰侜予美(수주여미) : 누가 내 여인 꼬여내어
心焉惕惕(심언척척) : 어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나
<해>
防有鵲巢 邛有旨苕 誰侜予美 心焉忉忉
興이다. 防은 사람들이 쌓아서 물을 막는 것이다. 邛은 언덕이요, 旨는 아름다움이다. 苕는 능초풀이니 줄기는 勞豆와 비슷한데 가늘고, 잎은 납가새와 비슷한데 푸르며, 그 줄기와 잎은 푸른색이요, 날로 먹을 수 있으니 팥잎과 같다. 侜는 속임이니, 鄭風의 이른바 迋이다. 予美는 함께 사통한 자를 가리킴이다. 忉忉는 근심하는 모양이다.
○ 이것은 남녀가 사통을 하다가 혹여 이간을 당할까 근심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제방에는 까치집이 있고 언덕에는 맛난 능초풀이 있거늘 지금 이에 어떤 사람이 나의 아름다운 이를 속여서 나로 하여금 근심하게 하는가.”라 한 것이다.
中唐有甓 邛有旨鷊 誰侜予美 心焉惕惕
興이다. 廟 안의 길을 唐이라 이른다. 甓은 암기와와 벽돌이다. 鷊은 작은 풀에 雜色이 인끈과 같은 것이다. 惕惕은 忉忉와 같다.
防有鵲巢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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