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十二. 陳風(진풍) 136~145
137 東門之枌(동문지분)
동문의 느릅나무
東門之枌(동문지분) : 동문의 느릅나무
宛丘之栩(완구지허) : 완구의 도토리나무
子仲之子(자중지자) : 좌중의 딸들이
婆娑其下(파사기하) : 그 아래서 더덩실 춤을 춘다
穀旦于差(곡단우차) : 좋은 날 잡아
南方之原(남방지원) : 남쪽 언덕에
不績其麻(불적기마) : 삼베길쌈은 하지 않고
市也婆娑(시야파사) : 모여서 더덩실 춤을 춘다
穀旦于逝(곡단우서) : 좋은 날 잡아
越以鬷邁(월이종매) : 모두들 몰려간다
視爾如荍(시이여교) : 그대들 금규화 같은데
貽我握椒(이아악초) : 나에게도 산초 한줌 쥐어준다
<해>
東門之枌 宛丘之栩 子仲之子 婆娑其下
賦이다. 枌은 白楡이니 먼저 잎이 나고 틈에 꼬투리가 나며 껍질은 흰빛이다. 子仲之子는 子仲氏의 딸이다. 婆娑는 춤추는 모양이다. ○ 이것은 남녀가 모여서 歌舞하고 그 일을 읊어서 서로 즐김이다.
穀旦于差 南方之原 不績其麻 市也婆娑
賦이다. 轂은 선함이요, 差는 擇함이다. ○ 이미 좋은 아침을 택하여 남방의 동산에 모였다. 이에 그 일을 버리고 저자에 춤추며 가서 모인 것이다.
穀旦于逝 越以鬷邁 視爾如荍 貽我握椒
賦이다. 逝는 감이요, 越은 於이다. 鬷은 많음이요, 邁는 감이다. 荍는 芘芣이니, 또는 荊葵라 이름 하기도 하는데, 자주빛이다. 椒는 芬芳하는 물건이다. ○ 또 좋은 아침에 가니, 이에 그 무리로 가서 남녀가 서로 그 慕悅하는 말을 일러서 말하기를 “내 너의 안색 좋은 것을 보기를 芘芣꽃 보듯이 한다. 이 때문에 나에게 한 움큼의 후추를 주어 서로 情을 좋게 한다.”라 말한 것이다.
東門之枌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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