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十一. 秦風(진풍) 126~135
135 權輿(권여)
부귀와 권세
於我乎(어아호) : 내게도 있었지
夏屋渠渠(하옥거거) : 큰 집과 부유한 살림
今也每食無餘(금야매식무여) : 지금은 끼니마저 부족하다
于嗟乎(우차호) : 아, 괴로워라
不承權輿(불승권여) : 부귀와 권세는 이어지지 않는 구나
於我乎(어아호) : 내게도 있었지
每食四簋(매식사궤) : 끼니마다 네 개의 궤에 가득한 음식
今也每食不飽(금야매식불포) : 지금은 끼니마저 부족하다
于嗟乎(우차호) : 아, 괴로워라
不承權輿(불승권여) : 부귀와 권세는 이어지지 않는 구나
<해>
於我乎 夏屋渠渠 今也每食無餘 于嗟乎 不承權輿
賦이다. 夏는 큼이다. 渠渠는 깊고 넓은 모양이다. 承은 이음이다. 權輿는 처음이다. ○ 이것은 그 임금이 처음 넓고 큰 집을 얻어서 현자를 대접하였는데, 그 뒤에 禮意가 점점 쇠하고 供億이 寖薄해져서 현자에 이르러서도 매양 먹을 적에 남김이 없었다. 이에 탄식하여 능히 그 처음을 잇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於我乎 每食四簋 今也每食不飽 于嗟乎 不承權輿
賦이다. 簋는 질그릇이니, 한 되 2升을 담는다. 모난 것을 簠라 하고 둥근 것을 簋라 하는데, 簠는 稻梁을 담고 簋는 黍稷을 담는다. 四簋는 禮食의 盛함이다.
權輿 二章이니, 章 五句이다.
漢나라 楚元王이 申公과 白公`穆生을 공경되게 禮遇하여 穆生이 술을 좋아하지 않거늘 元王이 매양 술을 둘 적에 일찍이 穆生을 위하여 단 술을 두었는데, 王戊가 즉위함에 항상 베풀다가 나중에 베푸는 것을 잊었다. 穆生이 물러나며 말하기를 “가히 떠남직하다. 醴酒가 없으니 왕의 뜻이 태만한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楚나라 사람들이 장차 나를 시장에서 목 사슬을 맬 것이다.”라 하고 드디어 질병으로 핑계하였다. 申生과 白公이 강변하며 말하기를 “유독 先王의 덕을 생각지 않는가. 지금 왕이 하루아침에 작은 禮를 잃은 것인데 어찌 족히 이에 이르는가.”라 하자, 穆生이 말하기를 “先王이 우리 세 사람을 禮遇한 것은 道가 있었기 때문이니 지금 소홀히 한다면 이는 道를 잃은 것일세. 道를 잊은 사람을 어찌 함께 오래도록 處하면서 區區한 禮를 하겠소.”라 하고 드디어 병을 핑계하여 떠나가니, 또한 이 詩의 뜻이다.
秦國은 十篇에 二十七章이요, 一百八十一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詩經 > 國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7. 東門之枌(동문지분)-詩經 陣風(시경 진풍) (0) | 2016.02.05 |
---|---|
136. 宛丘(완구)-詩經 陣風(시경 진풍) (0) | 2016.02.05 |
134. 渭陽(위양)-詩經 秦風(시경 진풍) (0) | 2016.02.04 |
133. 無衣(무의)-詩經 秦風(시경 진풍) (0) | 2016.02.04 |
132. 晨風(신풍)-詩經 秦風(시경 진풍) (0) | 2016.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