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十. 唐風(당풍) 114~125
121 鴇羽(보우)
너새 깃털
肅肅鴇羽(숙숙보우) : 급히 펄럭이는 너새들 깃
集于苞栩(집우포허) : 새순 돋은 상수리나무에 내려앉았다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라 일은 끊임없어
不能蓺稷黍(불능예직서) : 기장도 못 심었으니
父母何怙(부모하호) : 부모님은 무엇을 믿고 사시나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所(갈기유소) : 언제나 정착할 수 있을까
肅肅鴇翼(숙숙보익) : 급히 치는 너새들 날개
集于苞棘(집우포극) : 새순 돋은 멧대추나무에 내려앉았다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라 일은 끊임없어
不能蓺黍稷(불능예서직) : 기장도 못 심었으니
父母何食(부모하식) : 부모님은 무엇을 잡수시나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極(갈기유극) : 언제나 정착할 수 있을까
肅肅鴇行(숙숙보행) : 급히 날아가는 너새들 행렬
集于苞桑(집우포상) : 새순 돋은 뽕나무에 내려앉았다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라 일은 끊임없어
不能蓺稻粱(불능예도량) : 벼와 기장도 못 심었으니
父母何嘗(부모하상) : 부모님은 무엇을 맛보시나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曷其有常(갈기유상) : 언제나 옛날로 돌아가나
<해>
肅肅鴇羽 集于苞栩 王事靡盬 不能蓺稷黍 父母何怙 悠悠蒼天 曷其有所
比이다. 肅肅은 깃털소리이다. 鴇는 새 이름이니 기러기와 비슷한데 크고 뒷발가락이 없다. 集은 그침이다. 苞는 叢生함이다. 栩는 柞楉이니, 그 열매는 皂斗라 하는데, 껍질로 가히 染皂할 수 있다는 것이 이것이다. 盬는 攻緻하지 않음이다. 藝는 심음이요, 怙는 믿음이다.
○ 백성들이 征役에 따라가서 그 부모를 봉양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너새의 성질은 나무에 앉지 않거늘 지금 이에 苞栩나무의 위에 날아와서 그치니, 백성의 성질은 본래 勞苦에 편안해 하지 않거늘 지금 이에 오래도록 征役에 쫓아가서 밭을 일구어 자식의 직분을 할 수 없었다. 悠悠한 蒼天아 어느 때에 나로 하여금 그 편안한 곳을 얻게 하려는가.”
肅肅鴇翼 集于苞棘 王事靡盬 不能蓺黍稷 父母何食 悠悠蒼天 曷其有極
比이다. 極은 그침이다.
肅肅鴇行 集于苞桑 王事靡盬 不能蓺稻梁 父母何嘗 悠悠蒼天 曷其有常
比이다. 行은 行列이다. 稻는 지금 南方에서 먹는 바 稻禾이니 물에서 나서 색이 흰 것이다. 梁은 곡식의 類이니 여러 가지 색이 있다. 嘗은 맛봄이다. 常은 그 떳떳함을 회복함이다.
鴇羽 三章이니, 章 七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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