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九. 魏風(위풍) 107~113
112 伐檀(벌단)
박달나무를 베어서
坎坎伐檀兮(감감벌단혜) : 쩡쩡 박달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干兮(치지하지간혜) : 황하의 물가에 둔다
河水淸且漣猗(하수청차연의) : 황하의 물은 맑고 잔물결진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胡取禾三百廛兮(호취화삼백전혜) : 어찌 벼 삼백 전을 가지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을 하지도 않으면서
胡瞻爾庭有縣貆兮(호첨이정유현훤혜) : 어찌 뜰에 내걸린 담비가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餐兮(불소찬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데
坎坎伐輻兮(감감벌폭혜) : 쩡쩡 수레바퀴살 용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側兮(치지하지측혜) : 황하 주변에 놓아둔다
河水淸且直猗(하수청차직의) : 항하의 물은 맑고 곧바로 흘러간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고서
胡取禾三百億兮(호취화삼백억혜) : 어찌 삼백 창고 곡식을 거둬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도 하지 않고
胡瞻爾庭有縣特兮(호첨이정유현특혜) : 어찌 두 뜰에 걸린 짐승이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食兮(불소식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데
坎坎伐輪兮(감감벌륜혜) : 쩡쩡 수레바퀴 용 나무 베어서
寘之河之漘兮(치지하지순혜) : 황하의 물가에 놓아둔다
河水淸且淪猗(하수청차륜의) : 항하의 물은 맑고 잔잔하게 흘러간다
不稼不穡(불가불색) : 농사도 짓지 않고서
胡取禾三百囷兮(호취화삼백균혜) : 어찌 삼백 창고 곡식을 거둬들이는가
不狩不獵(불수불렵) : 사냥도 하지 않고
胡瞻爾庭有縣鶉兮(호첨이정유현순혜) : 어찌 두 뜰에 걸린 메추리가 보이는가
彼君子兮(피군자혜) : 군자는
不素飧兮(불소손혜) : 일 하지 않고는 먹지 않는데
<해>
坎坎伐檀兮 寘之河之干兮 河水淸且漣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廛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貆兮 彼君子兮 不素餐兮
賦이다. 坎坎은 힘을 쓰는 소리이다. 檀木은 수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寘는 置와 같다. 干은 물가이다. 漣은 바람이 물어서 수면에 무늬가 생김이다. 猗는 兮와 같으니 語詞이다. 書檠에서는 ‘斷斷猗’라 했는데, 大學에서는 兮로 쓰고 莊子에서도 또한 “我猶爲人猗”라 한 것이 이것이다. 심는 것을 稼라 하고 거두는 것을 穡이라 한다.
胡는 어찌이다. 一夫가 居하는 곳을 廛이라 한다. 狩 또한 田獵함이다. 貆은 담비의 등속이다. 素는 빔이요, 餐은 먹음이다.
○ 詩人이 사람이 여기에 있는데 힘을 써서 박달나무를 베는 것은 장차 수레를 만들어 뭍으로 가려 한 것이거늘 지금 물가에 버려두니 河水가 맑고 잔물결이 일어서 쓸 곳이 없으니, 비록 그 힘으로 스스로 먹으려 하나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뜻은 스스로 밭을 갈지 않으면 벼를 먹을 수 없고 사냥하지 않으면 고기를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 때문에 마음에 窮餓한 것을 달게 여겨 후회하지 않았다. 詩人이 그 일을 기술하여 차탄하여 이는 진실로 헛되이 먹을 것이 아니라고 하였으니, 후세의 徐穉와 같은 무리들은 자기 힘이 아니면 먹지를 않았으니 그 뜻에 힘씀이 이와 같다.
坎坎伐輻兮 寘之河之側兮 河水淸且直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億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特兮 彼君子兮 不素食兮
賦이다. 輻은 수레의 바퀴살통이니 나무를 베어서 輻을 만든다. 直은 波文이 곧은 것이다. 十萬을 億이라 하는데 아마 볏단을 말한 것일 것이다. 三年된 짐승을 特이라 한다.
坎坎伐輪兮 寘之河之漘兮 河水淸且淪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囷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鶉兮 彼君子兮 不素飱兮
賦이다. 輪은 수레바퀴이니 나무를 베어서 바퀴를 만든다. 淪은 小風에 물이 무늬를 만들어 움직이는 것이 바퀴와 같은 것이다. 囷은 圓倉이다. 鶉은 메추라기의 등속이다. 익혀 먹는 것을 飱이라 한다.
伐檀 三章이니, 章 九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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