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八. 齊風(제풍) 096~106
098 저(著)
문간에서
俟我於著乎而(사아어저호이) : 나를 문간에서 기다리시니
充耳以素乎而(충이이소호이) : 흰 귀걸이 하시었어라
尙之以瓊華乎而(상지이경화호이) : 더구나 꽃 새긴 옥돌을 달으셨어라
俟我於庭乎而(사아어정호이) : 나를 뜨락에서 기다리시니
充耳以靑乎而(충이이청호이) : 파란 귀걸이 하시었어라
尙之以瓊瑩乎而(상지이경영호이) : 더구나 꽃 같은 그 구슬 빛이 났지요
俟我於堂乎而(사아어당호이) : 나를 방에서 기다리시니
充耳以黃乎而(충이이황호이) : 노란 귀걸이 하시었어라
尙之以瓊英乎而(상지이경영호이) : 더구나 보석처럼 곱기도 하여라
<해>
俟我於著乎而 充耳以素乎而 尙之以瓊華乎而
賦이다. 俟는 기다림이다. 我는 시집간 자가 스스로를 이른 것이다. 著는 門屛의 사이이다. 充耳는 솜을 귀막이옥에 매단 것이니 이른바 紞이다. 尙은 더함이다. 瓊華는 美石으로 옥과 흡사한데 귀막이옥을 만드는 것이다.
○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昏禮에 사위가 신부의 집에 가서 親迎할 때에 이미 奠雁禮를 행하고 수레를 타고 먼저 돌아와서 문 밖에서 기다리다가 부인이 이르면 揖하고 들어오나니, 이때에 齊나라의 風俗이 親迎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자가 신랑의 집에 이르러 비로소 그 자기를 기다림을 본 것이다.
俟我於庭乎而 充耳以靑乎而 尙之以瓊瑩乎而
賦이다. 庭은 대문 안과 寢門밖에 있다. 瓊瑩 또한 美石으로 옥과 비슷한 것이다.
○ 呂氏가 말하였다. 이는 昏禮의 이른바 신랑이 부인을 인도하여 寢門에 이르러 揖하여 들어가는 때이다.
俟我於堂乎而 充耳以黃乎而 尙之以瓊英乎而
賦이다. 瓊英 또한 美石으로 玉괴 비슷한 것이다.
○ 呂氏가 말하였다. “계단에 오른 뒤에 堂에 이르니 이는 昏禮에서의 이른바 서쪽 계단으로부터 오르는 때이다.
著 三章이니, 章 三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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