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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82. 女曰雞鳴(여왈계명)-詩經 鄭風(시경 정풍)

by 산산바다 201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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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風(국풍)

. 鄭風(정풍) 075~095

 

082 女曰雞鳴(여왈계명)

           아내는 닭이 운다고 하는데

 

女曰雞鳴(여왈계명) : 아내는 닭이 운다 하고

士曰昧旦(사왈매단) : 남편은 아직 날이 밝지 않았다 하네

子興視夜(자흥시야) : 당신이 일어나 밖을 보셔요

明星有爛(명성유란) : 샛별이 반짝이고 있어요

將翶將翔(장고장상) : 여기저기 다니며

弋鳧與鴈(익부여안) : 들오리와 기러기를 쏘아 잡을 수 있겠어요

弋言加之(익언가지) : 쏘아서 잡으시면

與子宜之(여자의지) : 그대에게 안주로 만들어 드리지요

宜言飮酒(의언음주) : 서로 이야기 나누고 술 마시며

與子偕老(여자해로) : 그대와 해로하리라

琴瑟在御(금슬재어) : 거문고 곁에 있어

莫不靜好(막불정호) : 평화롭고 행복하지 않은 날 없을 거예요

知子之來之(지자지래지) : 당신이 오시는 것을 알면

雜佩以贈之(잡패이증지) : 온갖 패옥을 갖다 드리지요

知子之順之(지자지순지) : 그대가 저를 받아드리시는 줄 알고

雜佩以問之(잡패이문지) : 온갖 패옥으로 문안하리라

知子之好之(지자지호지) : 그대가 그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면

雜佩以報之(잡패이보지) : 갖은 패옥으로 보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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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曰鷄鳴  士曰昧旦 子興視夜  明星有爛  將翶將翔  弋鳧與鴈

이다. 는 어두움이요, 은 밝음이니, 昧旦은 하늘이 밝고자하여 昧晦分辨되지 않을 때이다. 明星啓明星이니, 해보다 먼저 나온다. 은 작살로 잡음이니 生絲로 화살을 매어서 쏘는 것이다. 는 물새이니, 물오리와 같고 푸른색이요, 등 위에 무늬가 있다.

이것은 詩人이 어진 夫婦警戒하는 말을 기술한 것이다. 여자가 닭이 울었다.”라 하여 그 남편을 경계하면남편은 昧旦이다.”라 하니, 이는 닭이 우는데 만 그치지 않은 것이다. 婦人이 또한 그 大夫에게 말하기를, “이와 같다면 당신은 가히 일어나서 밤이 어떠한가를 보라. 생각해보건대 明星이 이미 나와서 爛然하리니 마땅히 翶翔하고 가서 주살로 鳧鴈을 취하여 돌아가라.”라 하였다. 그 서로 경계한 말이 이와 같으니 宴昵하는 사사로움에만 머물지 않음을 가히 알 수 있다

      

弋言加之  與子宜之 宜言飮酒  與子偕老  琴瑟在御  莫不靜好

이다. 는 맞음이니, 史記의 이른바 약한 활과 약한 주살로 鳧鴈의 위를 맞춘다.”라 한 것이 이것이다. 는 그 마땅한 바에 함이니, 內則의 이른바 기러기는 보리가 마땅하다.”라 한 것이 이것이다.

활 쏘는 것은 남자의 일이요, 中饋는 여자의 일이다. 그러므로 婦人이 그 남편에게 이르기를 이미 鳧鴈을 얻어서 돌아오면 내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그 滋味의 마땅함을 하게 하여 飮酒로 서로 즐겁게 하여 偕老할 것을 기약하고, 琴瑟로서 쓰는 자리에 있는 것들도 또한 安靜하고 和好하지 않음이 없다.”라 하니 그 和樂하면서 淫亂하지 않음을 가히 볼 수 있다

 

知子之來之  雜佩以贈之 知子之順之  雜佩以問之  知子之好之  雜佩以報之

이다. 來之는 그가 오도록 하는 것이니, 이른바 文德을 닦아서 오게 한다.”라는 것이다. 雜佩라는 것은 左右佩玉이다. 위에 가로댄 것을 이요, 아래에 세 개의 줄을 매달고 진주조개를 꿰며, 가운데 줄의 반에 하나의 큰 구슬을 궤어 놓는데, 라 하고 끝에 옥 하나를 매다는데 양 끝이 모두 예리하니 衡牙라 하고 양 옆의 줄 반에 각기 옥 하나를 매다니 길고 넓적하며 네모지니 라 하고 그 끝에 각각 옥 하나를 매다니 半璧과 같으며 안으로 향하였으니, 이라 하고, 또 양 줄로 구슬을 꿰어서 위로는 에 매달렸고 양 끝은 아래로 에 꿰어져서 아래로는 양 에 매달렸으니, 걸어갈 때에 衡牙과 부딪혀서 소리가 난다. 呂氏가 말하였다. “유독 옥뿐만이 아니라 觿···등 모든 찰 수 있는 것이 모두 이것이다.” 은 보냄이요, 은 사랑함이요, 은 주는 것이다.

婦人이 또한 그 남편에게 말하기를, “내가 만일 초치하여 온 분인 것과 친애하는 분인 것을 알진댄 내 마땅히 장차 이 雜佩를 풀어서 그에게 보내주고 보답하겠다.”하였으니, 이는 오직 그 閨門 안의 직분을 다스릴 뿐만 아니라, 또 그 군자가 현자를 친히 하고 善人을 벗 삼아 그 환심을 사고자하여 복식의 노리개를 아끼는 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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