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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62 伯兮(백혜)-詩經衛風(시경위풍)

by 산산바다 201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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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風(국풍)

五. 衛風(위풍) 055~064

 

062 伯兮(백혜)

           그이여

 

伯兮朅兮(백혜걸혜) : 그이는 용감하도다.

邦之桀兮(방지걸혜) : 나라의 용사

伯也執殳(백야집수) : 그이는 긴 창을 잡고

爲王前驅(위왕전구) : 임금을 위해 앞장선다.

自伯之東(자백지동) : 임이 동으로 떠나신 후

首如飛蓬(수여비봉) : 내 머리는 날리는 쑥대 같다

豈無膏沐(기무고목) : 어찌 기름 바르고 감지 못하랴만

誰適爲容(수적위용) : 누구를 위해 화장 하나

其雨其雨(기우기우) : 비 내릴 듯, 비 내릴 듯

杲杲出日(고고출일) : 쨍쨍 햇빛 난다

願言思伯(원언사백) : 그이가 그리워서

甘心首疾(감심수질) : 머리 아픈 것도 좋아라

焉得諼草(언득훤초) : 어떻게 망우초를 얻어

言樹之背(언수지배) : 뒷란에 심어볼까

願言思伯(원언사백) : 그이가 그리워

使我心痗(사아심매) : 내 마음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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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兮朅兮  邦之桀兮  伯也執殳  爲王前驅

이다. 婦人이 그 지아비의 를 가리킨 것이다. 은 굳센 모양이다. 은 재주가 남보다 뛰어났다. 는 길이가 두 길이요 칼날이 없다.

婦人이 남편이 오래도록 征役에 종사하였으므로, 를 지은 것이다. 君子의 재주의 아름다움이 이와 같아서 창을 들고 왕의 前驅가 된 것을 말한 것이다

 

自伯之東  首如飛蓬  豈無膏沐  誰適爲容

이다. 은 풀이름이니 그 꽃이 버들강아지와 같아서 모였다가 날면 머리를 어지럽게 한 것과 같다. 는 머리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요 은 머리를 감아서 때를 제거함이다. 은 감이다.

나의 머리가 어지러움이 이와 같으니 기름을 바르며 머리를 감지 않을 수 없건마는 하지 못하게 된 소이는 君子行役을 나가서 주장하여 모양을 낼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에 이르기를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하는 자를 위해 얼굴을 꾸민다.”라 하였다

 

其雨其雨  杲杲出日  願言思伯  甘心首疾

이다. 라는 것은 그 장차 그러기를 바라는 말이다. 그 장차 비가 오기를 바랐으나 杲然히 해가 떴다는 말로써 그 君子가 돌아오기를 바랐으나 돌아오지 않음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근심하고 그리는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여 차라리 머릿병에 마음을 달게 여긴 것이다.

 

焉得諼草  言樹之背  願言思伯  使我心痗 

이다. 은 잊음이다. 諼草合歡이니,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근심을 잊게 한다. 北堂이다. 이다.

말하자면, “어떻게 忘憂草를 얻어서 北堂에 심어 나의 근심을 잊을까. 그러나 끝내 차마 잊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차라리 이 풀을 구하지 않고 다만 을 그리워하여 비록 心痗에 이르더라도 사양하지 않기를 바란 것이다. 마음에 병이 들면 그 병이 더욱 깊으니 다만 머릿병일 뿐만은 아닌 것이다.

 

范氏가 말하였다. “했다가 서로 헤어지면 그리워하고 기약하였으나 이르지 않으면 근심하는 것은 이 사람의 이다. 文王戌役을 보낸 것과 周公이 돌아오는 戰士들을 위로한 것은 모두가 그 室家과 남녀의 생각을 펴서 불쌍해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백성이 기뻐하면서 죽음을 잊은 것이다. 聖人은 능히 천하의 뜻과 하였다.

이 때문에 능히 천하의 業務를 이루신 것이다. 이라는 것은 백성에게 害毒이 되어 죽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자식을 고아로 만들고 사람의 처를 과부로 만들어서 天地하게 하고 水旱의 재난을 부르다. 그러므로 聖王重視하시니 不得已하여 한다면 돌아올 기약을 고해 주고 그 勤勞함을 생각하여 哀傷하며 慘怛하기를 자기에게 있는 것보다 더하게 여겼다.

이 때문에 治世는 그 君上閔恤하는 을 말하고 亂世는 그 室家怨思하는 괴로움을 기록하였으니 人情이 이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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