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四. 鄘風(용풍) 045~054
053 干旄(간모)
깃대
孑孑干旄(혈혈간모) : 쇠 깃대 우뚝 세우고
在浚之郊(재준지교) : 준 고을 교외에 보인다
素絲紕之(소사비지) : 흰 명주실로 깃술을 달고
良馬四之(량마사지) : 좋은 말 네 필이 수레를 끈다
彼姝者子(피주자자) : 저 어지신 분에게
何以畀之(하이비지) : 무엇으로 보답할까
孑孑干旟(혈혈간여) : 새매 깃대 우뚝 세우고
在浚之都(재준지도) : 준 고을 성안에 보인다
素絲組之(소사조지) : 흰 명주실로 깃술을 달고
良馬五之(량마오지) : 좋은 말 다섯 필이 수레를 끈다
彼姝者子(피주자자) : 저 어지신 분에게
何以予之(하이여지) : 무엇으로 보답할까
孑孑干旌(혈혈간정) : 꿩 깃대 우뚝 솟아
在浚之城(재준지성) : 준 고을 도성에 보인다
素絲祝之(소사축지) : 흰 명주실로 깃술을 달고
良馬六之(량마육지) : 좋은 말 여섯 필이 수레를 끈다
彼姝者子(피주자자) : 저 어지신 분에게
何以告之(하이고지) : 무엇으로 아뢸까
<해>
孑孑干旄 在浚之郊 素絲紕之 良馬四之 彼姝者子 何以畀之
賦이다. 孑孑은 特出한 모양이다. 干旄는 들소꼬리를 旗竿의 머리에 달아서 수레의 뒤에 세우는 것이다. 浚은 衛의 邑名이다. 邑의 밖을 郊라 이른다.
紕는 組織이니, 아마도 흰 실로 組하여 메는 것일 것이다. 四之는 두 마리의 服馬와 두 마리의 驂馬이니, 모두 네 마리의 말로 싣는 것이다. 姝는 아름다움이다. 子는 본 바의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畀는 줌이다.
○ 말하자면, “衛나라 大夫가 이 車馬를 타고서 이 旌旄를 세워 賢者를 뵈었는데, 그 만나본 賢者가 장차 무엇을 주어서 그 예의의 근면함에 답할까라 한 것이다.”
孑孑干旟 在浚之都 素絲組之 良馬五之 彼姝者子 何以予之
賦이다. 旟는 州·里에 세워놓은 새매를 그린 깃발이니, 위에는 旌旄를 설치하고 그 아래에 깃발을 매고, 깃발 밑에는 깃발을 매다는데, 모두 새매를 그린다. 下邑을 都라 한다. 五馬는 그 盛함을 말한 것이다.
孑孑干旌 在浚之城 素絲祝之 良馬六之 彼姝者子 何以告之
賦이다. 깃털을 쪼개어 旌을 만드는데, 干旌은 아마도 꿩의 깃을 쪼개어 깃대의 머리에 설치하는 성싶다. 城은 都城이다. 祝은 짬이다. 六之는 六馬이니, 그 盛함을 極히 말한 것이다.
이 위의 세 詩는 小序에 모두 文公 때의 詩라 하였는데, 아마 그 「定中」·「載馳」의 사이에서 보았기 때문인 성싶고, 다른 것은 상고할 수가 없다.
그러나 衛나라는 본래 淫亂하고 無禮하여 善道를 즐기지 않아서 그 나라를 망하게 했는데, 지금 파멸하고 나서 人心이 危懼하니, 바로 그 지난 일을 懲創하여 善端을 興起시킨 때가 있었다.
그러므로 그 詩를 지은 것이 이와 같으니 아마도 이른바 憂患에서 나와서 安樂에서 죽는 다는 것인 성싶다. 小序의 말이 의심컨대 또한 근본 한 바가 있을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詩經 > 國風' 카테고리의 다른 글
55 淇奧(기오)-詩經衛風(시경위풍) (0) | 2016.02.03 |
---|---|
54 載馳(재치)-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52 相鼠(상서)-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51 蝃蝀(체동)-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50 定之方中(정지방중)-詩經鄘風(시경용풍) (0) | 2016.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