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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39 泉水(천수)-詩經邶風(시경패풍)

by 산산바다 201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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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風(국풍)

. 邶風(패풍) 026~044

 

039 泉水(천수)

             샘물

 

毖彼泉水(비피천수) : 솟구치는 그 샘물도

亦流于淇(역류우기) : 또한 기수로 흘러내린다.

有懷于衛(유회우위) : 위나라 그리워져

靡日不思(미일불사) :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다

孌彼諸姬(연피제희) : 저 어여쁜 여인들

聊與之謀(료여지모) : 오직 그들과 함께 할 일 의논한다.

出宿于泲(출숙우제) : 제수에서 나와 자고

飮餞于禰(음전우녜) : 사당에서 작별 했소

女子有行(여자유행) : 여자가 출가하면

遠父母兄弟(원부모형제) : 부모형제와 멀어진다.

問我諸姑(문아제고) : 고모들에게 문안드리고

遂及伯姊(수급백자) : 큰언니도 만나고 싶어라

出宿于干(출숙우간) : 간 땅에 나가자고

飮餞于言(음전우언) : 언 땅에서 작별한다.

載脂載舝(재지재할) : 기름 치고 굴대 꽂아

還車言邁(환차언매) : 수레 되돌려 달려가면

遄臻于衛(천진우위) : 곧 위나라에 다달아

不瑕有害(불하유해) : 잘못될 것도 해로울 것도 없건만

我思肥泉(아사비천) : 나는 비천을 생각하면

玆之永歎(자지영탄) : 그리워 한탄만 한다네

思須與漕(사수여조) : 수 땅과 조 땅을 생각하면

我心悠悠(아심유유) : 내 마음 시름 그지없다

駕言出遊(가언출유) : 수레 타고 나가 노닐며

以寫我憂(이사아우) : 나의 시름이나 달래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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毖彼泉水  亦流于淇  有懷于衛  靡日不思  孌彼諸姬  聊與之謨 

이다. 비는 셈이 처음 나오는 모양이다. 泉水는 지금의 衛州 共城百泉이다. 淇水相州 林慮縣에서 나와 동쪽으로 흐르는데, 泉水는 서북쪽으로 부터 동남쪽으로 들어와서 淇水로 들어간다. 은 예쁜 모양이다. 諸姬姪娣을 이른다.

나라 여자가 諸侯에게 시집갔는데, 부모가 돌아가심에 歸寧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할 수 없었으므로 이 를 지은 것이다. 말하자면, “졸졸 흐르는 泉水도 또한 淇水로 흘러가거늘 나는 를 그리워하여 또한 날마다 생각하지 않음이 없다.

이 때문에 諸姬에게 나아가 함께 도모하여 로 돌아갈 계책을 해 본다.”라 하였으니 아래 兩章에서 이른 것과 같다.

 

出宿于泲  飮餞于禰  女子有行  遠父母兄弟  問我諸姑  遂及伯姊

이다. 地名이다. 飮餞이란 것은 옛날에 길을 떠나는 자는 반드시 祖道의 제사가 있었는데, 제사가 끝남에 머물러 있는 자가 전송하여, 그 옆에서 술을 마신 후에 간 것이다. 역시 지명이니, 모두 나라로부터 왔을 때에 경유한 곳이다. 諸姑伯姊는 바로 이른바 諸姬이다.

말하자면, “처음 시집왔을 때에 진실로 이미 그 父母兄弟와 멀어졌다. 하물며 지금은 父母님이 이미 돌아가셨으니 다시 가히 돌아갈 수 있으랴.

이 때문에 諸姑伯姊에게 물어서 그 可否를 도모한 것이다.”라 한 것이다鄭氏가 말하였다. “國君夫人父母가 계시면 歸寧하고 돌아가시면 大夫를 시켜서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出宿于干  飮餞于言  載脂載  還車言邁  遄臻于衛  不瑕有害

이다. ·地名이니, 나라로 갈 때 경유하는 땅이다. 는 기름으로 그 걸쇠를 칠해서 滑澤하게 함이다. 은 수레의 속 바퀴이니 멍에하지 않았을 때에는 벗겨두었다가 설치한 뒤에 가는 것이다.

回旋함이니 그 시집올 때의 수레를 돌림이다. 은 빠름이요, 은 이름이요, 이니, 옛날에는 음이 비슷하여 通用하였다.

말하자면, “이와 같다면 그 나라에 이르는 것이 빠를 것이나 어찌 의리에 해롭지 않으랴.”라 하였으니 의심하여 감히 이루지 못하는 말이다.

 

我思肥泉  玆之永歎  思須與漕  我心悠悠  駕言出遊  以寫我憂

이다. 肥泉은 물 이름이다. ·나라의 이다. 悠悠는 생각을 길게 하는 것이다. 는 쏟음이다. 이미 감히 돌아갈 수 없으나, 나라 땅을 그리워하여 능히 잊지 못하니 어찌 저곳에 나아가 놀면서 그 을 쏟아버릴까.

 

楊氏가 말하였다. “衛女歸寧을 생각한 것은 에서 발현한 것이요, 그 마침내 돌아가지 않은 것은 禮義에서 그친 것이다.

聖人이 이것을 經書에 드러내어 後世에 보이셔서 다른 나라에 시집간 자는 부모께서 돌아가시면 歸寧할 뜻이 없음을 알게 하시니 능히 스스로를 이기는 자는 그 자처할 바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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