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34 匏有苦葉(포유고엽)-詩經邶風(시경패풍)

by 산산바다 2016. 2. 2.

산과바다

 

詩經(시경) HOME

 

 

 

國風(국풍)

. 邶風(패풍) 026~044

 

034 匏有苦葉(포유고엽)

           박의 마른 잎

 

匏有苦葉(포유고엽) : 박에는 마른 잎이 생기고

濟有深涉(제유심섭) : 나루터에는 깊은 건널목이 있다

深則厲(심칙려) : 깊으면 그냥 건너고

淺則揭(천칙게) :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넌다

有瀰濟盈(유미제영) : 나루엔 물결이 차고

有鷕雉鳴(유요치명) : 까투리 울음소리 들려온다

濟盈不濡軌(제영불유궤) : 물이 넘쳐도 수레의 축은 젖지 않고

雉鳴求其牡(치명구기모) : 까투리는 장끼를 찾는다

雝雝鳴鴈(옹옹명안) : 끼룩끼룩 우는 기러기

旭日始旦(욱일시단) : 해 솟는 아침

士如歸妻(사여귀처) : 총각님 장가들려면

迨冰未泮(태빙미반) : 이 얼음 풀리기 전에 오셔요

招招舟子(초초주자) : 오라고 손짓하는 사공

人涉卬否(인섭앙부) : 사람들은 건너가도 나는 안가네

人涉卬否(인섭앙부) : 사람들이 건너가도 내가 안 가는 것은

卬須我友(앙수아우) : 나는 모름지기 임을 기다려서 라네

 

 

<>

匏有苦葉  濟有深涉  深則厲  淺則偈

이다. 는 박이니, 박 중에 쓴 것은 먹을 수 없고 다만 옆에 차고서 물을 건널 뿐이다. 그러나 지금 아직 잎이 있다면 또한 아직 쓰지 못할 때이다.

는 건너는 곳이다. 걸어서 물을 건너는 것을 이라 한다. 옷 입은 채로 건너는 것을 라 하고 옷을 걷고 건너는 것을 라 한다.

이는 淫亂함을 풍자한 이다. 말하자면, “박을 쓸 수 없거늘 건널 곳이 바야흐로 깊으니, 나그네는 마땅히 그 淺深商量한 후에 건널 수 있어서 男女가 사귈 때에도 마땅히 禮義量度한 후에 해야 함을 한 것이다

 

有瀰濟盈  有鷕雉鳴  濟盈不濡軌  雉鳴求其牡

이다. 는 물이 가득한 모양이다. 雌雄이 내는 소리이다. 는 수레바퀴 자국이다. 날짐승을 雌雄이라 하고 걸어 다니는 것을 牝牡라 한다.

건너는 곳에 물이 가득하면 반드시 그 바퀴를 적시게 되고 꿩이 울 때에는 마땅히 그 수꿩을 구하는 것이니 이것이 그 常理인 것이거늘, 지금 건너는 곳에 물이 가득한데도 수레바퀴를 적시지 않는다 하고 꿩이 울면서 도리어 그 숫짐승을 구한다 하니 음란한 사람이 禮義를 헤아리지 않고서 기 배우자가 아닌데 를 범하여 서로 구함을 한 것이다.   

 

雝雝鳴雁  旭日始旦  士如歸妻  迨氷未泮

이다. 雝雝은 소리가 함이다. 은 새 이름이니 거위와 비슷하고 추위를 두려워하여 가을에 남쪽으로 갔다가 봄에는 북쪽으로 올라간다. 은 해가 처음 나오는 모양이다.

昏禮納采를 할 때에 기러기를 쓰고 親迎을 저녁에 하고 納采請期는 아침에 한다. 歸妻는 얼음이 풀릴 때 하고 納采請期는 얼음이 풀리지 않을 때에 한다.

말하자면, “古人婚姻에 그 구하기를 갑자기 하지 않고 節制하기를 이와 같이하여 깊이 淫亂한 사람을 풍자한 것이다.

 

招招舟子  人涉卬否  人涉卬否  卬須我友

이다. 招招는 고함쳐 부르는 모양이다. 舟子는 뱃사람이니 나루를 건네주는 사람이다. 은 나이다

뱃사람이 사람을 불러 건넬 적에 사람들이 다 쫓거늘 나만이 홀로 그렇지 않는 것은 내 친구가 부르는 것을 기다린 후에 건너려 함이다.

남녀가 반드시 그 配偶를 기다려서 서로 쫓을 것을 하여 이 사람의 그렇지 못함을 풍자한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