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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30 終風(종풍)-詩經邶風(시경패풍)

by 산산바다 2016. 2. 2.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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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風(국풍)

. 邶風(패풍) 026~044

 

030 終風(종풍)

             바람

 

終風且暴(종풍차폭) : 바람 불고 소나기 퍼붓듯

顧我則笑(고아칙소) : 나를 돌아보고 비웃는다.

謔浪笑敖(학랑소오) : 희롱하고 방종하니

中心是悼(중심시도) : 속마음이 쓰리다

 

終風且霾(종풍차매) : 바람 불고 흙비 날리듯

惠然肯來(혜연긍래) : 고분고분 찾아오려나

莫往莫來(막왕막래) : 오지도 가지도 않으니

悠悠我思(유유아사) : 내 시름만 그지없다

 

終風且曀(종풍차에) : 바람 불고 흐린 날씨

不日有曀(불일유에) : 햇볕 없어 음산하기만

寤言不寐(오언불매) : 잠들려 해도 잠 못 이루고

願言則嚔(원언칙체) : 생각하면 가슴만 메인다.

 

曀曀其陰(에에기음) : 음산하게 흐리고

虺虺其雷(훼훼기뢰) : 우르르 천둥 울린다.

寤言不寐(오언불매) : 잠들려 해도 잠 못 이루고

願言則懷(원언칙회) :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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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風且暴  顧我則笑  謔浪笑敖  中心是悼

이다. 終風終日 바람이 부는 것이다. 는 빠름이다. 戱言이요, 放蕩함이다. 함이다.

莊公의 사람 됨됨이가 狂蕩하고 暴疾하니, 莊姜이 아마도 차마 指斥하여 말할 수 없으므로 다만 종일동안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으로써 比喩하여 말하기를, “비록 狂暴함이 이와 같으나 또한 나를 돌아보고는 웃는 때도 있으나 모두가 단지 戱慢하는 뜻에서 나온 것이요 愛敬하는 誠意가 없으니, 또 나로 하여금 감히 말하지 못하고 마음만을 홀로 상하게 한다.”라 한 것이다.

아마도 莊公暴慢하며 항상됨이 없거늘 莊姜正靜하여 스스로를 지키니, 이 때문에 그 뜻에 거슬려서 보답을 받지 못한 것이다.  

 

終風且霾  惠然肯來  莫往莫來  悠悠我思

이다. 는 흙비가 내려 캄캄한 것이다. 함이다. 悠悠는 생각이 장대한 것이다.

終風且霾莊公狂惑함을 한 것이다. 비록 狂惑하다 하였으나 또한 혹간 惠然히 즐겨 오기도 하지만, 다만 또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 때가 있으니 나로 하여금 悠悠히 생각하게 한다. 君子 그리기를 깊이 하니 두터움의 지극함이다.

 

終風且噎  不日有噎  寤言不寐  願言則嚔

이다. 음산하게 바람이 부는 것을 라 한다. 는 또 이다. 不日有曀는 이미 음산하거늘 하루가 못되어 또 음산함을 말한 것이니, 또한 사람의 狂惑함이 잠시 개었다가 다시 가려짐을 한 것이다.

은 생각함이다. 는 코가 막혀서 재채기함이니 사람의 기운이 感傷하고 閉鬱하고, 또한 바람과 안개의 엄습한바 되면 이 병이 있는 것이다.

 

噎噎其陰  虺虺其雷  寤言不寐  願言則懷

이다. 曀曀는 음산한 모양이요, 虺虺는 우뢰가 장차 할 적에 진동하지 않은 소리이니 사람의 狂惑함이 더욱 심하여 그치지 않음이다. 는 그리워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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