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二 召南(소남) 012~025
025 騶虞(추우)
추우관
彼茁者葭(피줄자가) : 저 무성한 갈대밭에서
壹發五豝(일발오파) : 한 화살에 다섯 마리 암퇘지를 잡았네
于嗟乎騶虞(우차호추우) : 아아 추우관이여
彼茁者蓬(피줄자봉) : 저 무성한 다북쑥 밭에서
壹發五豵(일발오종) : 한 화살에 다섯 마리 새끼돼지를 잡았네
于嗟乎騶虞(우차호추우) : 아아 추우관이여
<해>
彼茁者葭 壹發五豝 于嗟乎騶虞
賦이다. 茁은 生出하기를 壯盛하게 하는 모양이다. 葭는 갈대이니 또한 葦라 부르기도 한다. 發은 화살을 發함이요, 豝는 암퇘지이니, 一發五豝는 맞춘 것이 반드시 거듭으로 하고 쌍으로 하는 것과 같다. 騶虞는 금수의 이름이니 흰 범에 검은 무늬가 있고 살아있는 것을 먹지 않는다.
○ 南國의 諸侯들이 文王의 敎化를 받들어 修身齊家하여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백성에게 仁하게 한 餘恩이 또한 庶類에까지 미침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 봄에 田獵할 즈음에 초목의 무성함과 금수의 많음이 이 같음에 이르니 詩人이 그 일을 기술하여 찬미하고 또 차탄하기를 “ 이 그 仁心의 자연스러움이요 强勉에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 이것이 바로 진실로 이른바 騶虞라는 것이다.”라 한 것이다.
彼茁者蓬 壹發五豵 于嗟乎騶虞
賦이다. 蓬은 풀이름이다. 일 년 된 것을 豵이라 하는데, 또한 작은 돼지이다.
騶虞 二章이니, 章 三句이다.
文王의 교화가 ‘關雎’에서 시작하여 ‘麟趾’에 이르면 그 교화의 사람들에게 들어간 것이 깊은 것이요, ‘鵲巢’에서 드러나서 ‘騶虞’에 미치면 그 은택이 物에 미친 것이 넓은 것이다. 대개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력을 쉬지 않고 오래한다면 그 熏蒸透徹하고 融液周徧하여 자연히 능히 그치지 않을 자 있으니 智力의 사사로움으로 능히 미칠 바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序에 “ ‘騶虞’가 ‘鵲巢’의 호응이 되니 王道의 성공을 볼 수 있다.”라 하였으니 그 반드시 전수받은 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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