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二 召南(소남) 012~025
021 小星(소성)
작은 별
嘒彼小星(혜피소성) : 반짝반짝 저기 작은 별들
三五在東(삼오재동) : 셋, 다섯 동쪽에서 반짝이네
肅肅宵征(숙숙소정) : 총총히 밤에 나타나
夙夜在公(숙야재공) : 새벽부터 밤까지 공무를 본다
寔命不同(식명불동) : 확실히 팔자 같지 않다네
嘒彼小星(혜피소성) : 반짝 반짝 저기 작은 별들
維參與昴(유삼여묘) : 삼송과 묘성인가
肅肅宵征(숙숙소정) : 총총히 빔에 나타나
抱衾與裯(포금여주) : 이부자리와 속옷을 안고 돈다
寔命不猶(식명불유) : 확실히 팔자는 같지 않다네
<해>
嘒彼小星 三五在東 肅肅宵征 夙夜在公 寔命不同
興이다. 嘒는 미미한 모양이다. 三五는 그 드문 것을 말한 것이니 아마도 初昏이거나 혹은 동틀 때일 것이다. 肅肅은 제계하며 공경하는 모양이다. 宵는 밤이요, 征은 감이다. 寔은 實과 같다. 命은 하늘이 품부한 바의 本分을 이른 것이다.
○ 南國의 夫人이 后妃의 교화를 받들어 능히 妬忌하지 아니하여 그 아랫사람을 은혜롭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 衆妾들이 찬미하기를 이와 같이 한 것이다.
대개 衆妾들이 임금에게 나아가 모실 적에 감히 저녁을 감당하지 않고서 별을 보러가고 별을 보고 돌아왔다.
그러므로 그 본 것에 인연하여 興을 일으키니 그 뜻에서는 취한 바가 없고 다만 在東·在公 두 글자가 相應하는 데에서 취하였다.
드디어 그 이를 알게 된 소이는 그 품부된 바의 본분이 귀한 자와 같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이 때문에 깊히 임금을 모실 수 있는 것으로써 夫人의 은혜라 하여 감히 往來의 勤苦로움에 원망을 이르게 하지 않은 것이다.
嘒彼小星 維參與昴 肅肅宵征 抱衾與裯 寔命不猶
興이다. 參昴는 西方의 두 별자리의 이름이다. 衾은 이불이요, 裯는 홑이불이다. 興은 또한 與昴·如裯 두 글자가 서로 응함을 취한 것이다. 猶도 또한 같음이다.
小星 二章이니, 章 五句이다.
呂氏가 말하였다. “ 夫人이 투기하는 행실이 없어서 賤妾이 그 命에 편안해 하니 이른바 위에서 仁을 좋아함에 아랫사람이 반드시 義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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